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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장

장승현이 나재민의 전화를 끊고 연화대학교 SNS에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큰 제목이 눈에 띄었다.

<학교여신과 남친 이진우가 빨간 스포츠카 한 대에 같이 타고 떠나,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함께 밤을 지새울 것으로 의심.>

장승현은 황급히 제목을 눌렀고, 사진 몇 장을 보았다.

사진은 다 고화질로 또렷하게 잘 보였다.

확실히 도율희와 이진우다!

두 사람이 빨간 스포츠카 한 대를 같이 타고 떠났다.

쿵!!!

장승현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이진우!!!

도율희!!!

너희가 어떻게???

안 돼!!!

도율희는 장승현의 여자야.

절대 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장승현은 핸드폰을 집어치우고 재빨리 학교 밖으로 나가며 도율희와 이진우를 막을 방법을 생각했다.

가는 길에 장승현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을 비웃는 얼굴로 그를 보고 있다고 느꼈다.

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야, 저기 봐 저거 장승현 아니야? 도율희가 자기 여자라고 여기저기 소문 내고 다니면서 건드리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잖아. 근데 지금 도율희는 다른 남자랑 집 구하러 갔고. 아직 이 사실을 모르나? 이거 자기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 아니야?”

장승현은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며, 마음속의 분노가 점점 커졌다!

그는 학교에 1분만 더 있었다간 자신을 보는 사람들을 모두 때려 눕힐까 무서워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왔다.

학교를 나와 자신의 차에 올라탄 장승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핸드폰을 꺼내 전호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핸드폰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가문의 힘이 필요해!” 장승현이 말했다.

장승현과 통화중인 이 사람은 장승현의 형 장한서로 소호 장 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자 고위층 관계자 자녀 8대천왕 중 한 명이다.

“이놈 또 무슨 생각이야? 요즘 소호가 평안하지 않으니 얌전하게 있는 게 좋을 거야. 나 이틀 동안 문 밖으로 안 나가고 있는 거 못 봤어?”

“형, 내가 3년을 쫓아다닌 여자가 오늘 다른 남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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