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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장

시후는 휴대폰 렌즈를 남두산에게 들이 댔다. "자, 이름이 뭐야? 직업은?”

"내 이름은 남두산, 이쪽 동네에서는 아마 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무슨 일을 하고 있지?”

"일단.. 나는 노숙자들을 관리하고, 전라도 쪽에서 잘 나가는 패거리 두목이다.”

"내가 알기로는 네놈들은 돈도 많고, 잘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노숙자들은 왜 쓰는 거야?”

"노숙자들을 쓰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사람들의 동정과 연민을 통해 돈을 벌면 쉽게 벌리거든. 인파가 몰리는 곳에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으면 그냥 돈이 들어오니까. 또 물건 전달하기도 쉽고.”

"그런데, 오늘 아이들은 왜 납치한 거야!?”

"그건… 중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걸하는 놈들이 많아서.. 중국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

"그럼 멀쩡한 아이들을 납치하다가 중국으로 팔아 넘긴다는 소리야?!”

"그래! 그리고 애들이 몸이 성하지 않으면 더 값을 많이 쳐줘!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그런 애들이 더 구걸하기 좋다고 하더군!!’

"하아.. 미친 것들.. 그래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팔아 넘겼지??!”

남두산은 긴장하며 말했다. "나.. 나도 지금까지 다 세어 본 적은 없지만.. 세 자리 수는.. 될 거다!”

"이런 건 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짓거리 같은데.. 대체 누가 너의 뒤를 봐주고 있는 거야!!?”

"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건.. 내 누나와 매형이다..!”

"그럼 그 인간들의 이름은 뭐야!!”

"누나의 이름은 남두희.. 전업주부이며, 우리 매형의 성함은 최우식. 그는 오송 그룹의 최대 상속자다!”

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네가 감히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건, 전적으로 최우식 대표가 네놈의 뒤를 봐주고 있어서 그런 거냐?”

남두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우리 매형이 날 도와준 덕분이고, 내 편을 들어줬기 때문에 감히 맞설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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