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준이 죽자, 시후는 갑자기 슬픔을 느꼈다. 시후의 슬픔은 권민준을 동정해서가 아니라, 권민준이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인간으로 변해버린 것에 대한 일종의 비극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권민준이 만약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만 않았다면, 자신의 운명을 바꿀 기회도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몇 년 뒤 엄친딸과 결혼하여 CEO가 되어 다른 삶을 살아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구덩이에 빠져도 다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떤 구덩이에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을 때가 있다.시후는 하염없이 흘러 가는 바닷물을 보며 잠시 짧은 상념에 빠졌다. 그리고 조금 뒤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으로 데려가시고, 몸에는 큰 문제가 없는지 검사한 뒤에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좀 데리러 오라고 해주십시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련님, 그럼 오늘 잡아 오지 못한 나머지 패거리들은 어떻게 처리 하시겠습니까..?”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흠.. 아무래도 이 패거리들과 관련된 인간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겠죠? 그러니 제가 다 잡아 처리할 수 없을 겁니다.. 그저 오늘 쓰레기 같은 조폭놈들의 우두머리들을 죽여버렸으니.. 아래에 있는 부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 오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으면 합니다!”그러자 안세진이 말했다. "예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럼 돌아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러자 안세진은 급히 무전기로 명령을 했다. "A조, 모든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B조, 시후 도련님을 서울로 모셔다 드리도록 하십시오.”몇 분 후, 시후는 집으로 돌아가는 헬기에 탑승했다. 비행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기에 휴대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는 별로 문제가 없었다.시후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을 업로드할 때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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