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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1장

좋은 기회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송민정은 시후가 회춘단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자, 내심 깊이 감사하면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녀는 회춘단의 가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 세상 어떤 소장품도 이 최고급 약과 견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회춘단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가 나오게 될 것이며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거의 확신했다. 이는 곧 예인당이 이름을 날릴 절호의 기회였다. 마치 삼류 연예인이 세계 최고의 스타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은 것과 같은, 그녀 자신에게 그리고 예인당에게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었다.

그녀는 흥분된 마음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안심하세요. 이번 경매를 최고의 수준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예인당은 비록 이룸 그룹의 자산이지만,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인당의 명성을 드높여 주세요. 우리 사이의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말이죠."

예인당에서 만약 시후의 장인 김성곤이 실수로 골동품 꽃병을 깨뜨리지 않았다면, 시후는 《구현보감》을 얻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후에게 《구현보감》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에는 도련님인 은시후만 있었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은 선생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예인당이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후는 곁에 있는 송민정이 이 말을 듣고 오해할 줄은 몰랐다.

송민정은 시후의 말을 듣고 마음 속에 물결이 일며,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마치 봄 날의 바람과 같이 따뜻하고 깊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사실 송민정에게 있어 예인당은 이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 역시 예인당을 특별하게 여긴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그녀가 시후가 말한 이러한 감정이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시후를 오랫동안 열렬히 사랑해 온 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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