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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91 - 챕터 1200

4129 챕터

1191장

설아의 경기를 꼭 보러 가기로 약속한 후, 시후는 그녀를 데리고 연회장으로 돌아왔다.연회장은 또 여러 그룹의 하객들이 찾아오면서 분위기가 더욱 더 무르익었다.송 회장 역시도 시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나와서 안부를 물으려고 했으나 그가 왔을 때 시후는 이미 설아와 함께 정원으로 나간 뒤였다.시후가 다시 돌아오자 송 회장은 그를 반갑게 맞으며 인사했다. "아이구 은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습니까?!!”“예, 하하.. 잘 지내셨죠? 부쩍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이게 다 은 선생님 덕분 아니겠습니까? 곧 죽을 것 같던 이 늙은이가 다시 이렇게 건강해졌으니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께서는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저는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죠. 별 문제는 없고요~”그러자 송 회장이 은밀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얼마 전에 오송 그룹과 좀 언짢은 일이 있던 것 같던데.. 혹시 오송 그룹이 불편하게 만든 건 아니었겠지요..?”“뭐.. 불편하게 만들어봤자, 별로 두렵지는 않아서요.. 그들은 저에게는 삐에로나 다름없으니까요.”송 회장은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시후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강남에서 유명한 재벌가인 오송 그룹을 삐에로에 비교하다니.. 그때 송영예가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할아버지, 공심 그룹에서 셋째 도련님이 오셨습니다.”송 회장은 놀라운 표정을 보이며 “응? 공심 그룹에서 사람이 왔다고?”라고 물었다.“네, 셋째 도련님의 차가 방금 별장에 들어왔으니 곧 도착할 것 같습니다.”송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민정이를 불러라, 함께 마중 나가자." 말을 마치자 그는 돌아서서 미안한 표정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귀한 손님이 오셨다고 해서.. 자리를 좀 비워야겠습니다..”시후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안세진은 다소 놀라며 작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알려주었다. "도련님, 공심 그룹은 평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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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장

안세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련님.. 그래도 공심 그룹이 혼인을 제안한다면.. 그럴싸하겠는데요..?”"하하.. 아무래도 이번에 왔다는 셋째 도련님이 공심 그룹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달려 있겠죠. 그가 장손이라면 나쁘지 않겠지만.. 만약 그가 많은 아들 중 한 명이고, 평소에 공식 석상에 잘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그럼 송민정 대표와 결혼을 시켰을 때 그들은 별로 손해보는 일이 아닐 테니까요.”"그렇네요.. 도련님 말씀 대로라면 확실히 손해 볼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공심 그룹은 예닐곱 명의 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결혼이라는 것도 경마와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가 가진 모든 말이 내가 가진 좋은 말보다 늘 좋다고 할 수는 없죠.”안세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도련님, 말씀이 아주 일리가 있네요. 제가 오늘 한 수 배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웃었다. "에이..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인데요, 한 수 배웠다기보다는.. 잠들어 있던 지식을 다시 깨워드렸다고 하죠! 하하하!”이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혼자 와인잔을 들고 있던 폴은 시후를 정말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시후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바뀌었음을 느꼈다. 한국의 상류층 인사들이 이렇게나 많이 시후를 존경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 시후를 따라다니며 귓속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LCS 그룹의 대변인이다. 그가 시후를 이렇게 공경하는 걸 보면 시후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갑자기 연회장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공심 그룹 셋째 도련님이 오셨대!!” 이 한마디에 연회장은 발칵 뒤집혔다! 공심 그룹은 총자산이 천억이 넘고, 집안 배경이 좋은 재벌가였기 때문이다!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이룸 그룹의 최소 3배는 될 것이다. 그런데 공심 그룹에서 자제를 보내 이룸 그룹 송민정 대표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다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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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장

조금 뒤, 잘 차려 입은 젊은 사내가 송 회장과 무리들의 안내를 받으며 걸음을 옮겼다.송영예와 그의 아버지 송천명은 줄곧 그 젊은이의 곁을 따라다니며 매우 세심하게 보살폈고, 송 회장과 민정도 옆에 서 있었다. 하지만 민정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다. 시후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그 청년을 바라보았다. 그 청년은 아주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옆에 있던 안세진은 "공심 그룹의 셋째 도련님의 표정을 보니 마치 대단한 인물이 방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곳에는 진짜 실력을 숨기고 계시는 우리 도련님이 계시다는 걸 알 수는 없겠죠..?” 라고 시후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시후는 빙긋 웃으며 그의 말에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사실 시후는 다른 사람이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는 걸 신경 쓰지 않았다. 남들이 아무리 거드름을 피운다고 해도 자신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사람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들려왔다. 모두들 공심 그룹에서 사람이 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는 공심 그룹과 연을 맺고 싶어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도 적지 않은데, 공심 그룹의 자제를 보는 눈빛이 마치 욕심 많은 고양이가 생선 냄새를 맡고 있는 것과 같았다.이룸 그룹 구성원들은 공심 그룹 도련님을 모시고 연회장으로 들어섰고, 송 회장이 먼저 그를 시후에게 소개했다. "도련님, 이 분은 서울에서 유명한 은 선생님이시며, 저의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도련님과 마찬가지로 젊고 재주가 뛰어난 분입니다.”그는 송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시후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하지만 시후는 별로 대단해 보이지도 않았고, 옷차림도 지극히 평범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격렬히 비꼬고 싶었지만, 그의 주변에 안세진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당연히 안세진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안세진은 LCS 그룹 집안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LCS 그룹의 세력은 공심 그룹보다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 역시도 안세진이 이곳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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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장

뭐..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공심 그룹의 서열 2위인 자신과 비교하다니.. 어딜 감히..??? 그는 더 이상 시후를 상대하기도 싫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세진에게 고개를 까딱 인사를 건네고 웃었다. "오늘도 부장님께서 여기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내일 버킹엄 호텔에 방문하려고 했었는데요..?!”안세진은 무덤덤하게 답했다. "아 그러셨습니까? 너무 바쁘셔서 저희 호텔에 방문하실 수 있을지요.”안세진과의 인사 후에 공은찬은 송민정 대표를 보고 느끼한 미소를 지었다. "제가 알기로는, 제 여동생과 송민정 대표님이 외국 유학 시절에 동창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서울에 온 것은 원래 송 회장님과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온 것입니다. 원래 이틀 뒤에 오려고 했는데, 오늘이 송민정 대표님의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일정을 일찍 앞당겼어요. 하하!”그리고는 주머니에서 깔끔하게 포장된 선물 상자를 꺼냈다.“송 대표님~ 한 번 열어보시죠?”민정이 감사 인사를 한 뒤 상자를 열어보자 안에서 반짝이는 진주 목걸이가 드러났다. 공은찬은 민정에게 "송 대표님, 이 목걸이는 제가 직접 고른 거예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천연 진주라고 하더군요..? 요즘 연예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나오는 게 유행이라고.. 그래서 젊은 송 대표님을 위해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옆에 있던 사람들이 상자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상자 안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광택이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루비가 박힌 펜던트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너나 할 것 없이 감탄했다. 모두들 이런 비싼 물건들을 잘 알아보는 사람들이라 이 목걸이의 가치가 꽤 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공은찬은 사람들이 자신의 선물에 놀라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표님도 아시겠지만 루비는 값비싼 보석이죠.. 아마 1캐럿이면 최고 10억대까지 간다죠..? 여기 중간에 펜던트에 박혀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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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장

공은찬이 갑자기 분위기를 살짝 얼어붙게 만들자 송 회장은 상당히 난감했다. 그는 아직 이룸 그룹이 공심 그룹 보다는 강력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행동을 조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손님에게 갖추는 예의상 하는 것이지, 정말 이 기회를 빌려 공심 그룹에 매달리고 싶은 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송 회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의 이룸 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여러 번 겪어봤기 때문에, 공은찬이 오늘 이 자리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공심 그룹이 어떻게 이룸 그룹과 협력하든, 공은찬은 분명 자신의 손녀인 송민정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실 예전 같았으면 그가 이룸 그룹과 혼사를 논의하고 싶어했을 때 송 회장은 매우 흥분하며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자신들은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송 회장의 눈에 가장 좋은 손녀사위는 바로 옆에 있는 시후이기 때문이다! 은 선생이 손녀사위가 된다면 세계 최고 부자라 해도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민정이도 은 선생에게 마음이 있다. 회춘단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이미 죽을 뻔했을 송 회장의 눈에는 이 세상에 시후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시후는 자신에게 생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옆에 있던 송천명은 아버지가 공은찬 도련님께 미운 털이 박힐까 걱정이 된 나머지 빠르게 다가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애썼다. "아이구, 정말 감사합니다 공 도련님.. 이 선물이 이렇게 비싸고 귀한 것이니 민정이도 분명 좋아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요 아이가 성격이 무뚝뚝한 편이라 고맙다고 말을 잘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아버지인 제가 민정이를 대신하여 이 선물을 받고 감사를 표하겠습니다..!”민정이 나서 변명하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송 회장이 그녀에게 눈짓을 했다. 송 회장은 민정의 귀에 속삭였다. "자, 일단 웃는 얼굴에 침 뱉으려 하지 말고.. 먼저 내민 손을 잡도록 하자. 준 선물은 받아 두었다가 연회가 끝나면 살짝 돌려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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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장

하지만 VIP석은 이미 자리가 꽉 찼기 때문에, 그녀는 진소희와 함께 다른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연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송 회장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 인사말에서 그는 하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 이룸 그룹 손녀 민정이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주신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송 회장이 이 말을 꺼내자 VIP석에 앉아 있던 공은찬의 표정이 한 순간에 어두워졌다. 이게 무슨 개수작이지..? 이 송 회장이라는 양반이 이렇게 호의가 뭔지 모르는 건가..? 자신이 그의 손녀 생일 잔치에 직접 와주었는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저 별 것 아닌 놈에게 먼저 해?? 이렇게 생각한 그는 같은 테이블의 시후를 한 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자식에게 왜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 거야?? 송 회장은 시후에게 먼저 인사를 한 후에야 공은찬께 감사인사를 했다. 공은찬은 자신이 시후와 같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센터 자리를 빼앗긴 것을 알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바로 그때, 송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민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아한 민정은 송 회장과 같이 시후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또렷하고 큰 눈망울은 시후를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은 선생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제 생일을 축하하러 와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후에게 감사한 뒤 민정은 "은 선생님 외에도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친지 분들께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민정은 사람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공은찬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송 회장은 자신을 두 번째에 언급이라도 했기에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그런데 송민정 대표는 자신의 이름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묶어 인사하다니..그는 송영예에게 물었다. “저 은 선생이라는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송영예는 시후에게 계속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소에 무시할 수는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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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장

공은찬은 시후와 사람들 앞에서 겨루고 싶어 VIP석에서 입을 열었다. “듣자 하니.. 은 선생님..? 여기서 신적인 존재로 칭송 받고 있다던데.. 사실인가요?”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건 제 가까운 지인들이 저에게 너무 잘 대해주셔서 생긴 해프닝일 뿐입니다.”공은찬은 냉소를 지었다. "그럼 대~단하신 은 선생님께서는 오늘 송민정 대표에게 어떤 생일 선물을 준비했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당신과 같은 신적인 존재는 선물도 남다르겠죠? 하하하!!”"솔직히 말해서 송 대표님이 오늘 생일인 줄도 몰라서 급하게 선물을 준비하느라 초라하네요.. 단지 마음을 표현할 뿐.. 공은찬 씨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시후가 겸손하게 행동할수록 공은찬은 다가가 시후의 뺨을 갈겨 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공은찬은 시후를 물고 늘어지며 계속해서 물었다. "에이~ 그렇게 대단하신 분이 왜 이렇게 겸손하세요? 저는 그냥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궁금할 뿐이에요~ 그냥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보여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 참~! 은 선생님이 풍수가이시니까.. 혹시 송 대표에게 준 선물이 부적 아니에요..? 캬하하하!!”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예 정말 총명하시네요.. 거의 맞추신 것 같은데요?”공은찬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크하하하!! 그쵸? 맞죠? 역시~ 우리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한 분 있는데.. 부적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매일 같이 절에 가서 부적을 써 온다니까요? 그것도 공.짜.로.. 그러니깐 우리 은 선생님이 부적 써서 사람들에게 팔면 돈이라도 좀 남나 모르겠네..?”이 말에 송영예는 웃음을 터뜨렸고 그의 아버지 송천명도 웃음을 참지 못해 피식 웃고 말았다. 하지만, 테이블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시후는 늘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기 때문에, 일반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 이 공은찬이라는 놈이 오자마자 시후를 비꼬아 대다니.. 모두들 언짢아 지기 시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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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장

시후는 실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공은찬 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준 선물은 당신이 선물한 목걸이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공은찬은 이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 어디 내 앞에서 가격을 논해..?”"훗.. 그럼 제가 송 대표님에게 준 선물이 당신의 목걸이보다 정말 비싸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봤잖아? 만약 당신이 준 선물이 정말 내가 준 목걸이보다 비싸다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진다! 하!”시후는 박수를 치며 웃었다. "하하하!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죠?”“그럼 당신이 준 선물이 내 목걸이 보다 비싸지 않다면 어떻게 할 거야?” 공은찬은 눈살을 찌푸렸다."당신 목걸이보다 비싸지 않다면, 내가 장을 지지도록 하죠.”“진짜야? 손을 못 쓴다고 해도 자신 있어?”"글쎄요. 그건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거라서.. 그럼 한 번 볼까요?”이 말을 들은 민정은 급히 시후를 설득했다. "은 선생님.. 왜 저런 사람과 굳이 시시비비를 따지려고 하세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편지 한 장만 주셔도 저는 그 아무것도 비할 것이 없는데요..”시후는 빙긋 웃음 지었다. "대표님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난 자신 없는 게임은 하지 않거든요.”공은찬은 민정이 은 선생을 감싸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이어 책상을 두드리고 일어나 박수를 쳤다. “어후~ 선생님 역시 대가의 풍모가 있으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으니 증인으로 삼으면 되겠네요~ 만약 당신이 송 대표에게 준 선물이 정말 내가 준 것보다 비싸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것이 비싸지 않다면, 그럼 당신 손은 쓸 수 없을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송민정 대표님께 제가 준 선물을 꺼내 달라고 해볼까요?” 민정은 걱정하며 시후가 자신에게 준 작은 선물 상자를 꺼냈다. 선물 상자의 포장을 아직 뜯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도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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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장

지금 이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시후 때문에 진땀을 뺐다. 다들 시후가 대단하고 심지어 현학과 도학에도 조예가 깊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순전히 돈의 많고 적음을 비교한다면 공은찬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심 그룹의 힘은 강남의 재벌가들 보다 더 셌다. 그들은 평택에 기반을 두고 경기도에서 자금을 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었다. 서울 쪽에서 크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산 규모로 볼 때 서울의 내로라하는 재벌가들 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공심 그룹이었다. 지금 이곳에 공은찬이 왔다는 건 그들의 세력을 이제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6억이 넘는 목걸이는 최상급 진주를 활용한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후가 송민정 대표에게 준 이 작은 상자 안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시후가 이렇게 자신 있는 것은 분명 6억 보다 더 비싼 값일 것일 텐데.. 송민정 대표는 이때 조심스럽게 선물상자의 포장을 뜯었다. 작고 네모난 선물 상자가 드러나자,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선물 상자는 보기에 그다지 고급스러운 물건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값비싼 물건이라면 포장용 선물상자와 종이백 자체도 굉장히 정교하고 고급스러웠을 것이다. 특히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명품이라면 분명 브랜드 로고도 박혀 있었을 텐데.. 하지만 시후의 것은 그저 기껏해야 문구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평범한 선물 상자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후가 당연히 공은찬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이 선물 상자를 본 공은찬 역시 시큰둥한 표정으로 물었다. "허허.. 은 선생님, 6억이 넘는 비싼 물건을 이런 상자에 넣어 다닌다고요..? 그건 너무 싼 것이 아닌가요?”"물건의 가치는 포장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옷을 잘 입는다고 해도 공은찬 씨가 옷을 못 입는 사람에 비교하여 가치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하! 그게 무슨 헛소리죠?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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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장

이태형도 이 회춘달을 보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광주에서 가장 갑부이며, 이룸 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금액의 자본을 갖고 있었다. 올해 노년에 접어든 그는 예전보다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재산의 10분의 1을 내놓아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약인 회춘단을 손에 넣고 싶었다. 회춘단을 위해서라면 수 십억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았다. 20년의 젊음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돈 많은 슈퍼 리치인 그도, 90대 고령이라면 다시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매년 병원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 최대한 연명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지금 늙은 몸을 그대로 죽음을 연기하고 있을 뿐.. 곧 죽게 될 몸 상태를 예전처럼 젊게 바꿀 수는 없었다. 만약 그의 몸이 5년만 더 젊어 진다면, 그에게는 수십억은커녕 백억을 써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간, 청춘, 건강, 수명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미 돈이 있는 이들에게는 회춘단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었다. 한 알을 먹으면 순식간에 20년이 젊어 지고, 죽어 가는 사람이라도 건강을 회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게 만든다는 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비한 명약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아마 진시황제도 이런 약이 있었다면 수십 알을 복용했으리라..선물을 받은 민정 역시도 이 회춘단을 보고는 놀라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시후가 자신에게 이렇게 귀한 선물을 또 줄 거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는 이 회춘단 한 알이 공은찬이 준 목걸이의 10배, 20배, 심지어 백배 더 가치 있었다!!! 민정의 눈 앞은 순식간에 눈물로 가득 차 흐려졌다. 그녀는 애틋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울먹였다. "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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