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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581 - 챕터 3590

4170 챕터

3581장

좋은 기회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송민정은 시후가 회춘단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자, 내심 깊이 감사하면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녀는 회춘단의 가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 세상 어떤 소장품도 이 최고급 약과 견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회춘단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가 나오게 될 것이며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거의 확신했다. 이는 곧 예인당이 이름을 날릴 절호의 기회였다. 마치 삼류 연예인이 세계 최고의 스타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은 것과 같은, 그녀 자신에게 그리고 예인당에게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었다.그녀는 흥분된 마음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안심하세요. 이번 경매를 최고의 수준으로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예인당은 비록 이룸 그룹의 자산이지만,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인당의 명성을 드높여 주세요. 우리 사이의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말이죠."예인당에서 만약 시후의 장인 김성곤이 실수로 골동품 꽃병을 깨뜨리지 않았다면, 시후는 《구현보감》을 얻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후에게 《구현보감》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에는 도련님인 은시후만 있었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은 선생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예인당이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후는 곁에 있는 송민정이 이 말을 듣고 오해할 줄은 몰랐다. 송민정은 시후의 말을 듣고 마음 속에 물결이 일며,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마치 봄 날의 바람과 같이 따뜻하고 깊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사실 송민정에게 있어 예인당은 이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 역시 예인당을 특별하게 여긴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그녀가 시후가 말한 이러한 감정이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시후를 오랫동안 열렬히 사랑해 온 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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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2장

시후는 자신이 예인당을 언급했을 때, 송민정이 눈물을 흘릴 줄은 몰랐다. 그는 그녀가 과거의 여러 고난과 역경을 생각하며 감정에 북받쳤다고 생각해 급히 그녀를 위로했다. “자, 이제 나쁜 일들은 다 지나갔고 이제는 이룸 그룹의 회장이 되었으니, 더 강해져야 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송민정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은 선생님.. 제가 웃긴 모습을 보였죠...?”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런데 곧 부장님이 올라올 텐데,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말을 마치고, 시후는 조금 놀라며 중얼거렸다. “그런데 안세진 부장은 주차를 왜 이렇게 오래 하는 거지..?”그 시각, 이룸 그룹 건물 아래에서는 안세진이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있었다. 담배가 거의 다 타버린 것을 보고 그는 시계를 확인하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거의 10분이 지났군, 이쯤이면 됐겠지?” 그는 다시 중얼거렸다. “두 분이 분명히 나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은 사적인 대화가 많을 테니.. 두 분 만의 시간을 조금 더 드리는 게 좋겠어.” 그는 말을 마치고 손에 들고 있던 다 피운 담배를 버리고 주머니에서 새 담배를 꺼내 다시 불을 붙였다. 그 담배를 다 피우고 난 뒤에야 그는 천천히 건물로 들어가 송민정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그는 문 앞에서 몇 초 동안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고는 별 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에 문을 두드렸다.이때 송민정은 이미 감정을 추스르고 있었고, 노크 소리를 듣고는 큰 소리로 말했다. “들어오세요!”안세진은 그제야 문을 열고 들어와 예의 바르게 말했다. “은 선생님, 송 회장님..”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차를 헤븐 스프링스에 다시 주차한 건가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까?”안세진은 어색하게 웃으며 변명했다. “하핫..! 아니요, 올라오려고 하다가 전화가 와서 좀 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급히 물었다. “송 회장님과의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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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3장

"예 알겠습니다." 안세진은 망설임 없이 동의하며 송민정에게 말했다. "송 회장님, 구체적인 경매에 대해 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주로 회장님에게 의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저는 사전 홍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온라인 홍보, 그리고 경매의 전반적인 현장 지원을 담당하겠습니다. 경매의 구체적인 절차와 실행 단계는 여전히 회장님께서 도맡으셔야 합니다."송민정은 급히 말했다. "부장님, 제게 이렇게 공손하지 않으셔도 돼요. 항상 ‘회장님'이라고 하시니, 저는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부끄러워요..” 그녀는 덧붙였다. "경매의 구체적인 절차와 실행 단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정리하는 것이 문제가 없겠지만, 제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경매 물품의 선정 문제인데요..."시후가 물었다. "경매 물품 선정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나요?"송민정은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인방은 인사동 내에서는 꽤나 유명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골동품 수집 시장에서는 2~3류에 불과해요.. 그래서 저희의 예인방의 고객 자원과 품목 자원도 그리 좋지 않아요.. 그리고 구할 수 있는 골동품의 자원도 평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춘단을 경매에 올리게 되었을 때, 과연 그에 맞는 수준의 물품들을 모아둘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예인방의 매장에 현재 진열되어 있는 명품이라고는 소산 박대성 선생이 남기신 한 폭의 서예 작품인데, 이 작품도 선생의 대표작이라고는 할 수 없어서 시장 가치도 약 1억 정도밖에 안 됩니다..."시후는 듣고 나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아.. 하하하.. 난 또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 줄 몰랐네.. 당신의 걱정이 이것 때문이었군요.”송민정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경매의 질이 어떤가는, 주로 경매장에서 선보이는 컬렉션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어요. 회춘단은 절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낙찰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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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4장

시후는 송민정, 안세진과 함께 경매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확정하였고, 그제서야 마음을 조금 놓을 수 있었다. 이제 회춘단이 전 세계의 상류 사회에서 어느 정도 떠들썩해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자연스레 경매와 관련된 정보를 뿌리면 될 것이었다.이때, 헬레나가 탑승한 왕실 마차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대성당에 도착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성당은 노르웨이 내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성당으로, 중세 건축 양식과 강렬한 르네상스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 이 건물은 바로크 양식을 교묘하게 섞은 오슬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었다. 이 성당은 지금까지 여러 노르웨이 왕과 여왕의 대관식을 위한 공식적인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이제 이 성당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젊은 여왕, 헬레나 일리아드를 맞이하게 되었다.헬레나는 수많은 국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천천히 마차에서 내렸고, 여러 수행자들과 함께 오슬로 대성당 문 앞의 돌로 포장된 길로 걸어 나갔다. 길 양쪽에는 이슬이 맺힌 신선한 꽃들이 가득했고, 왕실 근위대 병사들이 손에 총을 들고 엄숙한 표정으로 도로 양쪽에 서서 헬레나를 배웅했다.왕실의 절차에 따라, 헬레나는 최소한 5분 동안 천천히 이 돌길을 걸어야 하며, 성당 입구에서 잠시 멈춰서 모든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야 했다.그 시각, 오슬로 대성당 내부에는 이미 유럽의 왕실, 귀족 및 유명 인사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유럽에는 여전히 왕실을 유지하는 많은 나라들이 수백 년 전부터 계속해서 상호간의 결혼을 통해 혈연 관계를 유지해왔다. 심지어 몇몇은 아직도 오촌 이내의 친척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성당의 첫 번째 줄에 앉아 있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유럽 왕실의 직계 친척들이었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바로 영국의 필립 왕세자와 그의 아내였다. 필립 왕세자는 현재 70세를 넘은, 유럽에서 최고령 왕세자였다. 왕세자는 단지 공작의 칭호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왕보다 지위가 낮았으므로, 비록 헬레나는 그보다 40살 이상 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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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5장

하지만 근대에 이르러 각국의 왕족들은 실권을 포기하고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이후, 유럽 왕실들 중에서는 영토와 국가를 잃은 경우도 있었지만, 오히려 극도로 단결하게 되었다. 서로 모여 온기를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어느 왕국의 왕이나 여왕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면, 왕실은 다른 왕실에 기밀 서신을 보내 이와 같은 상황을 미리 알려, 조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로 조문을 오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각국의 왕세자나 권위 있는 왕자들이었다. 만약 조문을 미리 알리지 않았을 때, 누군가가 그 기간에 해외로 나가면, 장례식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대관식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노르웨이의 여왕이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왕위 계승자를 바꾼 것은 아마도 죽기 직전에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이 때 여왕이 직접 성당 내부로 걸어 들어올 줄 알았겠는가..?!여왕의 걸음걸이는 비록 가볍지는 않았지만, 이미 70대의 나이로서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또한, 여왕의 안색은 건강한 사람들의 것과 비슷했고 표정은 가벼워 보였으며, 병에 걸려 거의 죽어가는 사람 같지는 않았다.여왕이 첫 번째 줄에 앉아 있는 사람들 앞에 다가가자, 필립 왕세자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놀란 얼굴로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했다. "여왕 폐하, 오랜만입니다.. 지난 번 뵈었을 때와 안색이 전혀 다르지 않으시군요..?!"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필립, 어머님은 건강하신가요?"필립은 급히 대답했다. "어머니께서는 얼마 전 건강이 약간 나빠지셨지만, 현재 회복 중이십니다. 나이가 많으셔서 회복이 조금 느린 편입니다.""그렇군요..." 여왕은 탄식하며 말했다. "어머님께서는 거의 100세가 되셨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이때 다른 사람들은 여왕을 보며 여전히 놀라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왕이 걸음걸이, 말투, 행동 모두 병든 사람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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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6장

현대 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서양 국가들은 동양의 의학에 대해 본능적으로 의심과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노르웨이 대관식에 참석한 고위 인사들과 귀족들은 서양 현대 의학의 온갖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 그들의 주치의들은 대부분 서양 의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며, 가장 최신의 의료 기술, 가장 비싼 약물들이 기본적으로 그들에게 우선 제공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서양 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매우 깊고 명확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왕이 한국이라는 아시아 국가에서 만든 약 중에서 1/4 정도의 양 만으로 그녀를 소생시키고, 심지어 의사들이 최소 5년 더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진단을 내렸다는 말을 듣자, 처음에는 그녀의 말을 쉽게 믿지 못했다. 이 말은 너무 황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왕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그들은 마음속에서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그 조그만 국가에서 나온 약이 그렇게 신비롭고 대단 하다는 건가..?’ 당시 노르웨이 여왕이 병에 걸렸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여왕의 구체적인 병세를 알게 되었고, 서양 의학의 기초하에 그녀의 병은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여왕이 건강하게 서 있는 것은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최고의 증거였다.필립 공작은 매우 궁금해하며 물었다. “여왕 폐하, 방금 말씀하신 회춘단이라는 약이 대체 어떤 병을 치료하는 약인지 알고 싶습니다.”여왕은 진지하게 말했다. “필립, 회춘단은 정말 대단한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성경에서 성수가 모든 악을 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요.”필립 공작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현대 의학에서는 대부분의 약이 특정 병을 치료하지 않습니까..? 물론 일부 약물은 여러 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만능약으로 불리는 아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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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장

그들도 자신들이 앞으로 언제든지 병에 걸릴 수 있고, 중병에 걸려 일어나지 못하거나 심지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상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 번도 사람이 죽기 전에 이런 고독함과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여왕의 말 대로라면, 자신들은 병에 걸렸을 때 이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이때 여왕은 만감이 교차한 듯 말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맹신했던 서양 의학은, 나 또한 오랜 시간 동안 믿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지 못했다는 건... 상황이 이런데도 서양 의학만이 최고이고 가장 선진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모두의 표정은 충격으로 가득 찼고, 모두들 말문이 막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필립도 겁에 질려서 두려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위 뇌사 상태라고 생각했던 식물인간들 중에서도 사실은 의식이 살아있고, 자신의 몸 속에서 몇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고독하게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십니까..?”“그래요...” 여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후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여왕은 또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 절망 속에서, 내 또 다른 손녀 올리비아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를 해치려는 진실을 들었어요! 그때서야 나는 내가 중병에 걸렸던 것이 아니라 독을 먹어 중독되었음을 알았지요! 그것도 쉽게 치료할 수 없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독이었고..! 만약 내 착한 손녀 헬레나가 온갖 고난을 겪으며 한국에서 가져온 그 약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지금까지도 내 몸 속에 갇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여왕의 말을 확신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왕실이 3일 전에 발표한 공고에서 올리비아 일리아드가 그녀의 약혼자 윌리엄 로스차일드 일가와 함께 여왕을 해치려 한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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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8장

여왕의 말은 방금 그 맬번이라는 왕실 구성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여왕을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여왕의 말은 왕족들과 귀족들이 회춘단의 존재를 완전히 믿게 만들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회춘단의 효능이 진짜라고 믿게 되자마자,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바로 어떻게 해서든 이 회춘단을 얻고 싶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처럼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약은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여왕의 마지막 말은 그들의 희망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버렸다. 하지만 회춘단이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누군가 포기하지 않고 마지못해 물었다. "여왕 폐하, 헬레나 공주님이 이 회춘단을 어떻게 구했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제가 직접 방법을 알아보고 싶습니다!""그래요!"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곧바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왕 폐하! 저도 헬레나 공주가 이 약을 어디서 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저도 조금 사두고 싶고요."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영국에서 온 귀족으로, 그의 가문은 세습된 작위와 영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사업을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기에 최소 100억 유로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마음 속으로 노르웨이 왕실은 자산이 별로 없는데도, 헬레나 같은 사람이 회춘단을 살 수 있다면 자신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 것이며, 오히려 더 많이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여왕은 이들의 질문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여러분, 지금 이 일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군요.. 만약 이 약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었고, 가격이 명확하게 제시 되었다면.. 나 역시도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이 약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사왔을 겁니다.." 여왕은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며 말했다. "하지만 이 약은 살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 헬레나가 이 약을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전적으로 인연 덕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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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9장

"그래, 한국은 너무 멀어.. 그런데.. 한국에서 회춘단을 누가 가지고, 대체 어디에 있다는 거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거야?"한 동안, 앞줄에 앉아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회춘단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오직 회춘단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궁금해했다.곧 헬레나의 즉위식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미디어들은 이때부터 전 세계로 생방송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왕실의 즉위식은 웅장하고 장엄했으며, 헬레나는 마치 보석처럼 눈부시게 빛나며 모든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하지만, 현장 앞줄에 앉아 있는 이 귀빈들은 모두 딴 생각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그들의 의식은 마치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묘한 상태에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이 자리 잡았다. 바로 그 신비로운 회춘단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 시각, 미국.미국 내에서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풍수 전문가 박청운이 처음으로 회춘단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 나이가 아흔이 넘은 상태였다. 마치 마성홍의 반응과 같이 박청운이 구름산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 친구는 박청운이 어떻게 스무 살이나 젊어 질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박청운은 늘 하늘의 비밀은 누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구가 아무리 물어도 그는 절대 이와 관련된 것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그 친구는 절교하겠다는 위협까지 했지만, 박청운은 여전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박청운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본래 하늘의 운명을 조금 읽을 줄 아는 사람이었고, 친구의 운명에는 이런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시후의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시후의 정보를 누설할 수는 없었다. 시후는 그가 평생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용의 운명을 타고 난 사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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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0장

박청운의 이 친구는 배원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배원중은 18세에 미국으로 가 생활을 시작했고, 80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그는 최소 4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회사를 경영했으며, 한인 사회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자산에 대한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그는 그저 상류층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부자들 중 하나일 뿐,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히지 않는 부자였다. 그리고 그는 경제지 순위에 자신의 자산이나 이름이 오르는 것을 꺼려했다. 그는 그런 순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상장 회사의 창립자와 대주주들이며, 한 번 이런 순위에 오르게 되면 자신의 자산을 숨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예를 들어, 오랫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던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상장을 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대부분의 재무 정보는 외부에 공개되어야 한다. 기업의 시가 총액도 증권 시장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으며,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보유한 주식의 양도 공개된 정보이다. 그래서 단순히 계산을 통해 그의 주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의 이름으로 상장된 회사의 개수 역시도 공개되는 정보이므로 회사들을 찾아서 모두 계산하면, 최종적으로 대략적인 자산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것은 포브스와 같은 기업의 리포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중학교 수학을 풀 수 있다면 누구나 파악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세상에는 상당수의 숨은 부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수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회사가 상장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정체와 자산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이다. 상장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외부에 자신의 수입 상황을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회사가 얼마나 가치 있는 곳인지 알 방법이 없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들을 해외 여러 지역에 분산시켜 놓는데, 해외 지역은 기업 정보에 대한 보호가 스위스 은행 수준으로 강력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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