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의 오송 그룹은 절대적인 공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시후는 지금 이 영상이 퍼지면 최우식 대표가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최 대표는 자기와 맞서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최 대표는 자신의 아들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연합하여 자신을 공격하려고 작업을 하고 있지 않았던가..? 미안하지만, 시후는 더 이상 그들의 공격을 기다리는 것에 인내심이 바닥나 버렸다!! 그래서 시후는 먼저 그의 처남을 공격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자식들을 모두 스타렉스에 쑤셔 넣고, 손에 달린 철근을 차체와 용접해주세요.”"네!" 안세진의 명령에 따라 검은 수트를 입은 사내들이 패거리들에게 달려들었다! 사내들은 두 명에 한 사람을 붙잡은 뒤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스타렉스 안에 있던 아이들은 이미 헬기로 옮겨졌고, 그들은 계속 잠에 취해 있었다.이 패거리들이 아무리 울부짖어도, 검은 옷의 사내들은 무자비했다. 용접기가 다시 가동되었고, 패거리들의 손목에 감긴 철근은 차체와 함께 용접되었다!! 용접될 때 엄청난 고온 때문에 패거리 조직들은 고통스러움으로 인해 끊임없는 괴성을 질러 댔다.시후는 류재신의 가족들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말했다. "너희 가족들은 지금껏 사기와 도난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고통을 받았음에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어! 그러다가 이제는 아이들을 납치하여 팔아 넘기는 짓까지 일삼았지! 이건 마땅히 벌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오늘 내가 하늘을 대신해서 너희 가족에게 벌을 내릴 생각이야!” 시후는 류재신 가족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사내들은 류재신 일가를 스타렉스로 데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용접해버렸다!현장에는 이제 미친 듯이 놀라 넋이 나간 권민준 만이 남아 있었다. 시후를 바라보는 권민준의 눈빛은 이미 영혼을 잃은 듯 공허했다. 그는 벌벌 떨며 입으로 중얼거렸다. "시후야.. 우리 함께 자랐잖아.. 그러니 제발 살려줘.. 난 저렇게 흉악한 범죄자가 아
"뭐.. 뭐라고..?!" 권민준은 지금까지 그가 평생 들었던 말 중에 조금 전 시후의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이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두 눈에 핏발이 선 채 시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소리쳤다. "말도 안 돼!!!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거야? 난 널 알아! 난 어렸을 때부터 널 알고 있다고! 넌 은시후야! 고아라고! 넌 8살 때 아주머님의 손을 잡고 보육원으로 끌려왔는데, 나처럼 의지할 곳 없고 부모도 없는 네가 어떻게 LCS 그룹의 도련님일 수 있어!!?”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하하.. 네가 믿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일은 사실인 걸 어떡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불러 널 뒤쫓을 수 있을까? 이 헬기들 좀 봐. 게다가 지금 이 수트 입은 사람들을 좀 보라고?! 다들 무장하고 있잖아? 내가 LCS 그룹의 자제가 아니었다면 너희들은 오늘 이 납치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겠지..”"하지만… 하지만…!!!" 권민준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만약 네가 재벌가 도련님이라면, 왜 보육원에서 자란 건데?! 왜 그 좋은 회사에 다시 데려가지 않았냐고?!? 왜 너 같은 대단하신 도련님이 우리 같은 가진 것 없는 고아들과 함께 자랐냐 이 말이야!”시후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 그때 그들은 나의 행방을 몰랐고, 내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내 신분을 숨기셨으니까! LCS 그룹은 나를 계속 찾았지만, 그들은 내가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을 거야!”그러자 권민준은 계속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럼 이제 그룹에서는 널 다시 찾았다는 거야? 언제적 일이고, 왜 다시 찾으러 온 건데?”"얼마 전에 나를 찾아왔어. 그리고 나를 찾아오기 전에, 나는 너보다 더 나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어. 그때 나는 무일푼이었을 뿐만 아니라, 내 아내의 집에서 데릴사위 노릇을 하고 있었지. 매일 빨래, 요리를 하느라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았어!! 너는 적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평생을 발버둥 쳐도, 상대방과의 격차를 줄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민준은 이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았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야.. 정말.. 나는 도저히 널..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날 죽여줘.. 나.. 사실 모든 게 다 싫증이 나.. 내 자신에게도,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살아 남는 것도.. 이제 다 지쳤다.. 흐윽..”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권민준, 오늘 죽게 될 사람들 중 네 죄가 가장 가볍지만.. 너도 죽을 죄를 지었어. 다음 생에는 결코 이렇게 살지 않길 바래.”권민준은 처량하게 웃었다. "다음 생에..? 하하..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 같은 사람은 그냥 팔자가 안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면 또 다음 생에도 난 고아이거나, 악취나는 쓰레기가 될 수도 있겠지..”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생에는 꼭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래.”권민준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꼭.. 다음 생에는 꼭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이 말 뒤에 그는 온 몸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에는 너무 두려워서 대소변도 참을 수 없었는데, 죽음을 맞이하기 전인 지금은 오히려 두려움이 사라지고 침착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시후 앞에서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미안하다.. 아이들을 무사히 돌려 보내줘.. 그리고 아주머님께는 내가 잘못했다고.. 모든 친구들에게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후회했다고.. 하지만, 내 목숨으로 속죄했다고 그렇게 전해 줘..”"네가 이렇게 잘못을 깨달았으니, 깔끔하게 끝내줄게."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스타렉스를 헬기로 들어서 바다 한가운데로 보내주세요.”"네 도련님!" 헬기는 다시 이륙하기 시작했다. 스타렉스 안에 있는 조폭 패거리의 핵심 멤버이자 류재신의 가족들은 절망적인 울부짖음을 멈추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필사적으로 몸부
권민준이 죽자, 시후는 갑자기 슬픔을 느꼈다. 시후의 슬픔은 권민준을 동정해서가 아니라, 권민준이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인간으로 변해버린 것에 대한 일종의 비극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권민준이 만약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만 않았다면, 자신의 운명을 바꿀 기회도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몇 년 뒤 엄친딸과 결혼하여 CEO가 되어 다른 삶을 살아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구덩이에 빠져도 다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떤 구덩이에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을 때가 있다.시후는 하염없이 흘러 가는 바닷물을 보며 잠시 짧은 상념에 빠졌다. 그리고 조금 뒤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으로 데려가시고, 몸에는 큰 문제가 없는지 검사한 뒤에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좀 데리러 오라고 해주십시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련님, 그럼 오늘 잡아 오지 못한 나머지 패거리들은 어떻게 처리 하시겠습니까..?”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흠.. 아무래도 이 패거리들과 관련된 인간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겠죠? 그러니 제가 다 잡아 처리할 수 없을 겁니다.. 그저 오늘 쓰레기 같은 조폭놈들의 우두머리들을 죽여버렸으니.. 아래에 있는 부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 오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으면 합니다!”그러자 안세진이 말했다. "예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 그럼 돌아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러자 안세진은 급히 무전기로 명령을 했다. "A조, 모든 아이들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B조, 시후 도련님을 서울로 모셔다 드리도록 하십시오.”몇 분 후, 시후는 집으로 돌아가는 헬기에 탑승했다. 비행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기에 휴대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는 별로 문제가 없었다.시후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을 업로드할 때는 자신
이때 최우식 대표와 아내 남두희는 조금 전 대변을 먹은 최우진을 달래고 있었다. 최우신은 장손으로써 하인이 차려준 저녁을 들고 할아버지가 누워 계신 방으로 가고 있었다. 그가 막 문을 열었을 때, 우신은 할아버지가 침대 위에서 경련을 일으키더니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을 목격했다! 최우신은 깜짝 놀라 다급히 달려갔고, 얼굴이 창백해진 최 회장이 휴대폰을 꼭 쥔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휴대폰에는 동영상이 하나 떠있었는데, 영상 속에는 사내가 한 명 나오고 있었는데, 뭔가 자신의 외삼촌을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집어든 우신은 영상에서 외삼촌이 미쳐 날뛰며 외숙모를 목 졸라 죽이는 영상을 보고 말았다.최우신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휴대전화를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가 영상 내용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을 때, 침상에 누워 있던 할아버지가 숨을 못 쉬고 캑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최우신은 깜짝 놀라 황급히 문밖으로 뛰쳐나간 뒤 도우미들과 의사를 불렀다!담당 주치의가 순식간에 도착하여 최 회장에게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곧 최우식 대표와 아내도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회장님께서 왜 갑자기 이러시는 거죠?”"회장님.. 아무래도 뭔가 자극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큰 충격을요!”"대체 무슨 충격을 받으셨길래..?!" 최우식 대표는 너무나도 당황했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 거야..? 왜 갑자기 이런 자극을 받으신 거냐고..?”그러자 최우신이 영상을 다 보고는 창백한 얼굴로 부모님께 다가와 말했다. "그건.. 영상 때문에 그래요.. 외삼촌이 외숙모를 죽였어요.. 그리고 누군가 외삼촌과 함께 일하는 핵심 멤버들, 그리고 인신매매범들을 잡아 바다에 버렸어요..!”"뭐라고오?!!!" 이 말을 들은 부부의 첫 반응은 과연 어땠을까..? 지금 대체 이런 일이 자신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무슨 일이야 대체? 게다가, 남두산의 부하들은 사실 일반인이라면 결코 건드릴 수가 없는
최우식 대표와 남두희 부부는 휴대전화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극적인 영상에 완전히 정신이 아득해졌다..! 남동생이 제수씨를 목 졸라 죽이는 영상을 본 남두희는 패닉에 빠졌고, 이후 남동생이 차 안에 용접되어 바닷속으로 바닷속에 가라앉는 것을 보고는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다리에 힘이 빠진 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는 뒤이어 절망에 빠진 듯 울부짖으며 "두산아아아!!! 내 동생! 이렇게 비참하게 죽었니??! 네가 죽으면 이제 우리 집안은 어떡해!!? 이제 우리 집안은 뒤를 이을 아이가 없어!!! 우리 착한 동생아!! 누가 널 죽였는지 어서 알려줘! 내가 반드시 그 자식을 갈기갈기 찢어 발길 테니까!! 내가 널 대신하여 복수해 줄게!! 널 죽인 인간이 누구야!!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 흐윽윽 흐으윽!!”우신은 엄마가 분노에 휩싸여 주먹으로 벽을 쳐 손이 온통 피범벅이 되자 급히 달려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렸다. “어머니!! 외삼촌은 이미 돌아가셨어요!! 그만 두세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그러자 남두희는 미친 듯이 남편의 멱살을 붙잡고 미친듯이 소리쳐 댔다. "최우식!! 누가 당신 처남을 죽인 거야!?! 당신은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야 해! 내 앞에 데려오라고!! 내가 직접 그 놈을 죽이고 내 동생의 복수를 하게 도와줘!!”최우식 대표는 지금 굉장히 짜증이 난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남두산이 죽든 살든 전혀 개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두산이 죽기를 고대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남두산과 같은 쓸모없는 놈을 봐주느라 지쳤기 때문이다. 그런 놈이 자신 같은 사람의 후원으로 여자들과 어린이를 납치하여 팔아먹는 쓰레기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니.. 최우식은 남두산이 결국에는 자신의 얼굴에 먹칠만 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두산이 이런 식으로 죽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그가 죽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죽으면서 오송 그룹을 언급하는 것이 더 큰 일이었다! 이 개 같은 놈이 죽기 전에 모든 일을 오
아무리 시가총액이 100억을 넘는 대형 기업이라도, 결국 부정적인 찌라시와 소문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면 남는 금액은 그저 몇 억.. 자산은 90%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 어떤 기업들은 생산 제품에 약간의 하자라도 생겨서 파산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 오송 그룹이 저지른 죄악들은 감히 이런 하자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오송 그룹은 이번에 남두산 때문에 누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고, 그가 저질렀던 그 악행들은 오송 그룹의 머리를 날려 버릴 수도 있다!지금 최우식 대표는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오송 그룹이 이번에 직면한 상황이 잘못하면 그들을 파멸로 이끌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재빨리 자신의 비서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그룹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세요. 남두산이 최우식 대표의 처남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 오송 그룹은 남두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요. 남두산의 모든 행위는 그 개인의 책임이며, 나도, 오송 그룹도 1도 관련이 없다고 말입니다! 또 우리는 남두산의 모든 위법·범죄 행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인해 우리 그룹을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요!”그러자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회장님! 제가 지금 바로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남두희는 남동생을 잃고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큰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자신의 동생과의 모든 관계를 지워버리려고 하자, 그녀는 분노하여 소리쳤다. "최우식! 당신 양심이 있어 없어?!! 두산이는 당신 처남이야!! 내 친동생이라고!! 그런데 우리 두산이 죽임을 당했는데도 이렇게 관계를 끊으려고 한다고? 지금 복수를 하러 가야지!! 지우기가 아니라!! 내 동생은 살해당했다고!! 죽임 당했다니까??! 당신 정말 인간도 아니야!!”최우식 대표도 지금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이 일을 잘못 처리하면 오송 그룹이 곤란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우식 대표는 아내가 아직도
인터넷에 오송 그룹에 대한 욕설이 난무하는 와중에, 오송 그룹의 성명이 발표되었다.하지만 네티즌들은 이것이 바로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최우식 대표 같은 사람이 왜 처남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렇게 밝히는 성명서를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인터넷에는 남두산의 개인 신상이 털리고 있었다! 남두산의 집안은 원래 매우 보잘것없던 집안으로 돈도 없었는데, 남두희가 최우식 대표에게 시집간 후에야 그나마 조금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남두희의 부모는 딸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그 때에도 남두산은 그저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던 백수였다.당시 남두산의 누나인 남두희가 용돈을 주었기 때문에 그는 매일 놀고먹으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이후 남두산은 누나 덕분에 점점 출세하기 시작했는데, 조폭 패거리들을 모아 노숙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남두산의 발전 과정을 털어 사람들에게 뿌리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 남두산의 패거리들은 경쟁력이 별로 없었기에 몇 번이나 더 강력한 조폭 세력에 흡수될 뻔했다! 하지만 최우식 대표가 그를 돕기 위해 나서자, 남두산이 최우식 대표의 처남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이로써 남두산은 최우식 대표를 등에 엎고 한 단계 발전하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최우식 대표가 남두산과 자신이 아무 관계가 없으며, 남두산이 한 짓을 몰랐다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네티즌들은 설득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오히려 이제 최우식 대표를 타겟으로 욕을 해댔다!최우식 대표는 자신의 성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의 성명은 오히려 이 상황의 발단을 자신으로 돌리게 만들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 그리고
유가휘의 모든 정신과 의지는 이미 시후에 의해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이제 그는 손익을 따질 겨를도 없이, 오직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바람이었다. 그러니 시후가 어떤 조건을 내걸든, 그는 주저 없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시후는 유가휘가 완전히 굴복한 것을 확인하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며 냉정하게 말했다. "유가휘, 잘 들어. 내가 당신에게 시킬 첫 번째 일은 바로 홍콩 최고 수준의 전문 경영인 연봉을 기준으로 삼촌에게 20년 치의 급여를 보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이중열 삼촌의 청춘을 빼앗은 것에 대한 보상금을, 또 이중열 삼촌의 가족의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해." 그런 뒤 시후는 말을 이어갔다. "즉, 당신이 한 번에 홍콩 최고 전문 경영인의 연봉 60년 치를 한꺼번에 삼촌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의가 있나?""없습니다!" 유가휘는 거의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지금 상황에서 그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시후의 요구대로라면, 고작 60~70억 홍콩달러, 미화로 따져보면 10억 달러도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옆에서 듣고 있던 이중열은 급히 말했다. "도련님, 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삼촌, 이 돈의 목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상이고, 다른 하나는 처벌입니다. 설령 삼촌께서 이 돈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는 반드시 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만약 돈을 받아서 삼촌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셔도 상관없습니다."그러자 이중열은 시후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다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두 번째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소유한 시훈도의 럭셔리 저택 옆에 있는 G7 그룹의 별장을 매입해 이중열 삼촌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촌의 가족들을 찾아가 그곳으로 이사해달라고 요청해야 해. 이사를 할 때, 사회자를 초청해 가장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고!"유가휘는 시후의 말에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시후
이에 그는 다시 한 번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은 선생님! 미경이가 말한 대로 저는 정말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지른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제가 못난 인간이라도, 죽을 죄를 지을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돈을 원하신다면 한 푼도 빠짐없이 드리겠습니다!"이때, 유미경 역시 갑자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돈이라는 건 결국 물건일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제 아버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어떤 금액이든, 저희는 망설이지 않고 지불하겠습니다!"시후는 유미경까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후는 얼른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그러나 유미경은 시후의 거부하며, 무표정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저는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 아버지의 목숨을 원하신다면, 저도 함께 죽이세요."시후는 유미경의 원망이 담긴 눈빛을 마주하고 가슴이 아릿했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며, 냉정한 목소리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 회장님, 당신은 훌륭한 딸을 두셨군요." 그러고 나서 그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물었다. "삼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까?"이중열은 급히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도련님, 저는 그저 무사히 돌아가 지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 외의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이중열은 혹시라도 자신의 뜻이 시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다시 강조했다. "은 선생님, 유 회장님께서 암살 지시를 철회하기만 한다면, 저도 더 이상 다른 문제를 추궁하고 싶지 않습니다!"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감격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했다. 그는 이중열을 향해 거듭 머리를 조아리며 울먹였다. "중열 씨... 자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자네의 이 은혜는 평생 갚도록 하겠어!"이때, 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유가휘, 삼촌과 미경
유미경의 추궁에 직면한 시후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그녀에게 물었다. "미경 씨,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가 20여 년 전, '은서준'이라는 사람에게 더 이상 '이중열'이라는 청년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하지만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은서준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당신의 아버지는 즉시 약속을 어기고 이중열을 계속 몰아세웠고,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한인 타운에서 숨어 지내야만 했습니다."유미경은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당... 당신은 그 두 사람과 어떤 관계인가요?"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은서준은 나의 아버지이고, 이중열은 내 아버지의 친구입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유미경은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홍콩에 와서 우리 집에 머문 것도, 아버지와 사업과 관련된 협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접근해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네요..." 그러자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고, 유미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 점심에 헤어질 때까지, 당신은 내내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건가요?"시후는 유미경의 애처로운 시선에 순간적으로 망설였지만, 이내 설명했다. "연기한 건 맞지만, 나는 유가휘 씨 앞에서만 연기를 했습니다."유미경은 눈물을 머금고 따져 물었다. "내 앞에서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만약 그렇다면, 왜 자신의 진짜 정체와 의도를 숨겼죠?!"시후는 곁에 서 있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신분과 의도를 숨긴 이유는 오늘까지 기다려 이 자리에서 삼촌에게 정당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당신 아버지는 삼촌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했어요. 내가 오지 않았다면, 삼촌은 공항 출구를 나서는 순간 암살당했을 겁니다!"유미경은 시후의 시선을 따라 이
"괜찮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먼저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돈이 얼마나 들든 영수증을 챙기면 제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죠. 만약 결제할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물건을 골랐으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제가 사람을 보내 결제하도록 하죠."유가휘는 더욱더 공포에 질렸다. 그래서 그는 땅에 무릎을 꿇고, 깊이 뉘우치는 얼굴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금액은 조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이제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돈을 단 한 푼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세요. 나머지는 더 이상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유가휘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깨달았다. 시후가 정말로 자신의 목숨을 원한다면, 자신에게는 살아남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아무리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성도민이 움직이기만 하면, 그는 하루 안에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만 가지 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그의 생존 본능이 극에 달했다. 그래서 유가휘는 온몸으로 절망을 표현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받아들이겠습니다.... 받아들이면 되잖습니까? 10년에 200억 달러,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시후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유 회장님, 아까는 돈을 주느니 차라리 죽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말을 바꾸시는 거죠?"유가휘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살고 싶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십시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기회는 조금 전에 이미 내가 줬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기회를 붙잡지 못했을 뿐이죠."유가휘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오열하며 소리쳤다. "은 선생님....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제발 말씀
시후의 한마디에 유가휘는 눈을 뒤집고 그대로 기절했다. 그러자 유가휘의 옆에 있던 방가흔은 급히 손을 내밀어 그를 부축하며, 그의 머리를 안고 흔들면서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가휘, 당신 왜 그래! 가휘, 제발 깨어나! 가휘, 날 걱정시키지 마...”방가흔의 몇 번의 비명에 유가휘는 갑자기 깨어났다. 그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이게 제 목숨을 빼앗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10년 동안 200억 달러라니요, 어떻게 그 돈을 제가 낼 수 있겠습니까...” 그는 울며 절규했다. “그때의 일은 확실히 제 잘못이지만, 선생님도 이걸 기회로 삼아 이렇게 많은 돈을 요구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돈을 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제가 죽으면 제 유산은 미경이에게 갈 것이고, 제 남은 자녀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선생님 요구에 응하게 되면, 저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 아이들의 미래도 빈곤해질 겁니다!”시후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유 회장님,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는 진지하게 덧붙였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이미 LCS 그룹의 회장입니다. 내 손에는 엠그란드 그룹, 구현 제약, TS Shipping, 블랙 드래곤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가진 돈이 많아 어디에 쓸지 모를 정도이고, 당신이 내는 돈도 사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만약 내가 당신의 돈을 받고 더 이상 당신을 추궁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아버지에게 해를 끼친 아들이 되어버리겠죠. 대신 아버지의 존엄성을 돈으로 바꾸고 나면, 내가 죽은 후에 아버지에게 면목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겠네요. 그렇게 하면 내 아버지에게도 설명이 되고, 중열 삼촌에게도 할 말이 생기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당신이 죽으면 자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자녀들에게 유산도 남겨줄 수 있죠. 모두가 만족
비록 매일 누구에게나 웃으며 대하지만, 유가휘는 전형적인 구두쇠였다. 장운추의 전례를 봤다면 그는 20년 동안 20억 달러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건 분명 그가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후는 사실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원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유가휘가 자신의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중열을 위한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첫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후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유가휘에게 함부로 돈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그에게 있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유가휘가 돈 이외에도 다른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는 인격, 존엄성, 그리고 신체적인 처벌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나 이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유가휘에게 너무 빨리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이 문제는 먼저 유가휘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그를 반쯤 죽은 듯한 상태로 만든 뒤 마지막에 겨우 숨쉴 기회를 주어야 했다.그래서 시후는 그를 차가운 목소리로 바라보며 말했다. “유가휘, 당신은 장운추와 비교해서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죠?”시후의 말에 유가휘는 입술이 하얗게 질렸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창백했다. 그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시후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이 말은 곧 시후의 처벌이 장운추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 죄가 장운추보다 적다면 좋겠지만, 내 죄가 그보다 크다면, 내가 내놓아야 할 보상액도 장운추의 기준을 넘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도 10년 동안 100억 달러라니.. 달러로.. 아내가 나와 함께 이렇게 오래 함께 했지만, 나는 아내에게 1억 달러도 주지 않았어. 그런데 이 은시후는 갑자기 나타나서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이건 내 목숨보다 더 힘든 일이야.. 하지만.. 그는 너무 강력한데, 내
유가휘는 시후의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워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는 극도로 당황하여 이렇게 생각했다. ‘장운추 그 멍청한 자식의 아들 놈이 은시후를 건드려서, 은시후에게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뜯겼다고 하던데, 나는 20년 전에 은시후의 아버지를 화나게 했고, 심지어 약속까지 깨버렸으니.. 이렇게 보면, 내 죄가 장운추가 저지른 것보다 훨씬 더 크겠군..’이를 생각하며 그는 울먹이며 거듭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말을 믿으실 수 없고 말을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은서준 상무님의 묘소에 가서 하루 종일 절하고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열 씨에게도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이번에 저를 용서해주시면, 앞으로 중열 씨를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중열 씨를 제 형제처럼 여길 것이고, 저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유 회장님, 우리가 꽤 오랫동안 알던 사이 아닙니까? 나를 이렇게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유가휘는 목이 메어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나이를 감안해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럼 당신은 내가 그렇게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나이가 많지만, 장운추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그의 나이가 당신보다 적었습니까?”유가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시후가 너무 공격적이고 양보할 마음이 없는 것에 압박을 느꼈고 시후가 자신에게 어떠한 양보도 할 의향이 없는 것을 느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제발 미경이를 생각해서라도 저에게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미경 씨?”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미경 씨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당신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당신은 말에 신뢰가 없는 사람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자신의 약속을 지켰으니까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는 이어서 말했다. “그녀는 10년 전, 먹자 골
시후는 손을 들어 이중열의 말을 멈추며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저는 지금 제 아버지를 대신해 말하는 겁니다. 저는 어떤 정직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상대방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말이죠!"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나는 그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빚진 것은 내가 갚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진 빚은 내가 받을 거야."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그는 온몸이 격하게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가 과거에 은서준과 맺은 약속을 무시했던 이유는, 그가 생각하기에 은서준과 그의 아내는 이미 LCS 그룹과 Samson 그룹에 버려진 사람들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집안이 그들이 죽음을 맞이한 걸 그냥 두고 봤다고 생각했다. 그는 바로 그 점에서 은서준 상무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사람들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모두 사람에 따라 다르다.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약속을 지키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완전히 사기꾼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그에게는 유명한 좌우명이 있었다. ‘쓸모 없는 친구는 절대로 사귀지 않는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다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친한 친구 조차도 그의 눈에는 전혀 쓸모 없는 존재였다. 반대로 그 사람이 자신에게 유용하다면, 아무리 그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좋은 관계를 맺을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의 이런 이익만 추구하는 성격 덕분에, 그는 은서준이 죽은 후 바로 자신이 했던 약속을 엎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유가휘는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때의 일로 이렇게 완전히 망가져 버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가휘는 매우 두려워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그때는 정말 제가 판단력이
"오해?" 시후는 냉소하며 웃었다. "홍콩 전역이 이 사건에 대해 다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홍원산과 임 사범도 당신이 걸어놓은 현상금을 기억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와서 '오해'라고 말하는데, 내가 당신의 말을 믿을 거 같아?"유가휘는 이 순간, 너무 긴장해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오직 하나의 생각만 맴돌고 있었다. 무조건 이중열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시후의 수단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만약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시후는 절대 이 이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이건 모두 소문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돌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뿐이에요..."시후는 그의 말을 듣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하나 불러서 당신이 그 사람과 직접 대면하도록 하죠. 홍원산을 불러오면 어떻습니까? 그를 불러올까요?"유가휘는 시후가 홍원산을 언급하자 소름이 끼쳤다. 홍원산이 어떤 사람인지,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말도 필요 없이, 오늘 아침에 홍원산이 양주성을 때리던 일을 그는 똑똑히 보았다. 그는 홍원산이 지금 시후를 왕처럼 섬기고 있었고, 모든 일을 시후의 만족을 위해서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만약 홍원산을 이 자리에 불러오면, 그는 자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계속 발뺌을 한다면, 홍원산은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위협을 할 것이 분명했다.유가휘는 겁에 질려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건... 이건 전달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요. 저는 중열 씨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의 목숨을 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로 그를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시후는 그가 계속 인정하지 않자, 차갑게 말했다. "유가휘, 내가 먼 길을 와서 당신과 말싸움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