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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장

"뭐.. 뭐라고..?!"

권민준은 지금까지 그가 평생 들었던 말 중에 조금 전 시후의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이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두 눈에 핏발이 선 채 시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소리쳤다. "말도 안 돼!!!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거야? 난 널 알아! 난 어렸을 때부터 널 알고 있다고! 넌 은시후야! 고아라고! 넌 8살 때 아주머님의 손을 잡고 보육원으로 끌려왔는데, 나처럼 의지할 곳 없고 부모도 없는 네가 어떻게 LCS 그룹의 도련님일 수 있어!!?”

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하하.. 네가 믿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일은 사실인 걸 어떡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불러 널 뒤쫓을 수 있을까? 이 헬기들 좀 봐. 게다가 지금 이 수트 입은 사람들을 좀 보라고?! 다들 무장하고 있잖아? 내가 LCS 그룹의 자제가 아니었다면 너희들은 오늘 이 납치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겠지..”

"하지만… 하지만…!!!" 권민준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만약 네가 재벌가 도련님이라면, 왜 보육원에서 자란 건데?! 왜 그 좋은 회사에 다시 데려가지 않았냐고?!? 왜 너 같은 대단하신 도련님이 우리 같은 가진 것 없는 고아들과 함께 자랐냐 이 말이야!”

시후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 그때 그들은 나의 행방을 몰랐고, 내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내 신분을 숨기셨으니까! LCS 그룹은 나를 계속 찾았지만, 그들은 내가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을 거야!”

그러자 권민준은 계속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럼 이제 그룹에서는 널 다시 찾았다는 거야? 언제적 일이고, 왜 다시 찾으러 온 건데?”

"얼마 전에 나를 찾아왔어. 그리고 나를 찾아오기 전에, 나는 너보다 더 나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어. 그때 나는 무일푼이었을 뿐만 아니라, 내 아내의 집에서 데릴사위 노릇을 하고 있었지. 매일 빨래, 요리를 하느라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았어!! 너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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