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살기 위해 내 남두산의 아들을 죽일 생각이구나? 아직도 딸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하다니, 내가 너한테 속아 넘어갈 것 같냐! 이 천한 년아? 왜 진작에 네가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날 팔아 혼자 구차하게 사는 년이란 걸 눈치채지 못했을까???”이세리는 남편이 욕설을 퍼부을 줄 몰랐다. 물론 자신이 살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말이 결코 일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살 수 있다면 둘 다 죽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는가? 그러자 그녀는 남두산에게 말했다. "우리는 부부야. 아까 네가 날 풀어 달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살아 있는 유일한 이유가 당신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는 거였어??”"그래!! 내가 사정했던 건 전적으로 뱃속의 아이 때문이야!! 뱃속의 아기가 없으면 왜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거야? 왜 너 죽고 나 살면 안 돼?! 아무리 못해도 우리 둘이 같이 죽어야지, 황천길에도 짝이 있는 거야!!”이세리는 놀라워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이 미친.. 왜 진작에 이런 놈인지 몰랐지?!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 죽으려 하다니!" 말을 마치자 그녀는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다.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지울 수 있어요. 제 목숨만 살려주세요!"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그렇게 각오하고 있으니 살려 줄게. 바로 병원으로 가!”이세리는 감격에 겨워 단숨에 무릎을 꿇고 시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바로 그때!! 옆에 남두산이 히스테리를 부리며 이세리가 부주의한 틈을 타서 갑자기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꽉 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깔고, 이를 악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개 같은 년아, 죽어!" 이세리가 눈이 뒤집히는 것을 본 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손을 쓸까요? 저 여자는 죽게 될 겁니다.”하지만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시죠? 저는 임산부를 죽이지 않는다고요.”안세진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시후가 임산부를 죽이지 않겠
이세리가 죽은 후 류재신의 가족들과 권민준은 혼비백산했다. 단기간에 두 사람이 그들의 눈 앞에서 죽었고, 각자의 죽음은 너무나 처참했다! 벤츠를 몰고 다니던 남두산의 부하는 사실 그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었다. 돈도 많고 지위도 높았으며, 늘 좋은 차를 몰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분 전, 호화롭게 질주하던 차는 강철로 만든 그의 관이 되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이세리의 비극적인 죽음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었기에 이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시후는 이때 냉담한 얼굴로 안세진에게 "다른 핵심자들은 다 어디 있죠?"라고 물었다."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이미 전라도 쪽에 있는 소식통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고 있고요. 아마 곧 관련된 인간들을 모조리 끌고 올 겁니다.“"네, 알겠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 바닥의 핵심 구성원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겠네요.”얼마 지나지 않아 LCS 그룹이 전라도 지역에 심어 두었던 심복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각지에서 납치한 패거리들을 하나씩 이 대교로 끌고 왔다. 패거리의 리더들 중 이미 두 명이 죽은 상황이었고, 나머지 일곱 명은 연행되어서 현장으로 끌려왔다. 패거리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같이 현장의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에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이 무리들 중 그 누구도 감히 자신들을 이렇게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거리 뒤에는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버티고 있었기에! 그런데 자신을 끌고 온 인간들은 최우식 대표를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일까?시후는 이때 이 무리들 앞에 서서 곁에 있던 안세진에게 말했다. "자, 그럼 아무나 쇠창살을 좀 가지고 오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이 자식들의 손을 모두 쇠창살로 묶으시죠.”일곱 명은 한 줄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바로 조금 전 자기 아내를 죽인 두목 남두산이었다!시후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계속 찍었고, 남두산에게 렌즈를 돌렸다.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이때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놈 옷을 좀 다 벗겨서 헬기에 매달아 주세요. 바닷물을 한 번 맛보여 줘야겠습니다!" 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시후가 이렇게 잔인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간들이 한 짓은 결코 용서 받지 못할 정도라는 걸 생각하니, 이 방법은 그들에게 꽤 어울리는 것 같았다. 만약 이런 놈이 고조선에 살았다면 분명 능지처참 당했을 것이다! 그러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블랙 수트를 입은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그럼 너희 둘, 움직여!”두 사람은 수많은 킬러들을 죽였던 인물들로, 주머니에서 각각 칼을 꺼내 무표정한 얼굴로 남두산을 향해 걸어갔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입을 쭉 내밀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남두산이었는데, 지금은 전신이 벌벌 떨리며 울부짖고 있었다. "저기요!! 으악!!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제가 다 말할게요!! 다시는 센 척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저를 으악!! 살려주세요!!”"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무서워? 방금 그 센 척하던 용기는 어디 갔어?? 벌써 이렇게 찌질해지면 재미없지~~ 하하하!”"저.. 저를 그냥 두 번 때려 주세요!! 아니면 그냥 지금이라도 죽여주세요! 제발!! 고문만은 하지 마세요!! 제가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끝까지 협조할게요!!”"아까 기회를 줬잖아?? 왜 갑자기 뒷북이야? 미안하지만 이제 늦었어." 말을 마친 후 시후는 "그래.. 하지만, 네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쳤으니 결국에는 도움이 될 거야, 안심해! 네가 상어 밥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테니까. 이따가 영상 찍을 때 네 매형에게 몇 마디 남겨줘."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시후는 블랙 수트의 사내들에게 말했다. "여기, 다리 잘 묶어 주세요!”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얼마 안 되어, 헬리콥터가 남두산을 매달고 이륙한 뒤 그를 바닷물에 담가 버렸
시후는 휴대폰 렌즈를 남두산에게 들이 댔다. "자, 이름이 뭐야? 직업은?”"내 이름은 남두산, 이쪽 동네에서는 아마 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무슨 일을 하고 있지?”"일단.. 나는 노숙자들을 관리하고, 전라도 쪽에서 잘 나가는 패거리 두목이다.”"내가 알기로는 네놈들은 돈도 많고, 잘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노숙자들은 왜 쓰는 거야?”"노숙자들을 쓰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사람들의 동정과 연민을 통해 돈을 벌면 쉽게 벌리거든. 인파가 몰리는 곳에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으면 그냥 돈이 들어오니까. 또 물건 전달하기도 쉽고.”"그런데, 오늘 아이들은 왜 납치한 거야!?”"그건… 중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걸하는 놈들이 많아서.. 중국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그럼 멀쩡한 아이들을 납치하다가 중국으로 팔아 넘긴다는 소리야?!”"그래! 그리고 애들이 몸이 성하지 않으면 더 값을 많이 쳐줘!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그런 애들이 더 구걸하기 좋다고 하더군!!’"하아.. 미친 것들.. 그래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팔아 넘겼지??!”남두산은 긴장하며 말했다. "나.. 나도 지금까지 다 세어 본 적은 없지만.. 세 자리 수는.. 될 거다!”"이런 건 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짓거리 같은데.. 대체 누가 너의 뒤를 봐주고 있는 거야!!?”"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건.. 내 누나와 매형이다..!”"그럼 그 인간들의 이름은 뭐야!!”"누나의 이름은 남두희.. 전업주부이며, 우리 매형의 성함은 최우식. 그는 오송 그룹의 최대 상속자다!”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네가 감히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건, 전적으로 최우식 대표가 네놈의 뒤를 봐주고 있어서 그런 거냐?”남두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우리 매형이 날 도와준 덕분이고, 내 편을 들어줬기 때문에 감히 맞설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하..
그래서 지금의 오송 그룹은 절대적인 공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시후는 지금 이 영상이 퍼지면 최우식 대표가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최 대표는 자기와 맞서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최 대표는 자신의 아들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연합하여 자신을 공격하려고 작업을 하고 있지 않았던가..? 미안하지만, 시후는 더 이상 그들의 공격을 기다리는 것에 인내심이 바닥나 버렸다!! 그래서 시후는 먼저 그의 처남을 공격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자식들을 모두 스타렉스에 쑤셔 넣고, 손에 달린 철근을 차체와 용접해주세요.”"네!" 안세진의 명령에 따라 검은 수트를 입은 사내들이 패거리들에게 달려들었다! 사내들은 두 명에 한 사람을 붙잡은 뒤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스타렉스 안에 있던 아이들은 이미 헬기로 옮겨졌고, 그들은 계속 잠에 취해 있었다.이 패거리들이 아무리 울부짖어도, 검은 옷의 사내들은 무자비했다. 용접기가 다시 가동되었고, 패거리들의 손목에 감긴 철근은 차체와 함께 용접되었다!! 용접될 때 엄청난 고온 때문에 패거리 조직들은 고통스러움으로 인해 끊임없는 괴성을 질러 댔다.시후는 류재신의 가족들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말했다. "너희 가족들은 지금껏 사기와 도난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고통을 받았음에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어! 그러다가 이제는 아이들을 납치하여 팔아 넘기는 짓까지 일삼았지! 이건 마땅히 벌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오늘 내가 하늘을 대신해서 너희 가족에게 벌을 내릴 생각이야!” 시후는 류재신 가족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사내들은 류재신 일가를 스타렉스로 데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용접해버렸다!현장에는 이제 미친 듯이 놀라 넋이 나간 권민준 만이 남아 있었다. 시후를 바라보는 권민준의 눈빛은 이미 영혼을 잃은 듯 공허했다. 그는 벌벌 떨며 입으로 중얼거렸다. "시후야.. 우리 함께 자랐잖아.. 그러니 제발 살려줘.. 난 저렇게 흉악한 범죄자가 아
"뭐.. 뭐라고..?!" 권민준은 지금까지 그가 평생 들었던 말 중에 조금 전 시후의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이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두 눈에 핏발이 선 채 시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소리쳤다. "말도 안 돼!!!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거야? 난 널 알아! 난 어렸을 때부터 널 알고 있다고! 넌 은시후야! 고아라고! 넌 8살 때 아주머님의 손을 잡고 보육원으로 끌려왔는데, 나처럼 의지할 곳 없고 부모도 없는 네가 어떻게 LCS 그룹의 도련님일 수 있어!!?”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하하.. 네가 믿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일은 사실인 걸 어떡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불러 널 뒤쫓을 수 있을까? 이 헬기들 좀 봐. 게다가 지금 이 수트 입은 사람들을 좀 보라고?! 다들 무장하고 있잖아? 내가 LCS 그룹의 자제가 아니었다면 너희들은 오늘 이 납치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겠지..”"하지만… 하지만…!!!" 권민준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만약 네가 재벌가 도련님이라면, 왜 보육원에서 자란 건데?! 왜 그 좋은 회사에 다시 데려가지 않았냐고?!? 왜 너 같은 대단하신 도련님이 우리 같은 가진 것 없는 고아들과 함께 자랐냐 이 말이야!”시후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 그때 그들은 나의 행방을 몰랐고, 내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내 신분을 숨기셨으니까! LCS 그룹은 나를 계속 찾았지만, 그들은 내가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을 거야!”그러자 권민준은 계속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럼 이제 그룹에서는 널 다시 찾았다는 거야? 언제적 일이고, 왜 다시 찾으러 온 건데?”"얼마 전에 나를 찾아왔어. 그리고 나를 찾아오기 전에, 나는 너보다 더 나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어. 그때 나는 무일푼이었을 뿐만 아니라, 내 아내의 집에서 데릴사위 노릇을 하고 있었지. 매일 빨래, 요리를 하느라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았어!! 너는 적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평생을 발버둥 쳐도, 상대방과의 격차를 줄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민준은 이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았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야.. 정말.. 나는 도저히 널..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날 죽여줘.. 나.. 사실 모든 게 다 싫증이 나.. 내 자신에게도,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살아 남는 것도.. 이제 다 지쳤다.. 흐윽..”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권민준, 오늘 죽게 될 사람들 중 네 죄가 가장 가볍지만.. 너도 죽을 죄를 지었어. 다음 생에는 결코 이렇게 살지 않길 바래.”권민준은 처량하게 웃었다. "다음 생에..? 하하..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 같은 사람은 그냥 팔자가 안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면 또 다음 생에도 난 고아이거나, 악취나는 쓰레기가 될 수도 있겠지..”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생에는 꼭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래.”권민준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꼭.. 다음 생에는 꼭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이 말 뒤에 그는 온 몸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에는 너무 두려워서 대소변도 참을 수 없었는데, 죽음을 맞이하기 전인 지금은 오히려 두려움이 사라지고 침착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시후 앞에서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미안하다.. 아이들을 무사히 돌려 보내줘.. 그리고 아주머님께는 내가 잘못했다고.. 모든 친구들에게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후회했다고.. 하지만, 내 목숨으로 속죄했다고 그렇게 전해 줘..”"네가 이렇게 잘못을 깨달았으니, 깔끔하게 끝내줄게."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스타렉스를 헬기로 들어서 바다 한가운데로 보내주세요.”"네 도련님!" 헬기는 다시 이륙하기 시작했다. 스타렉스 안에 있는 조폭 패거리의 핵심 멤버이자 류재신의 가족들은 절망적인 울부짖음을 멈추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필사적으로 몸부
권민준이 죽자, 시후는 갑자기 슬픔을 느꼈다. 시후의 슬픔은 권민준을 동정해서가 아니라, 권민준이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인간으로 변해버린 것에 대한 일종의 비극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권민준이 만약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만 않았다면, 자신의 운명을 바꿀 기회도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몇 년 뒤 엄친딸과 결혼하여 CEO가 되어 다른 삶을 살아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구덩이에 빠져도 다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떤 구덩이에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을 때가 있다.시후는 하염없이 흘러 가는 바닷물을 보며 잠시 짧은 상념에 빠졌다. 그리고 조금 뒤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으로 데려가시고, 몸에는 큰 문제가 없는지 검사한 뒤에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좀 데리러 오라고 해주십시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련님, 그럼 오늘 잡아 오지 못한 나머지 패거리들은 어떻게 처리 하시겠습니까..?”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흠.. 아무래도 이 패거리들과 관련된 인간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겠죠? 그러니 제가 다 잡아 처리할 수 없을 겁니다.. 그저 오늘 쓰레기 같은 조폭놈들의 우두머리들을 죽여버렸으니.. 아래에 있는 부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 오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으면 합니다!”그러자 안세진이 말했다. "예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럼 돌아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러자 안세진은 급히 무전기로 명령을 했다. "A조, 모든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B조, 시후 도련님을 서울로 모셔다 드리도록 하십시오.”몇 분 후, 시후는 집으로 돌아가는 헬기에 탑승했다. 비행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기에 휴대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는 별로 문제가 없었다.시후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을 업로드할 때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