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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장

요즘 소호의 명문가 자제들은 확실히 긴장하고 있어서 각종 모임조차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새벽 두세 시에 폭주하기 좋았는데, 지금은 그림자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듣자 하니 아주 대단한 사람이 소호에 왔다 던데, 이 씨 가문 큰 도련님 이찬이 그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에 황천길로 갔지만, 이 씨 가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이찬은 질병으로 돌연사 했다고 외부에 알리고 후계자를 바꿨다.

최근에 소호로 왔다고?

이진우도 최근에 소호로 오지 않았나?

설마 같은 사람은 아니겠지?

아닐 거다!!!

불가능해!!!

장승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진우는 강진대학교에서 온 교류생일 뿐인데 그가 무슨 근거로 이찬을 처치해 소호 명문가 자제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겠는가.

이진우부터 알아볼까?

장승현이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유 씨 아저씨에게서 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유 씨 아저씨!”

“둘째 도련님! 방금 큰 도련님께서 둘째 도련님께 협조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유 씨 아저씨가 물었다.

“유 씨 아저씨, ‘우미인’ 이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봐 주세요. 주로 화장품을 취급하는 회사인데, 자금줄을 끊고 언제든 파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주세요! 참, 우리 장 씨 가문이 손을 썼다는 소식을 상대방에게 흘려 주셔서, 그들이 제게 빌러 오도록 해주세요.”

“네! 둘째 도련님!”

됐다!!!

장승현은 유씨 아저씨와 통화를 마친 후 속이 후련해졌다.

도율희는 조만간 그를 찾아올 거고, 그때 가서 그는 도율희의 옷을 하나하나 벗길 것이다.

씨발! 이 년아, 내가 3년 동안 널 쫓아다니며 시간 낭비했는데, 내가 널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

3년 동안 쫓아다닌 여자를 드디어 얻게 된다니, 이 순간 장승현은 흥분했다. 비록 그녀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를 기분 좋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이진우를 조사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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