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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장

그리고 한세아는 진우가 그녀에게 몇 억짜리 선물을 해 준 뒤부터 그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진우는 이런 돈으로 맺어진 관계를 꺼려했다.

그런데 권주아는 뭐지?

설마 내가 마음에 드는 건 아니겠지?

자신이 봐도 훌륭하고 잘생기고 매력 있지만, 오전 내내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무슨 뜻이지?

요즘 여자들은 다 이렇게 대담한가?

아니면 학교에 며칠 안 나왔을 뿐인데,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건가?

점심때 진우는 학식을 먹고 식당을 나오는데 연화대학교 학생 두 명에게 길막당했다.

“당신이 이진우인가요?” 그 중 한 사람이 물었다.

“네!” 진우가 대답했다.

“당신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희와 같이 가시죠!” 그 사람은 말을 마치자마자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으나, 다른 한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따라가자 다른 한 사람은 그제서야 그의 뒤를 따랐다고, 진우는 조금 의아했다. 자신이 연화대학교에서 아는 사람이 분명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방 태도를 보니 분명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일단 따라가 보기로 했다.

진우는 연화대학교 인공호수 옆, 지난번에 율희와 함께 사진이 찍힌 곳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현님, 이진우 왔습니다!”

장승현은 고개를 돌려 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이진우야?”

진우는 웃고 싶었다!

이 새끼 다른 말로 바꿔서 할 수 없나? 넌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를 찾아 데려왔니? 어디 아픈가?

하지만 진우는 대답했다. “제가 이진우입니다!”

“당신, 도율희랑 어떤 관계야?” 장승현이 다시 물었다.

진우는 바로 눈치챘다.

도율희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그래 맞아! 율희는 어디서나 이목을 끄는 그런 사람이다.

아마 지난번에 율희가 나를 데리고 연화대학교 구경을 시켜 주는 것이 목격되었고, 요즘 대학교에는 이런 스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은 일도 크게 부풀려 지는데, 세계 최고 대학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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