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711 - 챕터 3720

4092 챕터

3711장

이런 상황이라면, 그들이 직접 날카로운 핀이나 칼날을 찾아 탈출을 시도하거나, 칼날이 눈앞에 있더라도 절대 집어들 수 없을 것이다.블랙 드래곤 병사들이 그들을 모두 사육장의 지하 2층으로 데려왔을 때, 그들은 아직 자신들을 어떠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견고한 철장 앞으로 끌려왔고, 이화룡은 일일이 그들의 머리에 씌워진 검은 천 주머니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피부색을 가진 열 명 남짓한 남자들을 보며 이화룡은 냉정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모두 특공대 대원이라면, 아마 한국어에 능숙할 것이다. 나는 이화룡이다. 한국에 있는 조폭계에서는 내 이름을 모르는 놈들이 없지.. 나는 은 선생님 외에는 두려운 자가 없다. 너희 같은 놈들이 여기에 오면, 너희들은 그냥 내가 여기서 키우는 개들과 같을 뿐이다. 내 명령에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나는 너희들이 있는 이곳을 생지옥으로 만들어줄 방법이 굉장히 많다!”12명이 넘는 특공대원들은 자신들이 거대한 철장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중 한 사람이 입을 열고 소리쳤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대우를 요구한다!”이화룡은 곧바로 말한 사람의 얼굴에 따귀를 한 대 날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인도주의는 개뿔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한국 땅에 와서 도둑질을 하려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 회사의 물건을 훔치려고 한 주제에! 감히 인도주의적 대우를 요구해?! 너희들의 그 개 같은 목숨 하나 남겨주는 것도 내가 존경하는 은 선생님께 너희들이 약간의 쓸모가 있을까 봐 봐주는 거야! 그런데도 감히 감사하지는 못할 망정 이런 헛소리나 해대다니!” 말을 마친 이화룡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가서, 예전에 했던 것처럼 철로 된 가리개를 만들어서 저 놈의 머리에 씌워. 그리고 그의 머리를 그 안에 넣고 잠가버리도록 하고. 사흘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해! 다시 헛소리를 지껄이면, 개 같은 저 자식의 입을 꿰매 버리도록 하지!”이화룡의 무
더 보기

3712장

이화룡은 강력한 아우라를 지니고 있었고, 그의 이러한 분위기는 생사를 넘나들며 큰 풍파를 겪은 사람들 앞에서는 딱히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스꽝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자기 자신에 알맞은 환경에 위치하면, 이화룡의 이러한 아우라는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순간, 사육장의 철장 앞에 서 있는 이화룡은 마치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대초원에 서 있는 한 마리의 하이에나와 같았다..! 여기는 그의 홈 그라운드였으며, 그곳에서는 아무리 사자라도 그의 사나운 모습을 보면 두려움을 느낄 것이었다. 왜냐하면 하이에나라는 동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잔인하기 때문이다. 하이에나는 사자든 하마든 간에 싸움이 붙었을 때 그 어떠한 동물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동물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잔인한 수단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한다.물론 특공대원들은 평소에 위험한 상황을 많이 겪었고, 심지어는 포로가 되는 일도 흔했지만, 이는 평화로운 시대에서나 있는 일이었다. 특공대원들이 포로가 되면 국간의 비밀 협상이 이루어지고, 포로가 되면 고문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일반 죄수보다 더 나은 인도주의적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이화룡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이화룡에게 인도주의적 대우나 기본적인 인격을 보호하는 상황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다. 얼굴에 철로 된 가리개를 씌우라고 하면 즉시 써야 했고, 머리를 가리개를 씌운 뒤 자물쇠로 잠가버리기까지 했다. 따라서 이들은 더 이상 이화룡을 자극하면 정말로 철로 된 관 속에 용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감옥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철장에 들어가자마자 바깥에서 철문을 용접해 버리다니.. 이들은 이제 완전히 희망을 잃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그들이 생각을 할 시간조차 전혀 주지 않았다.이 시점에서 이화룡은 철문이 완전히 용접되는 것을 보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더 보기

3713장

이화룡은 약간 걱정스럽게 말했다. “부장님, 그런데.. 나중에 저 놈들을 밖으로 운반할 때 실수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철창을 단단히 용접해도 결국 저 놈들을 꺼낼 때는 결국 잘라내야 하지 않습니까.”안세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더 쉬운 일이야. 나중에 곰 사냥용 마취총을 준비해 주지. 철창 너머로 한 사람당 한 발씩 쏘아 쓰러뜨리고, 곧바로 컨테이너에 실어서 항구로 운반하면 될 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놈들은 하미드에게 도착할 거고.”이화룡은 한숨을 돌리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훨씬 더 일이 쉽겠습니다!”......한편, 워싱턴 D.C.는 이른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군사 연구 기지의 사무실, 로드릭과 스미스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들 앞에는 군부와 CIA의 고위 간부들이 있었다. 오늘 아침, 네 부서의 책임자들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CIA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보낸 특공 대원들이 계속 한국에서 실종되고 있다는 상황을 보고했고, 로드릭은 계속해서 진전이 없는 의약품 연구 및 나카무라 준페이가 보내온 약물 역시도 여전히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보고했다.스미스 또한 모두에게 불길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여러 번 FDA를 대표해 구현 제약과 접촉했으며, 심지어 구현재조환의 가격을 몇 배로 인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구현 제약은 여전히 그들에게 구현재조환을 한 상자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며칠 내로 다섯 명의 환자들이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할 판이었다.CIA의 고위 간부는 또한 어쩔 줄 몰라 하며 약간 짜증스럽게 말했다. “우리가 구현 제약 내부로 보낸 모든 특공 대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종되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높은 수준으로 훈련된 정예 요원들인데, 민간 제약 회사 안에서 실종될 줄은 몰랐어요. 현재 다른 특공대원들의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 상태이며, 당분간 구현재조환의 기밀 정보를 얻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군 대표는 이에 매우 놀라며 말했다. “특공대원들은 실력이 엄청날
더 보기

3714장

회춘단 경매의 신청은 빠르게 마감되었다. 전 세계에서 천 명에 가까운 재벌들이 참가 신청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00명만이 선정되었다. 신청 마감 후, 송민정은 팀을 구성해 참석자들의 자산 검증을 시작했다. 포브스에 등재된 재벌들은 최신 포브스 순위를 기준으로 했지만, 포브스 순위에 게재되지 않은 재벌들은 복잡하고 철저한 자산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한편, 시후 역시도 경매 준비에 돌입했다. 물론 회춘단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기에, 이제 그가 준비해야 할 것은 예전에 자신이 이미 경매에 부치겠다고 약속한 호신부였다.호신부는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부적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단순했다. 액운을 막고, 운을 바꾸며, 일부는 재난을 면하게도 할 수 있지만, 전재전능한 기능을 가진 만능 호신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구현보감』에 따르면, 호신부의 효과는 제작 재료와 제작자의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했다. 만약 자신의 몸을 감추거나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하는 도술에 입문한 수준의 사람이라면, 그들이 만든 호신부는 효과가 미약할 것이다. 운을 좋게 만드는 호신부의 경우에도, 평범한 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원래 복권을 사서 5만원에 당첨될 것을 10만원에 당첨되도록 만들 정도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부적을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 뛰어나면, 원래 5만원에 당첨될 복권도 500만 원에 당첨될 수도 있다. 호신부의 효과는 단순히 데이터처럼 쌓이는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복권의 상금 등급은 각자 크게 다르다. 5등에 당첨되면 당첨금은 5천 원일 뿐이지만, 그 위로 5만 원, 2백만 원, 6천만 원 등 금액이 다양하다. 호신부는 원래 5천 원에 당첨될 것을 5만 원에 당첨될 수 있을 정도로 만들 수는 있는데 그것은 부적의 최대 능력이 그 정도의 금액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더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운이 너무 좋아서 2백만 원에 당첨될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호신부를 얻었을 때 원래 얻을 수 있는 당첨금이 5백만 원으로 크게 늘 수는
더 보기

3715장

시후는 먼저 일부 해령주를 사용하여 중간 수준의 재난 방지 호신부를 몇 개 만들었다. 이 호신부를 가지고 다니게 된다면, 평범한 사람은 최소한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 시후와 같이 영기가 있는 고수들이나 성도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무술인에게는 이러한 호신부는 딱히 효과가 없다.여러 장의 호신부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기에 시후는 한 번에 열 개를 만들었다. 그중 두 개는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었고 나머지는 아내와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할 계획이었다.호신부를 모두 만든 후, 시후는 자신의 힘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줄 호신부를 만들 준비를 했다. 시후가 이전에 사용한 경뢰령은 천둥을 불러올 수 있었지만, 정말 강력한 무술 실력을 가진 고수를 만나게 된다면 이전처럼 한 번에 상대방을 죽이기는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는 자신이 쓸 수 있는 경뢰령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처음의 경뢰령은 해령주와 낙뢰목 등으로 만들어졌지만, 당시에는 시후의 영기가 부족했기에 비교적 단순한 호신부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후의 영기가 많이 강해져서 경뢰령에 여러 층의 호신부를 겹쳐서 효능을 몇 배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시후는 적지 않은 영기를 소비하여 경뢰령에다 번개를 부르는 부적을 열 겹 겹치고, 비바람을 부르는 부적까지 모두 추가하였다. 이렇게 작업을 마친 후, 경뢰령은 이제 더욱 더 강력한 천둥을 불러올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바람도 자연스레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여러 겹의 부적이 겹쳐진 경뢰령은 사용할 때 강약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경뢰령을 사용할 때, 시후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부적을 한 겹만 발동시키거나 여러 겹을 발동시키거나, 모든 부적을 발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새로운 경뢰령이 완성되자, 부적은 전반적으로 더 컴팩트해지고 투명해져 마치 얼음처럼 보이기도 했다.
더 보기

3716장

모든 법기는 그 힘의 강도가 세 가지 요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첫째, 법기를 만드는 재료. 재료가 좋을수록 법기를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검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사용되는 철이 좋을수록 검의 날카로움과 강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둘째, 제작자의 능력. 영기가 강하고 수련 수준이 높은 사람이 만든 법기일 수록 강력 해진다. 이는 일반인과 검을 제작하는 장인 사이의 차이와 같아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 사용자의 능력. 모든 법기는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무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경뢰령의 경우에 이 법기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제작한 사람이 직접 영기를 경뢰령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뢰령은 수련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사용하는 주문만 알면 법기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사용하는 시간과 횟수는 경뢰령에 담긴 영기의 양에 의존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물총의 원리와 같아서, 얼마만큼 물을 쏠 수 있는지는 사용하는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물총 안에 얼마나 물이 채워져 있는지에 달려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제작자가 영기를 통해 부적을 경뢰령 내부에 새겨 넣는 방식으로, 매번 사용할 때마다 영기를 주입하면 발동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후는 체내의 영기가 상당히 많이 비축되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혼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이 천혼인은 시후 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절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재료는 남은 해령주 뿐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남은 해령주의 일부를 사용하여 천혼인을 만들었다. 시후는 천혼인에 열 겹의 비수 부적을 새겨 넣은 뒤, 천혼인의 위력이 더 강력해지고 그 힘을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천혼인이 완성되자, 그 길이는 유나가 쓰는 립스틱 정도가 되었고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큰 진주를 조각하여 만든 비수처럼 보였다. 이 비수는 전반적으로 해령주와 같은 오색찬
더 보기

3717장

시후는 한 번에 여러 그루의 나무를 벨 수 있는 천혼인의 힘이 금속이나 암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는 코끼리 만한 크기의 거대한 바위를 찾아 수십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열 겹을 활성화시킨 천혼인을 사용했다. 그 순간, 그는 몸 안의 영기가 갑자기 30% 정도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강력한 영기가 눈앞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잠시 후, 시후의 눈 앞에 있던 바위는 마치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것처럼 폭발하며 산산조각 났다..! 순식간에 돌 조각과 흙먼지가 사방으로 날아올라 하늘을 뒤덮었다. 시후는 그 자리에서 몇 초 동안 이어지는 돌 조각들로 이루어진 먼지들이 떨어졌지만 꿋꿋이 서 있었다. 돌 조각들은 굉장히 세차게 떨어졌고, 시후의 옷은 그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졌다. 다행히 시후의 몸은 영기와 많은 양의 회춘단으로 강화되어 이미 강철처럼 강해져 있었기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조금 전 돌들에 치명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돌 조각들이 모두 떨어진 후, 시후는 원래 거대한 바위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곳은 이제 텅 빈 공터가 되어 있었다. 바위 뒤의 산도 폭격을 맞은 것처럼 넓이 약 1미터, 깊이 약 3~4미터의 큰 구멍이 생긴 뒤였다.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동시에 기뻤다. 그는 속으로 감탄했다. ‘성도민 씨는 운이 좋았어.. 다행히 내가 구름산에 오기 전에 천혼인을 만들 생각을 안 해서 다행이지.. 만약 구름산에서 천혼인을 날렸다면 성도민과 그의 핵심 멤버들, 그리고 수 많은 군사들을 모두 한 번에 날려버렸겠군.. 그렇다면 그 날 시체를 수습하는 것도 꽤나 힘들었을 거야..’ 시후는 즉시 10겹의 경뢰령을 시험해보려는 생각을 포기했다. 방금 10겹으로 이루어진 천혼인의 효과를 보았을 때, 10겹의 경뢰령이 불러올 천둥은 아마 서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시후는 두 개의 법기를 재빨리 수거하고, 사건 현장을 신속히 떠났다. 샹젤리 스파로 돌아온
더 보기

3718장

배유현은 비록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육류 섭취량을 엄격히 조절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 붉은 고기와 회를 거의 먹지 않았으며, 평소에는 칼로리가 낮은 닭고기 만을 주로 먹었다.하지만 헤븐 스프링스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한식당에서는 닭고기는 딱히 고급 식재료가 아니었다. 그래서 닭고기를 먹고 싶으면 중식당으로 가야 했는데, 중식의 경우에는 닭고기가 튀겨지거나 강한 양념이 되어 나왔다. 중식당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상어 지느러미, 전복, 물고기 부레 등을 취급하고 있었는데, 배유현은 이 음식들이 도저히 먹기 힘들었다. 최고급 요리가, 그녀에게는 저급한 단백질 덩어리와 통풍 유발 식단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녀는 이런 식사를 계속 하다가는 아무래도 식욕부진증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웨이터를 불러 말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주방에서 치킨 샐러드를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샐러드 채소와 삶은 닭 가슴살만 넣고, 드레싱은 조금만 넣어주세요."웨이터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 중식당에는 치킨 샐러드를 취급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블루핀 참치와 캐비어 샐러드, 호주산 바닷가재 샐러드, 푸아그라와 블랙 트러플 샐러드, 복어 회 샐러드는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선택하시겠습니까?"배유현은 이 식재료들의 이름만 들어도 역겨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웨이터에게 "됐어요, 그냥 볼일 보세요."라고 말한 뒤 일어나서 지수연과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 "천천히 먹어요. 나는 밖에 좀 나가 볼 게요. 아니면 한식당으로 가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지수연은 급히 말했다. "아가씨, 제가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자 몇 명의 여성 보디가드도 일제히 일어나서 말했다. "아가씨, 저희도 함께 가겠습니다!"배유현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이 많은 음식들을 거의 손도 안 댔는데, 우리 모두가 떠나면 내일 다시 오기가 곤란해질 거예요. 여기 사람들이 보면 분명 이상하게 여길 테니까." 그러고 나서 그녀는 덧붙였다. "여러분은 따라
더 보기

3719장

이 시각, 사면초가에 빠진 스미스는 여전히 헤븐 스프링스의 종업원에게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배유현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스미스는 지금 당장 구현재조환을 구하기 위해 구현 제약의 담당자들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아들은 곧 약을 끊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븐 스프링스의 종업원은 전혀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리쳤다. "저기, 손님.. 더 이상 이렇게 고집을 부리시면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스미스는 상대방의 태도가 단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오늘은 여기서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소용없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화룡 씨께 말씀 좀 전해주세요. 오늘은 일단 호텔로 돌아가고, 내일 다시 찾아 뵙겠다고요..." 그리고 나서, 스미스는 낙담한 표정으로 헤븐 스프링스를 떠났다.스미스는 마음이 혼란스러워 즉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길을 따라 그가 묵고 있는 호텔 방향으로 천천히 걸었다. 이화룡을 만나지 못한 것은 물론, 이학수와 시후를 만나지도 못한 스미스는 완전히 의욕을 상실한 상태였다. CIA 고위 간부가 여전히 호텔에서 스미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구현 제약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면 CIA의 계획도 실패할 것이고, 결국 두 사람은 허탕을 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절망에 빠져 있던 스미스는 갑자기 뒤에서 "스미스 씨!!”라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스미스는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봤고, 한 젊은 동양인 여성이 자신 뒤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스미스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보고 놀란 표정으로 "유현?! 여기서 당신을 만날 줄이야!"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당연히 배유현을 알고 있었다. 비록 페이셔스 그룹은 미국에서 많은 유대인 집안처럼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배유현의 할아버지 배원중은 최근 몇 년간 미친 듯이 의료제약 분야에 투자하여 그 분야에서 투자로 유
더 보기

3720장

“맞아요...” 스미스는 길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화룡 씨가 말하길, 구현 제약 사람들은 나와 만나기 싫어한다고 하더군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스미스 씨,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아까 말씀하신 은 선생님이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스미스는 답했다. "은 선생님은 구현 제약의 이사입니다. 의약품 판매와 관련된 일은 모두 그가 결정하죠. 지난 번에도 우리에게 구현재조환 20박스를 주기로 결정한 사람이 바로 그입니다."배유현은 다시 물었다. "그 은 선생님은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스미스는 생각하다가 눈가를 찡그리며 말했다. "그 분과는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그 때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학수 씨가 그를 소개할 때도 그냥 은 선생님이라고만 했고요."배유현은 또 물었다. "그 은 선생님은 어떤 분이세요? 나이는 어느 정도 되고요?"스미스는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그는 겉보기에 20대 후반쯤 되어 보였습니다. 키도 크고, 외모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묘사하라고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무언가를 떠올리며 말했다. "아, 맞아요. 그런데 그 사람은 매우 강압적인 편이었어요. 나이가 젊기는 했지만, 그와 대화할 때 압박감이 굉장히 컸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이 은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만난 청년일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다시 스미스에게 물었다. "스미스 씨, 이번에 오신 건 구현재조환 때문인가요?"스미스는 배유현이 하는 질문의 의도를 알 수 없었지만, CIA와 관련된 일은 외부에 노출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구현재조환 때문에 왔어요. 그런데 유현은 왜 그런 질문을 하죠?"배유현은 잠시 멈춘 후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회춘단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스미스는 고개를 저으며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회춘단이 뭐죠? 약
더 보기
이전
1
...
370371372373374
...
410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