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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291 - 챕터 300

510 챕터

291장

윤정한은 이찬을 데리고 서강시 골드 노래방에서 이진우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어제 이진우가 그를 찾아왔던 것까지 쭉 이야기했다.“너......너 멍청하구나! 누가 너더러 그 둘 사이의 싸움에 끼라고 했니? 상대방 신분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까불다니, 제 정신이 아니구나! 네가 이 씨 가문에 기대려고 한 건 알고 있었지만, 넌 이 씨 가문 도련님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윤 씨 가문을 건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니? 우리 집은 소호에서 삼류 가문에 속했는데, 지금 이 씨 가문 같은 일류 가문의 후계자가 버티지 못하고 죽었는데, 네 신분을 노출할 수 없어! 그 사람이 널 죽이면 그건 그냥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과 비슷하지 않겠어?” 윤정한의 어머니가 한탄하며 말했다.“엄마! 제가 잘못한 것 알아요. 이제 어떡해요? 저 너무 무서워요! 이진우는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는데 어제 학교에 있지 않았으면 그가 분명 저를 죽였을 거예요. 엄마, 저 좀 살려주세요!” 윤정한이 흐느끼며 말했다.그는 정말 놀랐다.이찬의 죽음을 알게 된 순간, 그는 온 몸이 곧 무너질 것 같았다.“가자! 빨리 공항에 데려다 줄 테니 해외에 나가서 당분간 돌아오지 마. 이 일은 네 아빠에게 말할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아빠는 가족을 위해 널 버릴지도 몰라!”윤정한의 엄마가 말하면서 시동을 걸고 공항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윤정한이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가장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엄마, 만약 이진우가 엄마, 아빠를 찾아오면 어떡하죠?” 윤정한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안심해, 네가 해외로 가면, 우린 방법이 있어. 여기는 소호고, 네가 없으니 그도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야!” 윤정한의 엄마가 위로하며 말했다.비록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은 불안했다.이 씨 가문과 같은 일류 가문의 상속자가 죽었는데도 울분을 참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이진우의 배후 세력이 무서울 정도로 큰 것 같다.아들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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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장

소호.호화로운 저택.이 곳은 권씨 가문이 소호에서 머무는 곳이다.숨어 지내던 가문으로, 그들도 최근 2년 만에 세상으로 나왔다.최대한 빨리 세력을 키우기 위해 이씨 가문과 연합했고, 권주아는 차를 몰고 대문 앞에 있었다.오늘 그녀는 알려줄 일이 있으니 저택으로 오라는 집사의연락을 받았다.곧 대문이 열렸다.“큰 아가씨 들어오세요!” 두 명의 메이드가 서서 허리를 굽히며 공손하게 말했다.권주아는 차를 끌고 저택으로 들어와 차고에 들어갔지만, 옆에 주차되어 있는 분홍색 스포츠카를 보자 눈빛이 굳어졌다.저택 안에 있는 별장 로비에 들어서자, 한 젊은 여자가 소파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고, 한 중년 남자가 옆에 앉아 그녀와 이야기하는 것이 보였다.젊은 여자는 마스크팩을 하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몸매를 보니 팜므 파탈의 여자였다.중년의 남자는 권주아를 보고 소리쳤다. “아가씨!”“현석 삼촌, 무슨 일로 오라고 하셨어요?” 권주아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한현석이 말하려고 할 때 소파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고 있던 여자가 먼저 말했다. “우리 언니, 너 정말 돌아왔구나! 좋은 소식 알려줄 게. 너 집에서 소개시켜준 남편 안 좋아했잖아? 네 미래의 남편이 지금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고 있대! 어때 기분 좋아?”“뭐라고???”권주아가 깜짝 놀랐다!이찬이 죽었어???어떻게 그럴 수 있지???이렇게 큰 일을 그녀는 전해 듣지 못했다!그녀가 말을 기다리지 않고, 권주영이 계속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계속 이씨 가문과 협력하기로 결정했어. 즉, 이찬은 죽었지만 약속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 단지 네 미래의 남편이 이찬에서 이현으로 바뀌었을 뿐이야. 이현은 아마 이씨 가문 주인의 사생아 인 것 같은데 어때? 놀랍지 않아? 의외지?”권주아의 얼굴색이 변하며 중년 남자를 바라보고 물었다. “현석 삼촌! 쟤 말이 사실이예요?”“큰 아가씨! 작은 아가씨 말이 사실입니다. 가문의 결정이에요! 저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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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장

진우는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계속 들으며 며칠 조용히 지낼 예정이다.그가 학교에 나오자, 같은 과 친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진우는 학교 여신 도율희의 스캔들 주인공으로, 연화 대학교에서는 여신들과 엮이면 빠르게 유명해질 수 있었다.오전 내내 두 사람이 계속 진우를 주시하고 있었다.한 명은 한세아. 이때 그녀는 얼굴에 질투가 가득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이진우가 그녀에게 말도 잘 하지 않았다!설마 지난번에 자발적으로 몸을 주려고 했던 것이, 진우에게 자신이 함부로 몸 굴리고 다니는 여자라고 느끼게 만든 건가?그럴 가능성이 있다!이걸 어떡하지?자신은 분명 남자랑 한 번도 해본 적 없이 항상 몸을 잘 지켰다!그런데 자신이 직접 진우에게 이야기할 수 없지 않은가!아이고!!!미치겠다!!!예전에는 매일 어떻게 남자들 사이에서 당하지 않고 움직일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자신을 내어줄까 생각하고 있다니!한세아는 자신의 몸매에 자신이 있었다. 남자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면 다 자신을 잡아먹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물론, 이진우는 제외. 그녀는 진우의 눈빛에서 음란한 무언가를 보지 못했다.그래도 이건 아니다!만약 이진우가 이런 쪽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도율희와 함께 있을 수 있겠는가?또 다른 한 명은 권주아. 그녀는 어떻게 하면 이진우가 자신을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이진우와 한 약속이 있지만, 이진우가 약속을 지킬지 지키지 않을지는 그의 마음이라고 했다.이러면 안 된다!반드시 이진우가 기꺼이 자신을 돕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이진우가 먼저 자신에게 호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내 장점이 어디 있지?여자라는 것????아마도 유혹적인 여자라고 할 수 있을 걸?하지만 권주아는 고개를 들어 한세아를 바라보니, 이진우는 이런 쪽에 관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한세아라는 이 미인을 가만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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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장

그리고 한세아는 진우가 그녀에게 몇 억짜리 선물을 해 준 뒤부터 그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진우는 이런 돈으로 맺어진 관계를 꺼려했다.그런데 권주아는 뭐지?설마 내가 마음에 드는 건 아니겠지?자신이 봐도 훌륭하고 잘생기고 매력 있지만, 오전 내내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무슨 뜻이지?요즘 여자들은 다 이렇게 대담한가?아니면 학교에 며칠 안 나왔을 뿐인데,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건가?점심때 진우는 학식을 먹고 식당을 나오는데 연화대학교 학생 두 명에게 길막당했다.“당신이 이진우인가요?” 그 중 한 사람이 물었다.“네!” 진우가 대답했다.“당신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희와 같이 가시죠!” 그 사람은 말을 마치자마자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으나, 다른 한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진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따라가자 다른 한 사람은 그제서야 그의 뒤를 따랐다고, 진우는 조금 의아했다. 자신이 연화대학교에서 아는 사람이 분명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방 태도를 보니 분명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일단 따라가 보기로 했다.진우는 연화대학교 인공호수 옆, 지난번에 율희와 함께 사진이 찍힌 곳에 도착했다.그 곳에는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승현님, 이진우 왔습니다!”장승현은 고개를 돌려 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이진우야?”진우는 웃고 싶었다!이 새끼 다른 말로 바꿔서 할 수 없나? 넌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를 찾아 데려왔니? 어디 아픈가?하지만 진우는 대답했다. “제가 이진우입니다!”“당신, 도율희랑 어떤 관계야?” 장승현이 다시 물었다.진우는 바로 눈치챘다.도율희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그래 맞아! 율희는 어디서나 이목을 끄는 그런 사람이다.아마 지난번에 율희가 나를 데리고 연화대학교 구경을 시켜 주는 것이 목격되었고, 요즘 대학교에는 이런 스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은 일도 크게 부풀려 지는데, 세계 최고 대학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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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장

장승현이 떠나려고 몸을 돌려 몇 걸음 가지 않았을 때, 흰 옷을 입은 율희가 다가왔다.도율희!!!그의 꿈속에 여러 번 나타났던 모습이다.감격한 장승현이 인사라도 하려고 했으나, 율희는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장승현을 지나쳐 바로 이진우 앞으로 갔다.“진우야, 나......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율희가 진우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말했다.“무슨 일인데?” 진우가 물었다.율희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장승현을 보고 곤란한듯 말했다. “우리 자리 옮길까?”진우도 장승현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말했다. “가자!”그리고 나서 진우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율희는 진우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했고, 율희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진우야, 널 우리집에 초대하고 싶어! 지난번에 네가 나를 구해 줬는데, 우리 아빠 일이 바빠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이번에 네가 소호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이 고맙다고 네게 간단하게 식사 대접하고 싶대!”율희는 말을 마친 후 진우가 거절할까 봐 긴장한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진우는 원래 가고 싶지 않았지만,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은 율희의 눈빛을 본 후 곰곰이 생각해보고 대답했다. “언제?”“너 OK 한 거야?” 율희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응! 언제 가면 돼?” 진우가 웃으며 물었다.“오늘 밤 어때? 마침 부모님도 집에 계셔.” 율희가 말했다.“좋아!”“그럼 그렇게 하기로 약속한 거다! 오후에 수업 끝나고 너 먼저 가면 안돼! 내 전화 기다려!”“알겠어!”두 사람은 이 곳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했고, 장승현은 저 쪽에서 미칠 지경이었다!방금 율희가 그를 무시하고 바로 이진우에게로 가다니!게다가 이진우도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바로 율희를 데리고 가?이건 완전 장승현을 무시한 것으로, 그가 그들의 데이트에 영향을 줄까 봐 두려웠다.장승현의 질투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 순간이었다.처음 율희를 보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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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장

장승현이 나재민의 전화를 끊고 연화대학교 SNS에 들어갔다.들어가자 마자 큰 제목이 눈에 띄었다.장승현은 황급히 제목을 눌렀고, 사진 몇 장을 보았다.사진은 다 고화질로 또렷하게 잘 보였다.확실히 도율희와 이진우다!두 사람이 빨간 스포츠카 한 대를 같이 타고 떠났다.쿵!!!장승현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이진우!!!도율희!!!너희가 어떻게???안 돼!!!도율희는 장승현의 여자야.절대 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장승현은 핸드폰을 집어치우고 재빨리 학교 밖으로 나가며 도율희와 이진우를 막을 방법을 생각했다.가는 길에 장승현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을 비웃는 얼굴로 그를 보고 있다고 느꼈다.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야, 저기 봐 저거 장승현 아니야? 도율희가 자기 여자라고 여기저기 소문 내고 다니면서 건드리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잖아. 근데 지금 도율희는 다른 남자랑 집 구하러 갔고. 아직 이 사실을 모르나? 이거 자기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 아니야?”장승현은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며, 마음속의 분노가 점점 커졌다!그는 학교에 1분만 더 있었다간 자신을 보는 사람들을 모두 때려 눕힐까 무서워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왔다.학교를 나와 자신의 차에 올라탄 장승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핸드폰을 꺼내 전호를 걸었다.“무슨 일이야?” 핸드폰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형! 가문의 힘이 필요해!” 장승현이 말했다.장승현과 통화중인 이 사람은 장승현의 형 장한서로 소호 장 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자 고위층 관계자 자녀 8대천왕 중 한 명이다.“이놈 또 무슨 생각이야? 요즘 소호가 평안하지 않으니 얌전하게 있는 게 좋을 거야. 나 이틀 동안 문 밖으로 안 나가고 있는 거 못 봤어?”“형, 내가 3년을 쫓아다닌 여자가 오늘 다른 남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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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장

요즘 소호의 명문가 자제들은 확실히 긴장하고 있어서 각종 모임조차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새벽 두세 시에 폭주하기 좋았는데, 지금은 그림자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듣자 하니 아주 대단한 사람이 소호에 왔다 던데, 이 씨 가문 큰 도련님 이찬이 그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에 황천길로 갔지만, 이 씨 가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이찬은 질병으로 돌연사 했다고 외부에 알리고 후계자를 바꿨다.최근에 소호로 왔다고?이진우도 최근에 소호로 오지 않았나?설마 같은 사람은 아니겠지?아닐 거다!!!불가능해!!!장승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이진우는 강진대학교에서 온 교류생일 뿐인데 그가 무슨 근거로 이찬을 처치해 소호 명문가 자제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겠는가.이진우부터 알아볼까?장승현이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유 씨 아저씨에게서 온 전화였다.“여보세요! 유 씨 아저씨!”“둘째 도련님! 방금 큰 도련님께서 둘째 도련님께 협조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유 씨 아저씨가 물었다.“유 씨 아저씨, ‘우미인’ 이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봐 주세요. 주로 화장품을 취급하는 회사인데, 자금줄을 끊고 언제든 파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주세요! 참, 우리 장 씨 가문이 손을 썼다는 소식을 상대방에게 흘려 주셔서, 그들이 제게 빌러 오도록 해주세요.”“네! 둘째 도련님!”됐다!!!장승현은 유씨 아저씨와 통화를 마친 후 속이 후련해졌다.도율희는 조만간 그를 찾아올 거고, 그때 가서 그는 도율희의 옷을 하나하나 벗길 것이다.씨발! 이 년아, 내가 3년 동안 널 쫓아다니며 시간 낭비했는데, 내가 널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3년 동안 쫓아다닌 여자를 드디어 얻게 된다니, 이 순간 장승현은 흥분했다. 비록 그녀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를 기분 좋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이진우를 조사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렸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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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장

율희는 진우를 태우고 학교를 떠났고, 20분 후 조용한 별장 구역으로 들어가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아마 거의 다 온 것 같다.“진우야, 너......너 긴장하지 마, 우리 부모님 아주 좋은 분들이셔!” 율희가 차를 몰며 진우에게 말했다.진우는 웃겼다. 분명 이 계집애가 긴장한 것 같은데 반대로 자기보고 긴장하지 말라고 하다니.“괜찮아! 나 긴장 안 해!” 진우가 웃으며 대답했다.그가 긴장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냥 밥만 먹는 것 아닌가? 장인 장모님을 만나는 것도 아닌데!어???장인 장모님???진우는 고개를 돌려 율희를 바라보니 율희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운전대를 잡은 손도 떨리고 있었다.이 계집애가 설마 부모님께 내가 남자친구라고 말하진 않았겠지?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니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저기......율희야......설마 너 부모님께 내가 남자친구라고 말한 건 아니지?” 진우가 물었다.“아!!! 너......너 어떻게 알았어?” 율희가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너 진짜 그렇게 말했어? 내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잖아!” 진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렇지만......그렇지만 우리 엄마가 자꾸 나한테 남자 소개시켜 주려고 해서, 어......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 있다고 할 수밖에 없었어!” 율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두 사람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진우야! 너 화난 거 아니지?” 율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화 안 났어! 장인 장모님 처음 뵙는 자린데 빈손으로 와서…안 좋게 보시는 것 아닐까? 율희야 내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괜찮아! 우리집에 필요한 거 없어! 넌 그냥 오기만 하면 돼!” 율희가 재빨리 말했다.아이고!!!진우는 한숨을 쉬었다.이 계집애는 아마 줄곧 온실 속 화초로 자라서 세상 물정을 아예 모른다.네가 너희 집에 가는 거랑 내가 너희 집에 가는 거랑 같겠니?이미 다 왔으니 철판을 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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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장

식사를 같이 한 사람 모두 매우 기뻤다.특히 도재진 부부. 도재진은 원래 진우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었는데, 현재 진우가 이렇게 훌륭한 것을 보니 기뻐서 식탁에서 몇 잔 더 마셨고, 임미령은 진우에게 약간의 불만이 있었으나 진우를 점점 더 깊이 알아가자 그 불만이 연기처럼 사라졌다.진우는 출신 배경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외모, 성격, 언행 및 지식은 그녀가 알고 있는 재벌 2세 3세보다 나았다.만약 진우를 키운다면 단연 독보적인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식사를 마친 후,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진우야, 가족이 어떻게 되니?” 임미령이 물었다.그녀는 이제 진우와 딸 율희 사이의 일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고, 진우의 가정사를 알아보려고 했다.만약 진우의 집에 형이나 동생이 있다면 진우가 소호에 데릴사위로 들어오더라도 집안에서 반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고, 반대로 진우가 외동아들이라면,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사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10살 때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작은 이모와 큰 고모 집에서 생활해서, 작은 이모와 큰 고모가 제 가족이에요.” 진우가 대답했다.부모님이 안 계신다고?임미령과 도재진의 시선이 마주쳤고, 서로의 눈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진우의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가 도씨 가문의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 번거로운 일이 많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도재진 부부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네 상처를 꺼내게 해서 미안해…!” 임미령이 말했다.“괜찮습니다! 너무 어렸을 때 이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익숙해졌어요. 그리고 작은 이모와 큰 고모가 잘 해 주시기도 하고요!” 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다.진우는 그때 어리기도 어렸고, 시간도 많이 흘렀기 때문에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흐려져서, 이제는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도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진우야, 오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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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장

됐다!!!나 나쁜 놈 된 건가?그리고 율희가 고 3때 혼자 주안시에서 학교를 다녔다니? 아버지의 회사 발령지로 함께 가지 않고?그를 위해서?이건 그가 정말 몰랐던 일이다!고 3때부터 그는 최제인과 사귀었고, 최제인은 질투심이 강해 율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서 서서히 율희와 멀어졌었다. 그래서 그는 율희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아이고! 지금 보니 그때 정말 눈이 멀었었구나! 최제인을 보느라 율희를 소홀히 했다니!눈이 멀었으면 안됐는데, 당시 그가 너무 열등했던 탓이었다!“어......그게......사실 저희가 생각을 해 봤는데, 아직 대학 졸업을 안 해서 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빠른 것 같아요!” 진우가 대답했다.“빠르긴 뭐가 빨라?! 벌써 3학년이고, 1년만 더 있으면 졸업하는데 졸업하면 바로 결혼할 수 있어. 그때 되면 너희 같이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내가 2년동안 너희 데리고 있다가 천천히 회사를 너희에게 물려주고 난 바로 은퇴할 거야. 너희가 아이를 낳으면 내가 봐 줄게!” 임미령이 말했다.“엄마! 어디까지 말하는 거예요!”“넌 조용히 하라니까! 내가 말하는 게 네가 생각하는 거 아니야?”진우는 전형적인 비즈니스 우먼인 율희 어머니의 강인한 성격을 보았고, 옆에 있는 이미 익숙해진 도재진을 힐끗 쳐다본 다음 율희를 쳐다보았다. 모녀의 성격은 달라도 너무 달랐고, 율희는 다행히 그녀의 어머니를 닮지 않았다.지금 그는 자신의 수 천조원의 회사도 관리할 겨를이 없는데 다른 회사를 관리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진우의 대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임미령은 다시 말했다. “진우야,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 너와 율희가 사귄다고 했을 때 반대했었어. 우리 집이 대단한 명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와 율희 아버지의 노력으로 작게나마 성공했단다. 네 가정 형편도 율희를 통해 조금 알게 되어서 우리는 네가 율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이 말에 진우는 완전 동의한다!한때 그는 열등감 때문에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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