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1181 - Chapter 119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181 - Chapter 1190

4129 Chapters

1181장

폴은 깜짝 놀라 시후를 바라보며 황당해했지만, 그가 허풍을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고 화신 제약으로 향했다.화신 제약은 연구소뿐만 아니라 자체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작업장, 창고뿐만 아니라 사무실 건물과 기숙사까지 구비된 거대한 곳이었다.폴이 막 화신 제약 청사 문 앞에 차를 세우자, 이학수가 이미 앞에서 시후를 마중나와 있었다. 지리산에서 이학수는 시후로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시후를 평생 신봉할 것이라고 마음먹었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를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이학수는 시후와 폴을 자기 사무실로 공손히 안내했다. 이학수는 시후와 폴이 자리에 앉자 자신이 작성한 계약서 샘플을 꺼내 시후에게 보여주었다. "선생님, 계약서는 이미 작성해봤습니다. 변호사 분께 문제가 없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 그는 계약서를 펼쳐 보이며 "이 계약서의 주요 조항은 화신 그룹을 대표해 은 선생님께 지분 80%를 무조건 양도한다는 내용입니다.”시후는 이학수가 이렇게 빠르게 일처리를 할 줄은 몰랐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계약서는 폴이 나를 대신해서 봐주세요.”"그럼 지금 저희 쪽도 변호사를 들여보내겠습니다." 이학수가 급히 말했다. 이어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변호사 몇 명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폴은 이쪽 분야의 전문가로써 그들과 함께 계약 세부 사항을 맞춰보기 시작했다. 계약서는 곧 완성되었고, 시후와 이학수는 함께 계약서에 서명했다.서명 후 시후는 화신 제약의 최대 주주가 되었으며 화신 제약의 지분 80%를 보유하게 되었다. 시후는 이미 폴을 자신의 변호사로 고용했기 때문에, 지분 양도 계약서에 변호사의 성명도 필요했다. 그런데, 폴이 시후의 계약서에 남긴 이름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 이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이름이 바로 한모곤이라는 것이었다! 시후는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폴의 한국어 이름이 한미정의 성을 따랐다는 것도 놀라운데 이름 두
Read more

1182장

하지만, 그녀는 깊이 있는 한자를 사용해서 한모곤이라는 이름을 아들에게 지어 주었다..! 시후조차 이학수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후가 속으로 생각한 것일 뿐, 그는 이것을 폴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폴처럼 똑똑한 사람이 분명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학수는 사인을 마친 후 시후에게 공손히 물었다. "선생님, 그런데.. 화신 제약을 그대로 부르실 생각이신가요?" 이제 화신 제약의 대주주는 시후인데 계속 화신 제약이라고 부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도 자신이 소유한 회사의 이름이 화신 제약이라고 생각하니 확실히 좀 이상한 것 같았다. "그럼.. 회사 이름을 구현 제약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시후는 이렇게 선조들이 남긴 경전의술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구현보감》의 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이름을 '구현 제약'이라고 해서 그 공을 책에 돌리고자 했다.이학수는 구현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지만, 시후가 이미 그렇게 말했으니, 별 이견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은 선생님, 그럼 오늘 가서 성명서를 제출하고 구현 제약으로 상표를 등록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난 번에 위장 장애에 좋은 고바야시 제약의 약을 말한 적 있죠? 위협이 크다고..?” "예.. 맞습니다..!" 이학수는 "그 약이 아시아 전역에서 잘 팔리고 있어서 굉장히 심적으로 부담이 됩니다..”"이제 고바야시 제약은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예요. 제가 위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조합법을 넘겨 드리죠. 이 약을 생산한 뒤에 ‘구현탕’이라고 불러요. 종이와 펜을 가져다 주시면 조합법을 써드리겠습니다. 그럼 이 처방전을 따라 최대한 빨리 약을 생산해서 시장에 투입하도록 하세요.”이학수는 너무나 기뻤다. 시후가 이렇게 바로 정보를 넘길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시후는 잠시 생각한 끝에 《구현보감》에서 나온 '단위단'이라는 약을 골
Read more

1183장

돌아가는 길에 시후는 폴에게 물었다. "참, 요즘 어머님은 뭐 하고 지내고 계세요?”"아~ 어머니께서는 요즘 노인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계시는 친구 분이 초청하셔서 노인대학에서 강의하러 다니세요.”"어? 그럼 아주머니께서 이제.. 한 교수님이라고 불리시는 거예요?" 시후는 놀라워했다."하하.. 사실 딱히 교수님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죠..? 왜냐하면 노인대학 자체가 그렇게 빡빡한 곳이 아니잖아요? 그냥.. 노인들을 위한 취미 학원에 지나지 않는 그런 곳이죠.. 하하.. 어머니께서는 그곳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시지만 학생이기도 해요. 서예도 배우시고, 꽃꽂이도 배우시느라 엄청 바쁘시죠." 그러자 폴은 "상곤 아저씨는 요즘 바쁘세요? 제 어머니께서 자주 언급은 하시는데, 직접 연락하기를 주저하시는 것 같더라고요..”라며 상곤의 안부를 물었다.시후는 폴 역시도 남이 아니라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 폴과 아주머니께서 한국에 귀국하셨을 때 우리 장모님이 행방불명되셨는데, 얼마 전에 다시 돌아오셨어요. 제 장모님은 성격이 좀.. 공격적이죠..? 그래서 장인 어른께 꽤 무서운 존재예요. 그러니 분명 한 아주머니께서 돌아오신 일을 알면 폐를 끼칠까 두려워 감히 연락을 못하고 계신 것이고요..”폴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렇군요.. 아무래도 부모님의 일에 개입하는 게 정말 쉽지가 않아요..”그때, 갑자기 시후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연락을 못했던 민정이었다. 시후는 전화를 받으며 "송 대표님~ 잘 지내고 계셨어요? 요즘 뭐 하고 지내세요? 하하!"라고 웃으며 물었다. 민정 역시도 웃으며 답했다. "선생님~~ 제가 요즘 바쁘기는 한데.. 아무래도 선생님보다는 바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핫.. 선생님! 혹시 모레 저녁에 시간이 있으세요??”“별일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집에서 밥 한 끼 할까 싶어서요~ 할아버지가 계속 얘기하시더라고요~ 하하하..”시후는 웃으며 답했다. "
Read more

1184장

이런 이유로 민정은 항상 시후를 존경해 왔다. 그래서 아마 민정이 또 신세를 질까 봐 일부러 생일인 걸 숨겼을 가능성이 컸다..! 시후는 이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흥미로워졌다. 괜히 나에게 신세 질까 봐 이렇게 했다고..? 그럼 이번에 더욱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인정을 베풀어야 할 듯싶었다. 이번 생일 선물은 나가서 사는 것이 아니라 회춘단을 하나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회춘단이 얼마나 신기한지 서울의 상류층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송 회장이 연회에서 회춘단을 사람들 앞에서 복용했을 때 모두가 그 신비한 약효와 기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시후는 심지어 누군가가 회춘단 하나를 사기 위해 1억에서 수십억을 쓰려고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시후는 이 약을 팔 생각이 없었다. 돈은 전혀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회춘단을 팔면 오히려 회춘단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기에, 오히려 모두가 회춘단을 원하지만 평생 얻을 기회가 없을 최고의 보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나았다. 마치 좋은 명품 가방 하나를 두고 엄청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춘단에 대한 끝없는 숭배와 갈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시후는 왜 회춘단을 민정에게 선물하는 것인가? 이유는 단순했다. 민정은 시후의 좋은 친구였다. 좋은 친구의 생일에는 꼭 값진 선물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 민정은 이룸 그룹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고가의 물건들, 그리고 가지고 싶은 것들은 다 가져왔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그녀에게 주는 회춘단은 분명 그녀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선물이다. 회춘단은 송민정 대표에게 주는 건 분명하지만, 민정은 아직 어리고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이기 때문에 회춘단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녀에게 회춘단을 준 근본적인 목적은, 이 회춘단을 통해 송 회장의 사랑과 관심을 받도록 만드는
Read more

1185장

폴은 시후를 별장으로 데려다 준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시후가 별장으로 돌아오자 장인 상곤은 급히 그를 불러 세우며 물었다. "은 서방~~ 오늘 폴이랑 같이 나가서 미정이를 봤나?”“장인 어른, 오늘 일을 하러 간 거라 아주머니께서는 오지 않으셨습니다.”김상곤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답답해했다. 요 며칠 미정이 유난히 그리웠지만, 윤우선이 집에 있어 감히 만나러 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가슴을 쥐어뜯고 있었다. 그는 또 "그럼 폴에게 미정이의 현재 근황을 물어봤는가? 요즘 잘 지낸다고 하던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버님.. 요즘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폴에게 들었는데 매일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대요. 강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서예와 꽃꽂이 같은 것도 배우신다고 하던데요?”"아이구, 정말? 왜 노인대학을 가는 거지?”“왜요? 노인대학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예요?”김상곤은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런 곳에 여편네 없는 늙은이가 정말 많다는 거 모르지? 늙은 영감들이 공부는 안 하고 여편네를 찾으러 다닌다고~!” 말을 마치자 그는 또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미정이 그렇게 예쁜데, 수업에 들어가면 이 늙은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 안 돼 안 돼!!”"하하.. 아버님.. 그래도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걸 못하게 막을 수는 없잖아요?”"하아.. 그래.. 정말 답답해서 죽고 싶다!!! 아!! 그래!!! 그럼 나도 노인대학에 가면 되잖아?!!! 그럼 미정이를 만날 수 있겠어!!”“장모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아버님?!”"괜찮아!! 네 장모가 어떤 여자인지 아직도 모르냐? 저 여자는 체면을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지금 다리도 절뚝거리고, 목발을 짚고 있는데다가 앞니가 두 개나 빠져서 얼굴도 못 생겼는데 어떻게 감히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얼굴을 내밀겠어? 가끔 물건 사러 나갈 때도 선글라스에다 마스크까지 끼고 칭칭 감고 다니는데.. 분명
Read more

1186장

시후는 민정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진작부터 송민정의 외모와 몸매가 자신의 아내 유나에 못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민정은 어려서부터 재벌가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아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품 있는 아우라가 있었다. 사실 한국에서 손 꼽히는 대기업 재벌가의 자제이니, 어릴 때부터 금의옥식 하며 자란 티가 나는 건 당연했다.민정은 시후를 보고 기뻐하며 수줍은 표정으로 "은 선생님~~ 와주셨네요~~”라고 인사했다.시후는 빙긋 웃으며 "송 대표님~ 오늘 생일인데 왜 미리 말을 안 해줬어요?"라고 말했다.송민정은 사과하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아..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은 건 혹시라도 제 생일이라고 선물을 준비하신다고 마음 쓰실까 걱정돼서 그랬어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 둘, 절친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생일이니 꼭 선물을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미 선물을 준비했어요.” 시후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다만 이 선물세트는 매우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송민정은 시후가 자신에게 준비한 선물을 보고 내심 기뻐했다. 그녀는 줄곧 시후를 짝사랑했고, 자신이 호감 있는 사람에게서 받는 첫 번째 생일 선물이기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매우 설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물을 받은 그녀는 시후에게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특별히 선물을 준비해주셨다니.. 정말 정말 감동이에요~~”라고 말했다.시후는 빙긋 웃으며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에요. 너무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시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민정에게 너무나 스윗하게 들렸다.그러자 시후의 곁에 있던 폴도 다가와 선물을 건네며 웃었다. "송 대표님~ 생일 축하해요~ 하핫..”송민정은 폴을 보며 웃었다. "은 선생님에게 오늘 생일이라고 폴이 말했죠!!!?”"맞아요~ 은 선생님이 전화를 받을 때 같이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어, 그래요
Read more

1187장

지금 민정의 생일 파티에 온 손님들이 사실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시후였다..!왜냐하면 얼마 전 오송 그룹이 시후와 갈등을 겪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송 회장의 생신 잔치에서 시후는 사람들 앞에서 최우신의 한 손을 부러뜨리기도 했고, 안세진은 나서서 그들의 다리까지 부러뜨리며 오송 그룹의 최 대표와 그의 아들을 도망치게 만들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시후가 정말 두려운 것이 없으며, 강남에서 그렇게 유명한 재벌가도 하나도 두려운 것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시후가 오송 그룹을 당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그들은 오송 그룹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추락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오송 그룹은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먼저, 남두산 패거리 때문에 이미지에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다. 두 번째는 지리산으로 열 몇 명의 경호팀을 보냈지만 그들의 임무는 실패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들의 핵심 에이스이자 최고로 꼽히는 인간 사냥꾼을 파견했지만 8명의 팀원들 모두가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오송 그룹의 이미지와 명성은 이미 일류 대기업에 못 미치며, 이룸 그룹에 비해서도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판단되었다.물론 이 모든 사건이 시후와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들은 모두 시후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오직 시후만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세진은 시후가 지리산에서 어떻게 혼자 힘으로 임 팀장과 그 팀원들을 모두 처리하는지 직접 봤기 때문에, 시후는 그의 눈에는 신과 같은 존재이며, 모든 것을 초월하는 존재가 되었다!그래서 제일 먼저 시후를 보고 다가온 사람 역시도 안세진이었다. 그는 시후에게 너무도 빠르게 다가오는 바람에 부딪혀서 넘어질 정도였다! 지리산에서 시후가 그에게 준 충격은 너무나도 컸기에, 그의 모든 세계관이 완전히 엎어져버렸다. 그는 사실 자신의 도련님이 그저 유명한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풍수나 읊어주는 그런 사
Read more

1188장

시후는 평소에 그룹에 들르지도 않았고, 그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묻지도 않았으며, 모든 걸 부회장에게 맡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부회장이 조금 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 것도 아마 자신이 그룹에 많이 들렀으면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답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부회장님을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앞으로 엠그란드 그룹에 자주 들러야 할 것 같습니다!”이태리 부회장은 이 말을 듣자, 아름다운 얼굴로 미소 지었다. 그 때, 최제천 선생이 외손녀 소희를 데리고 인사하러 다가왔다. 시후를 바라보는 소희의 두 눈망울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원망도 살짝 섞여 있었는데, 요즘 시후가 그녀와 외할아버지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후가 한의원에 온 걸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아무리 고민해도 시후와 만날 기회가 따로 없었다.최 선생은 외손녀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눈치 채지 못하고 그저 오랫동안 시후를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회춘단을 복용한 뒤, 청춘으로 돌아간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시후에게 감사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최 선생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시후에게 인사하며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요즘 잘 지내고 계십니까?”"아아 최 선생님!! 잘 지내셨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무슨 일을 하고 지내십니까??""아휴.. 저는 은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완벽합니다..! 이렇게 늙은 저에게도 기회를 주신 덕분에요!!”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께서도 말했듯이 이것은 최 선생님이 얻은 기회이니 저에게 이렇게 예의 차리시지 않아도 됩니다.”그리고 옆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던 진설아는 갑자기 시후가 오는 것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작은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시후가 자신에게 말을 걸기도 전에 그녀의 얼굴은 이미 사과처럼 빨개졌다. 설아는 처음에 시후와 싸웠는데 시후의 실력을 알지 못한 채 사납게 덤벼 들었고
Read more

1189장

시후가 진설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수줍어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진설아는 사실 강한 편인데다 무술을 배웠기에 연약함과는 거리가 말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수줍음과 설렘으로 가득 찬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시후는 그녀를 향해 빙긋 웃으며 "설아도 왔네?? 잘 지냈어?"라고 물었다.진설아는 얼굴을 붉히며 "요즘..요.. 요즘 잘 지내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에게 말했다. "다들 꽤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죠? 오늘이 마침 송민정 대표의 생일이니 이따가 다들 함께 한 잔씩 하시죠~”“아휴 그럼요~ 오늘 늦게까지 드시다 가셔야죠~~” 다들 웃음 지으며 시후에게 말했다.그 때 민정이 사과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잠시만요. 손님들을 맞이하러 가야 해서.. 저는 잠시 자리를 뜨겠습니다..”“아~ 네 저는 신경 쓰지 말고 대표님 일 보러 가세요~”민정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고, 사람들은 시후에게 칵테일을 한 잔 권했다. 시후는 흔쾌히 승낙한 뒤 연회장의 한쪽으로 갔다. 시후가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설아는 중간에 시후에게 말을 걸지 못했고 속으로 애만 태우고 있었다. 시후는 설아가 몇 번이고 말을 걸려고 하다 다른 사람에 밀려 돌아가는 걸 보고 웃었다. "설아, 나에게 할 말 있어?"진설아는 이 말을 듣고 기뻐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시간이 있으실 지 모르겠어요.." 말을 마친 뒤 그녀의 큰 눈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시후는 설아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그녀는 대기업 자제들처럼 건방지지 않았다. 둘째, 그녀는 재벌가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고 무술을 연마했는데 이건 부잣집 자제들에게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그녀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그럼 나와 같이 산책할까?”설아는 이 말을 듣자 흥분하여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진원호는 이 광경
Read more

1190장

설아는 부끄러워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큭큭큭.. 아니.. 내가 아는 설아 너는 처음에 골동품 거리에서 그렇게 대담하게 내게 덤벼 들었는데, 왜 지금은 이야기도 제대로 못 꺼내는 부끄럼쟁이가 된 거야?!”설아는 이 말을 듣자 더욱 긴장하고 부끄러워했다. "아.. 그건 애초에 선생님께서 얼마나 대단한 지 몰라서 그런 거잖아요.. 놀리지 마세요!!” 그녀는 수줍어하면서도 즐거워했다. "그게요.. 사실 제가 올해 국제 청소년 킥복싱 대회에 나가요..!”"국제 킥복싱 대회?" 시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지난 번에 이학수가 고바야시 제약이 그들의 신약을 홍보하기 위해 이 경기를 후원한다고 자신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시후는 설아가 무술을 연마했던 것을 떠올리며 물었다. “대회에 나간다고..?”진설아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한국 대표예요..”"어? 정말이야? 우승할 자신은 있는 거야?”"아.. 그게.. 우승은 엄두도 못 내요.. 국제 대회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일본이랑 중국 선수들 중에서 실력자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래도 먼저 포기는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제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라서요!”"꿈은 네가 실현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어야 눈 앞에 펼쳐질 수 있어. 난 네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난 네가 1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 그리고 킥복싱 상대는 우리 한국의 태권도, 택견 등을 마스터했다면 겨뤄 볼만 해! 그럼 넌 해외 선수들을 이기고 우리 한국을 대표해서, 그리고 우승의 영광을 쟁취할 수 있을 거야!”설아는 기뻐하며 소리쳤다. "선생님!! 정말 제가 1등을 할 수 있다고 믿고 계신 거예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난 널 믿어!”"은 선생님, 그럼 제가 하는 경기를 보러 와 주실 수 있나요?”시후는 주저 없이 답했다. "응! 걱정 마, 그때 꼭 경기를 보러 갈게! 현장에 가서 응원하도록 하겠어.”"꺅!! 너무
Read more
PREV
1
...
117118119120121
...
41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