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2931 - Chapter 294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931 - Chapter 2940

4129 Chapters

2931장

그제서야 소민지는 지금 시후의 할아버지에 대한 위협이 할아버지를 두렵게 만들려는 것임을 이해했다. 시후의 이런 모습은 그녀를 극도로 감동시켰다. 원래 그녀는 이렇게 거대한 해상 운송 사업권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까 봐 걱정했고,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또 다시 자신을 위협하여 이 큰 파이를 자신의 손에서 빼앗아 갈 방법을 찾고 있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금 시후의 전화를 통해 그녀는 앞으로 오랫동안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일어서서 시후에게 살짝 허리를 숙인 뒤 정중하게 말했다. "나의 은인... 아니,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부드럽게 손을 흔들며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돕는 것은, 나 자신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손에 있는 사업권의 자산은 매우 높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거의 빈 껍질이니까요.. 비록 약속대로 500억을 투자하겠지만, 사실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그래도 이 협력은 나에게 유리한 편이긴 하죠..”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이 해상 운송 사업권을 혼자서 활성화시키는 것은 어려우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이 사업권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 내가 선생님과 협력하면 이 자산을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개발 여지와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건 상호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네 당신 말이 맞아요. 파트너십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호 이익을 의미하는 거니까요. 아, 오늘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만나러 온 것이니, 우리가 설립한 새로운 회사가 당신과 이토 그룹의 협력으로 외부에 알리는 걸로 하죠. 당신의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이토 그룹과 협력을 희망했었죠. 그럼 할아버지가 당신이 이미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는 당신의 능력을 더 인정하게 될 테니까요.”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한
Read more

2932장

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하아..! 청송을 떠나는 것은 쉽지만, 떠나고 나면 어디로 가야겠나..?”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회장님, 창원으로 돌아가는 건 어떠십니까?"소성봉은 약간 우울하게 말했다. "창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네.. 그 미스터리의 사내는 정말 예측불가야.. 그는 이전에 허 선생의 눈앞에서 조용히 수덕이를 납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가 지난 번과 똑 같은 방법으로 나를 납치하면 어쩌겠나..? 아무래도 지금은 어디로 가도 안전하지 않을 거야.. 내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더라도 그가 도착하는 데는 비행기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이때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허 선생이 입을 열었다. "회장님, 혹시 몰디브로 몸을 좀 피하시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국은 겨울이니 몰디브처럼 날씨도 좋고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지내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몰디브는 수도 섬과 여러 큰 섬을 제외하고는 지역 정부가 팔 수 있는 것들은 다 매각하고, 임대까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매각된 섬에 대해서는 군대는 물론이고 경찰을 파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겠지요.. 만약 가실 의향이 있으시면 제 동생에게 부탁해서 외국인 용병 몇 명을 고용해 달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미국의 블랙워터 사에는 혹독한 훈련을 거친 잘 훈련된 용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블랙워터 중대에서 용병들을 직접 고용할 수 있을 테니, 실탄을 소지한 병사들이 섬을 지키게 한다면 파리 한 마리도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비록 엘에이치 그룹은 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하지는 못했지만, 자산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었다. 모든 선진국에는 엘에이치 그룹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엘에이치 그룹은 어디를 가든 지낼 곳이 있었다. 몰디브, 푸켓, 발리, 타히티와 같은 휴양지는 말할
Read more

2933장

소성봉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제 그 미스터리의 청년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의 손녀 소민지라는 것을 말이다. 그는 소재한과 허 선생에게 말했다. "민지가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면, 그는 분명히 나를 쫓는 생각을 포기하거나, 연기할 수 있을 거야..”소재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미스터리의 청년은 아가씨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일본에서 서울까지 따라오지는 않았을 테지요. 아가씨가 정말로 회장님과 관련하여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어쩌면 일이 정말 잘 풀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소성봉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아.. 나는 이제 싸울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어.. 그러니 유일한 방법은 자비를 구하는 것뿐이야..."그러자 허 선생이 물었다. "회장님, 저는 민지 아가씨의 성격을 아주 잘 압니다. 분명히 아가씨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그렇지..." 소성봉은 우울한 듯 말했다. "이 녀석이 말이야, 욕심이 많아! 기자회견을 할 때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나는 그 아이에게 해운 운송 사업권 전체를 넘겼어.. 그런데 이번에도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겠군..." 이에 대해 소성봉은 냉랭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해상 운송 사업권을 민지에게 준 이유는 혹시라도 민지가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만약 사업을 활성화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손에서 망하겠지.. 물론 별 상관은 없지만, 활성화 된다면 조만간 이 사업을 이자와 함께 돌려받겠지.. 그러나 우리 그룹의 다른 사업권에 또 관심이 생긴다면..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소재한이 말했다. "회장님, 그렇다면 먼저 전화를 걸어 아가씨가 무슨 말을 할지 알아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그러지!" 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바로 전화를 걸어 보지. 아, 그런데 소 비서, 최근 민지가 무슨 일을 하러 다녔는
Read more

2934장

소성봉은 한숨을 쉬며 큰 죄책감에 휩싸인 듯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지난 며칠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설쳐서 굉장히 힘들구나.. 나는 네 어머니와 너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에게 어떻게 보상할지 고민이 되어서 말이다.. 마침 오늘 소재한 비서가 나를 찾아왔는데 몰디브 얘기를 하다가 우리 엘에이치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몰디브에 있는 섬을 두 사람이 편히 쉬고 쉴 수 있도록 넘겨주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이 들더구나.”사실 몰디브에 있는 섬들은 비싸긴 하지만, 그다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개발한 섬은 몰디브 정부에게서 100년 임대권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수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섬의 개발과 건설에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 하나의 섬에는 건축 솔루션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부두, 헬기 착륙장, 통신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 시설까지 갖추어야 했다. 심지어는 독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필요했기에 엘에이치 그룹은 전체 건설에 거의 300억을 더 투자해야 했다. 소성봉은 그 섬을 노년을 즐길 수 있는 지상 낙원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실행했다. 정말 그 섬을 소민지에게 주어야 한다면, 그는 분명히 아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진심이 아니라 그저 손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그는 손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민지가 그 섬을 원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민지는 해상 운송 사업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을 것이고, 몰디브에 가는 것은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다. 둘째, 그녀의 어머니 박혜정은 아마도 자신을 굉장히 혐오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휴양을 위해 소성봉 소유의 섬에 가라고 한다면 박혜정은 분명히 동의하지 않을 것이었다.역시나 소민지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도 바보는 아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말에 적어도 90%는 가식
Read more

2935장

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시후를 다시 한 번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시후가 계산적인 자신의 할아버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시후는 소성봉이 반드시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말한대로 할아버지는 연락을 해왔다. 그러나 그녀는 할아버지가 왜 시후를 화나게 만든 것인지, 할아버지가 시후를 암살하기 위해 선봉연을 파견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동의하지 않고 물었다. "할아버지, 제 은인과 오해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혹시 구체적인 오해가 무엇인지 먼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예측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소성봉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몇 번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하아... 그건 사실 오해가 아니라 이 할아버지가 한동안 어리석었기 때문이다.. 나는 영국에서 도술 대가를 고용하여 너의 은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울로 보냈다..." 그렇게 말한 뒤 소성봉은 다시 변명했다. "사실 내가 그 은인에게 손을 대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을 찾아 직접 만난 뒤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부른 도술 전문가가 조금 과도하게 힘을 쓴 것 같더구나.. 서울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은인이라는 청년도 죽이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네 은인은 그걸 잘 모르고 내가 그를 죽이려고 그를 보냈다고 생각하니 나를 원망하는 것도 당연하지..!”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감히 그런 짓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음모는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은인을 향한 것이었다..! 이 사실은 즉시 그녀를 화나게 만들었고 그녀는 크게 소리쳤다. "당신은 대체 왜 제 은인을 암살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죠!!?”소성봉은 소민지가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당신’으로 바뀌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녀가 매우 화가 났음에 틀림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변명을 했다. “그건 나의 의도가 아니라, 내
Read more

2936장

그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이 문제에 대해 오래 끌지 않고 곧바로 주제를 바꾸어 말했다. "그런데 민지야, 이토 유키히코 씨와의 대화는 어땠니? 그는 원래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했는데, 아시아를 벗어나 함께 세계로 나가자고 말이다.. 그런데 도쿄 사건 이후로는 우리를 별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던데.”"맞아요.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의 태도는 확실히 바뀌었어요.. 저도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요. 지금까지는 이야기가 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저도 자세를 좀 낮추기로 했거든요. 저는 해상 운송 사업권 전체를 가지고 이토 그룹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때 지분은 이토 그룹이 51%, 제가 49%를 보유할 겁니다. 이로써 고정자산이 새로운 회사 이름으로 변경되면 엘에이치 그룹의 등록을 취소함으로써 우리는 이전에 받고 있던 제한과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놀랐지만 별로 반대하지는 않았다. 소민지가 실제로 이토 유키히코와 다시 사업을 활성화할 수만 있다면, 지배 지분을 잃는 것이 다소 불편할 지라도 도움을 요청할 때는 적절한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자산과 기업이 다시 재탄생 하는 것이고, 이익의 일부를 희생하더라도 전체 사업은 활성화되어 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며 그는 손녀에게 말했다. "민지야, 이토 그룹과 협력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산과 자원을 투자한 후에도 전체 철회 권한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 우리 그룹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면 모든 자산을 다시 철회하여 엘에이치 그룹의 해상 운송 그룹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시후는 옆에서 소성봉의 말을 듣고 이 늙은이가 정말 계산에 빠르다고 생각하며 시후도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소민지는 이미 시후와 협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시후를 대상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Read more

2937장

전화를 끊은 뒤 소성봉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표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몰디브 섬은 ​​그가 예의상 말한 것일 뿐이었지만, 손녀가 그것을 바로 가져갈 줄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손녀에게 섬의 소유권을 넘기는 것에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곳은 그가 스스로 마련한 은퇴 후 거처로, 그에게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다.옛날 사람들은 죽기 전에 비싸고 무거운 관을 미리 장만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죽은 뒤에 관에서 긴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관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죽음 이후의 일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노후에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부동산을 구입하고 미래의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다. 미래에 은퇴하여 호화로운 노후 생활을 누리기 위해 섬 개발을 열심히 준비한 소성봉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은퇴하지 않았지만, 이미 섬은 손녀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그는 괴로움을 느꼈지만 손녀가 자신이 두려움 없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약간 안도감을 느꼈다.반면에 소민지는 섬을 얻는 것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소성봉이 고통을 느끼기를 바랐던 것이고, 그녀는 그런 휴양을 즐기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가 그곳에 갈 가능성이 더 적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박혜정도 이러한 호화로운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녀의 가장 큰 소원은 휴양지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은서준 상무가 살았던 오래된 집을 가능한 한 빨리 개조하고 그 집에서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 할아버지가 몰디브 섬을 매입하고 건물들을 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환경은 정말 좋지만 어머니와 저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아니면, 선생님께 이 섬을 드릴게요..”시후는 손을 저으며 웃었다. "당신도 관심이 없지만 나도 관심이 없어요. 딱히 휴양을 할 이유가 없
Read more

2938장

안세진은 "아마도 깜짝 선물을 드리고 싶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라고 웃으며 말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정말 깜짝 선물을 할 생각이었다면 버킹엄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에 시후는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그럼 제가 직접 전화해 볼게요.”안세진은 현명하게 사무실을 떠났고 시후는 고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은서는 전화를 받고 행복하게 물었다. "시후 오빠, 왜 전화했어..?”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지금 전화 가능해?”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전화를 받고 놀랐을 뿐인 걸? 평소에는 나에게 먼저 전화하지는 않잖아~”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방금 안세진 부장님의 이야기를 들었거든. 소속사가 내일 온다고 하던데.. 너는 언제 오려는 거야?”"내일은 안 가. 일단 소속사에서 먼저 조명, 음향, 무대 디자인, 현장 자료 등 하드웨어를 점검할 거고, 리허설은 모레 정오부터 시작되거든.. 나는 내일 모레 일찍 도착할 예정이야..”"내일 너도 오는 줄 알았는데..”고은서는 미안한 듯 말했다. "미안해 오빠.. 나는 내일까지 갈 수 없어. 오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있거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와서 특별 게스트이자 결승 심사위원으로 나가..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빠는 하루 더 기다려 줘야 해..”시후는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겨.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걱정하지 마 오빠~ 그리고, 내가 작은 비밀을 하나 알려 줄 게. 이번 콘서트 투어가 끝난 후에 나는 무기한으로 연예계 은퇴하기로 결정했어.”시후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왜? 무슨 일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연예인이 된 건, 단지 오빠를 찾을 기회를 얻기 위해서야. 그런데 이제 오빠를 찾았으니 당연히 이 바닥에 계속 머물 이유가 없잖아?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그저 기대하는 팬들이 아직 많아서야.. 나는 예전부터 탈퇴를 발표하고 싶었어.
Read more

2939장

시후는 고선우 회장과 임지연도 서울에 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물었다. "삼촌과 이모께서 여행 일정을 어떻게 하기로 하신 거야? 숙소를 미리 마련해 줄까?”"아마 부모님께서는 콘서트 당일에 가실 것 같은데, 해야 할 일이 많으셔서 그 날 콘서트를 보러 오신 뒤에 저녁이 되면 바로 집으로 돌아 가실 거야. 그런데 사실 부모님은 내 콘서트를 보러 오신 게 아니라, 오빠를 만나서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오시는 거고..”시후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선우 회장과 임지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은 뒤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은서야.. 내 생일 때문에 두 분을 여기까지 오게 하는 건 좀..”고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상관없어. 부모님은 오빠를 친자식처럼 여기시거든. 게다가 오빠는 우리 아버지의 생명과 우리 가족 전체의 운명을 구해줬어~ 이렇게 도움을 받았으니, 오빠가 다른 나라로 가더라도 우리 부모님은 꼭 오빠의 생일을 축하하러 달려오실 거야!!" 고은서는 이렇게 말한 뒤 다시 말했다. "시후 오빠, 우리가 어렸을 때 오빠 생일이나 내 생일이 되면 양가가 함께 모여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잖아. 축하하고 난 뒤에는 늘 저녁 식사를 한다고 맛집을 찾아 다녔고.. 기억해?”시후는 재빨리 답했다. "당연히 기억하지! 내 생일 때마다 늘 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지.. 그리고 너의 생일이 되면 이모가 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해서 늘 당황했고..”"그래 맞아!" 고은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때 오빠는 정말 내성적이었어..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나와 놀아주지도 않았어. 그래서 매번 내가 먼저 오빠에게 말도 걸고 일부러 괴롭히기도 했잖아..”시후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 내가 내성적인 것이 아니라, 수줍음이 많고 어색해서 그랬던 거지..’ 나이 어린 사내아이가 늘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어린 소녀와 앞으로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마음이 불편하지
Read more

2940장

고은서는 웃으며 물었다. "왜 자꾸 물어보는 거야? 데리러 올 거야?”"시간이 된다면 데리러 갈 수 있지?”"우와~ 좋아!" 고은서가 서둘러 말했다. "내일 모레 오빠가 시간이 될 때 내가 맞춰서 김포 공항으로 갈게~ 나는 개인 비행기를 탈 예정이니까 언제든지 괜찮아." 이에 고은서는 서둘러 덧붙였다. "그런데 시후 오빠, 오후 2시에 리허설을 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장소로 가야 하는데.. 늦어도 12시에는 서울에 도착해야 해.. 혹시 오전에 시간이 될까?”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아침 8시쯤 내 아내를 회사에 데려다 줄 예정이야. 그 외에는 괜찮을 것 같아.”고은서는 중얼거렸다. "나는 그녀를 오빠의 아내로 인정하지 않아!! 나 외에는 누구도 아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내가 오빠의 아내가 될 거야!”시후는 부끄러워하며 마지못해 말했다. "일단, 9시부터는 내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고은서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10시쯤 도착할게. 그럼 오빠랑 호텔에 가서 짐을 내려 두면 되지 않을까? 시간 괜찮아?”"그래 좋아!”고은서는 행복하게 말했다. "시후 오빠, 그럼 나 데리러 오는 거 절대 잊으면 안 돼!”"걱정하지 마. 하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럼 할 일이 있으니 먼저 끊을게. 서울에서 봐~”"그래!"고은서는 전화를 끊기 전에 "쪽! 오빠가 최고야!"라고 말하며 스피커에 키스했다.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마지못해 전화를 끊었다. 그 후 시후는 이화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이화룡이 물었다. "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 분부하실 부분이 있으신가요?”"이화룡 씨, 제 생일에 혹시 헤븐 스프링스에 예약이 많을까요..?”이화룡은 별 생각 없이 말했다. "사용하고 싶으시면 즉시 모든 예약을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그렇게 해도 되나요..? 문제없으시죠?”"괜찮습니다. 헤븐 스프링스는 저희 측의 문제
Read more
PREV
1
...
292293294295296
...
41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