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2091 - 챕터 2100

3683 챕터

2091장

그러나 구신애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순간, 남시현은 갑자기 바닥을 구르더니 바다를 향해 몸을 던졌고 바다에 떨어지자마자 왼손의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탈칵______”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구신애의 아름다운 얼굴빛이 살짝 변하더니 그녀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어떤 군소리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이를 갈며 뒤로 물러섰다. “쾅______”방금 두 사람이 타고 있던 크루즈는 순식간에 폭발했다. 만약 구신애가 제때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지금쯤 벌써 폭발에 휩싸여 죽었을 것이다. 이때 사격 솜씨가 뛰어난 용문 자제들 십여 명이 마침내 총을 들고 돌진했다. 구신애는 이 장면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고 곧이어 그녀도 바다를 향해 뛰어들었다. ……30분 후, 현장은 적절하게 처리가 되었고 하현은 크루즈의 파편 조각 위에 서서 담담한 기색으로 손에 군번줄을 쥐고 있었다. “지회장님, 이건……”조남헌은 아첨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미국 퇴역 대병의 군번줄이야. 심가는 분명 많은 돈을 들여 수십 명의 용병들을 불러들였을 거야.”“지금 이 용병들을 잃었으니 심가는 상당히 타격을 입었을 거야.”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방금 그 여자……”조남헌은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방금 그 흰옷을 입은 여자의 솜씨는 결코 보통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 현장이나 잘 처리해. 기억해. 너희들은 경찰을 도와서 해외 도피범을 체포한 것이니 때가 되면 반드시 그들에게 상을 달라고 해야 해.”……또 두 시간이 지나 마침내 날이 어슴푸레 밝아졌다. 대구의 오래된 골목에 10년 이상 된 조식 식당이 문을 열었다. ……하현은 길가에 기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골라 두유와 빵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잠시 후 여고생처럼 보이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여자가 기타를 메고 조식 식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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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장

남시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 도련님, 절대 심재욱을 과소평가 하지 마세요.”“제가 파악한 소식에 따르면 심재욱은 대구의 여섯 세자들 중에서 조용한 편에 속하지만 실력은 만만치 않아요.” “게다가 최근에 소문이 하나 돌고 있는데, 대구에 있는 명문가의 한 도련님이 곁에 많은 명수들을 불러들였대요.” “제 추측으로는 그 사람이 바로 심재욱일 거예요.”“그래서 당신이 뭘 하든지 간에 조언 하나 할 게요.”“심재욱을 조심하세요.”“개도 급하면 담을 뛰어넘을 수 있는 법이에요. 심재욱이 만약 규정을 무시한다면 꼭 막을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요.”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심재욱을 상대하는 것에는 관심 없어. 적어도 그가 스스로 죽으려 달려들지 않는 한 나는 그에게는 전혀 관심 없어.” “내가 해야 할 일은 심가의 일을 해결하는 거야.”“물론 그 혼란의 근본 원인이 심재욱에게 있다면 나는 대구 여섯 세자 중에 하나를 밟아 죽이는 것도 개의치 않을 거야.”남시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마지막 남은 만두를 먹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하게 말했다. “조심하세요. 당신이 죽는다면 난 당신을 위해 복수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치고 남시현은 유유히 떠나더니 아침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하현은 생각에 잠긴 듯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손가락으로 탁자를 몇 번 두드렸다. 이남 갑부 심가성의 생일 잔치가 바로 오늘 밤이었다. ……“퍽______”심가 임해 별장, 심재욱은 무덤덤한 기색으로 나타나서는 장준성의 뺨을 한 대 때리더니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구신애는 여전히 싸늘한 기색으로 이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심재욱은 열 몇 대의 뺨을 날리고는 또 장준성의 갈비뼈를 걷어찼다. 그리고 나서야 그는 몸을 곧게 펴고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구 부인이 웃음거리가 됐네요. 부하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한두 번 두들겨 패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하늘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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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장

한참 후 심재욱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핸드폰 화면에 뜬 이름을 보며 그는 인상을 찡그렸지만 수신 버튼을 눌렀다. 맞은편에서 방현진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 세자, 방금 소식 들었어요. 당신 집의 어르신이 오늘 밤 생신 잔치를 하신다던데 일손이 부족하지 않은 지 모르겠네요?”방현진은 심재욱의 목적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심재욱은 눈동자를 번뜩이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방 도령, 듣자 하니 크루즈 쪽에 작은 일이 하나 생겼다던데 어르신은 먼저 그 쪽 일을 처리하시죠.”“이쪽 일은 나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어요.”말을 마치고 심재욱은 ‘탁’하고 전화를 끊었고 눈동자에는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잠시 후 또 다른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는 전화를 받자 마자 심재철의 냉담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밤 어르신의 생신 잔치야. 내가 사람을 보내서 둘째 모녀를 오게 할 거야.” “네가 뭘 하려고 그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밤 네가 함부로 굴었다간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죽일 거야!”전화 맞은 편의 대구 관청 2인자 심재철은 이 두 마디 말만 남기고 깔끔하게 전화를 끊었다. 심재욱은 핸드폰을 움켜쥐더니 ‘털컥’소리가 났고 곧이어 그의 핸드폰은 산산조각이 났다. 심재욱의 얼굴에는 미소가 천천히 피어나더니 온화한 얼굴은 사라지고 제멋대로 날뛰는 얼굴로 바뀌었다…………향산 1호 별장, 초대장이 하현 앞에 도착했다. 하현이 초대장을 열자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는 큰 글자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초대장의 내용은 간단했다. 용문 대구 지회장을 오늘 밤 심가성의 생일 잔치에 초대한다는 것이었다. 하현은 슬기가 돌아간 후에 남긴 흔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목적은 자신이 일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초대장을 집어 들고 잠시 쳐다본 후 하현은 초대장을 거두어 들이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6시가 못되어 하현은 차를 몰고 이미 화려하게 단장한 심가네로 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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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장

이놈들을 보고 하현은 한숨을 쉬며 그들과 접촉하기가 귀찮아 방향을 바꿔 발길을 돌리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주시현은 그와 마음이 통한 듯 했다. 바로 그 순간 눈가의 잔광이 그를 스치고 지나가더니 순간 살짝 멍해졌다. “하현!?”“네가 어떻게 심가 댁에 나타난 거야?”“말해봐! 너 여기서 오랫동안 우리 기다리고 있었지!?”“너 우리를 이용해서 따라 들어가려고 했던 거지?”지금 주시현은 정말 경계하는 기색이었다. 오늘 여기가 무슨 자리인가?만약 정말 하현 이 놈과 섞여 들어가게 된다면 완전 체면을 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인터넷 스타들도 지금 모두 불쾌한 기색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모두 상류층 인물들인데 계속 하현 같은 촌놈이 덕을 보게 하는 건 정말 창피한 일이었다. 변승욱 조차도 마치 하현을 알고 있는 것이 창피하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하현은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잠그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시현, 너 자아도취에 그만 빠져 있을 수 없어? 내가 여기 온 건 너희들이랑 아무 관계도 없어!”“무슨 우리랑 아무 관계가 없어?”주시현은 비웃었다. “너 변 도련님의 간판을 빌려서 생일 잔치에 가려고 하는 거잖아!”“왜? 슬기씨가 너한테 초대장 안 줬어?”“그랬겠지! 슬기씨도 심가의 변두리 사람일 뿐이니 어떻게 너한테 초대장을 줄 수가 있었겠어!”“네가 우리 덕으로 들어가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이 있어?”주시현은 연신 비웃었다. “하현, 섞여 들어가려고 하는 것도 네 잘못은 아니지. 네가 우리 덕을 보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해.”“하지만 문제는 사람은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는 거야. 지금 너는 여기서 허세를 부릴 게 아니라 우리에게, 변 도련님께 부탁을 해야 돼. 내 말 알아들어?”하현은 냉담한 기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들 내가 한 말 이해를 못했구나?”“그럼 다시 한 번 말해줄 게. 내가 여기 온 건 너희들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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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5장

한 무리의 인터넷 스타들은 비아냥거리는 얼굴이었다. 이전에 이슬기가 있었을 때 그들은 이슬기의 체면을 세워줘야 해서 다소 거리끼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슬기가 자리에 없으니 이 촌놈의 체면을 세워 줄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그래서 하현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더욱 거리낌이 없었다. 주시현은 지금 이 촌놈에 대한 혐오감으로 가득 차 그를 빨리 남원으로 돌려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현이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변승욱은 벌써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 시현 아가씨, 어릿광대와 그렇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할 필요 없어요.”“생일 잔치가 곧 시작될 테니 갑시다.”변승욱의 말을 듣고 주시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차가운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현, 너 다시는 우리 따라 오지 마!”“그렇지 않으면 너를 문 밖으로 쓸어내 버릴 거야. 망신당할 사람은 너야.”말을 마친 후 그들은 뒤에 있는 하현은 무시하고 하나같이 가슴을 펴고 고개를 쳐들고 앞으로 걸어갔다. 심가 댁 마당 양쪽 도로 가에 가득 찬 고급차들을 보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자부심을 느꼈다. “오늘 밤 심가에 얼마나 많은 상류층 거물들이 초대를 받았는지 모르겠네. 근처 주차장이 꽉 차다니!”“듣기로 최소 천 명은 될 거야. 이 사람들은 전부 부자 아니면 귀인들이야!”“심가성 어르신이 이남 갑부잖아! 그는 우리 대하사람들뿐 아니라 외국 귀빈들까지도 초대했어!”“듣기로 대구 무적의 청허 도장님도 오실 수 있대!”“용문 대구 지회의 왕 부회장도 온다던데!”“그들뿐만이 아니야. 내가 듣기로는 연회에 참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대구 1인자 임복원 선생님하고 그의 수양 딸 임정민도 온다고 들었어!”“방현진 도련님도 나타날지 모르겠네!”“심재욱 세자는 틀림없이 올 거야!”“대구 여섯 세자의 또 다른 몇 분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네……”한 무리의 인터넷 스타들은 길가의 고급차들을 보며 수군거렸다. 이런 거물들을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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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6장

“푸흡______”뒤에서 따라오고 있던 하현은 이 말을 듣고 참을 수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변승욱은 다른 능력은 없어도 뻐기는 재주는 대하에서 절대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 자신조차 속일 만큼 이렇게 입신할 정도로 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듣고 주시현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하현이 뻔뻔하게 자기 무리들을 따라오는 것을 보고 순간 벌컥 화를 냈다. “하씨, 너 어떻게 이렇게 뻔뻔해?”“내가 이미 여러 번 경고했지!”“따라오지 말라고!”“이번에는 너를 데리고 들어가지 않을 거야!”“어쩜 이렇게 염치가 없어?”“들어가서 밥 한끼 못 먹는다고 죽지 않아!”“내가 경고하는 데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도 소용없어!”“입구에서 경비원한테 너 모른다고 할 거야. 망신당하는 건 네 일이야!”주시현은 하현의 존재가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의분을 표했다. 다른 인터넷 스타들도 모두 놀리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비웃으며 말했다. “하씨, 우리 상류층 사람들이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웃긴 뭘 웃어?”“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듣기나 해? 웃기는?”“너 이따가 웃다가 옆구리 결릴까 무섭지 않아? 여기서 죽으면 아무도 널 신경 쓰지 않을 거야!”하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난 너희들 따라가는 거 아니야. 그냥 들어가려는 것뿐이야.”“너희들이 할 말이 있다면 미안하지만 비켜. 좋은 개는 길을 막지 않는 법이야!”“너희들끼리 알아서 천천히 수다 떨어!”하현의 이런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을 보고 담담한 기색의 변승욱은 미간에 분노의 빛이 번뜩였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문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좋아. 너 먼저 가!”“너 초대장 있다고 하지 않았어?”“네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지금 한 번 볼게!”“네가 우리 뒤를 따라 오지 않고 어떻게 굴러 들어갈 수 있는지 보자!”말을 하면서 변승욱은 주시현과 사람들을 끌고 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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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장

하현도 군말 없이 경비원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당으로 들어갔다. 주시현과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때 한바탕 놀려 주려고 했던 것을 거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순간 얼굴색이 새카맣게 변했고 죽을 만큼 견딜 수가 없었다. 유독 변승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죽일 놈, 감히 내 이름을 대고 들어가다니!”“분명 그랬을 거야!”“그렇지 않았으면 그 경비원들이 초대장조차 검사를 하지 않을 수가 있었겠어!?”“빌어먹을!”이때 변승욱은 극도로 화가 났다. “이 개자식, 다른 능력은 없어도 다른 사람의 권세를 빌어서 위세 부리는 능력은 정말 타고났네!”“근데 오늘이 어떤 자리인지 보지도 않다니. 이번엔 정말 화가 나네.”변승욱이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하현이 이렇게 존중을 받은 건 틀림없이 변승욱의 위세를 빌려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시현은 이때 예쁘장한 얼굴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돼요. 하현 이 놈은 뻔뻔하고 낯가죽이 없는데다 일의 경중을 몰라요!”“우리는 반드시 그를 쫓아내야 해요!”“그렇지 않았다가 하현이 안에서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면 변 도련님의 체면이 깎이게 될 거예요!”주시현이 걱정하는 말을 듣고 그 인터넷 스타들은 모두 공감하는 얼굴이었다. 그 동안 하현과 접촉한 경험으로 볼 때 이 녀석은 다른 능력은 없어도 말썽을 일으키는 능력은 정말 놀라웠다. “자, 우리도 들어가자. 하현이 말썽을 일으키기 전에 들어 가야지.”변승욱은 이때 냉정을 되찾았다. 뒷짐을 진 채 주시현과 사람들을 데리고 심가네로 들어가려고 했다. 방금 하현에게 깍듯하게 대했던 경비원이 이 사람들을 보더니 순간 손을 뻗어 길을 막아 섰다. “귀빈 여러분, 초대장을 보여주시죠!”“오늘 생일 잔치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변승욱은 이 상황을 마주하고 순간 대노했다. “개자식! 나도 몰라봐!?”“나 변승욱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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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8장

경비원들이 깍듯하게 대하자 주시현과 사람들은 정말 상류층의 부잣집 따님들이 된 것 같았다. 이런 태도에 주시현과 인터넷 스타들은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고 그들은 돌아서서 변승욱을 쳐다보며 놀라워하는 기색이었다. 그들은 변승욱이 신분이 이렇게 높을 뿐만 아니라 간단히 말 한마디였을 뿐이었는데 그들이 이렇게 최상의 대우를 받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신분이라면 무슨 연경의 네 도련님, 대구 여섯 세자, 용문 대구 지회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주시현의 추측에 따르면 변승욱의 체면으로 볼 때 대하의 젊은이들 중에서는 전설의 대장만이 이런 면모를 가질 수 있었다! 이때 주시현은 흠모하는 기색으로 말했다. “변 도련님, 제가 도련님의 신분과 지위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같아요!”방금 왔을 때 그녀는 마음 속으로 조금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변승욱의 간판이 소용이 없다면 그들은 풀이 죽은 얼굴로 떠나야 했다. 그런데 변승욱의 체면이 이 정도까지 설 줄이야. 요금 주시현은 변승욱의 전설적인 모습을 많이 경험했다. 벨라루스에서 청허 도관까지, 경찰서에서 심가까지, 누가 감히 변승욱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전설급 거물들도 하나같이 변승욱 앞에서는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 포악하고 고집 센 섬나라 사람, 신당류 대구 제 1검도 무릎을 꿇었다!이런 일들은 변승욱의 체면과 지위가 강력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변승욱 앞에서는 무슨 일이든 체면 하나로 모든 일을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만약 이런 남자와 결혼한다면 앞으로 대구에서 자신의 지위가 얼마나 높아지겠는가!?이 생각에 미치자 주시현은 마침내 부잣집 오빠를 내려놓기로 결심을 했다. 그녀는 왼손으로 변승욱의 팔짱을 낀 채 연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변 도련님, 시간이 늦었어요. 얼른 가요.”주시현은 걸으면서 뻐기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하현을 떠올리며 입가에 경멸하는 미소를 띠었다. 전에 아버지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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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장

“뭐요!? 그게 사실이에요!?”주시현은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이것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가십거리였다!이남 갑부 심가성이 며칠 못 살 거라고?오늘 밤 이 폭발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다면 자신이 진정한 부잣집 따님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기도 순간적으로 폭발하지 않을까?변승욱은 신비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극비예요. 잘 듣기만 하고 함부로 누설해서는 안돼요.”“제가 듣기로 심가성은 20년 전 소루 킬러에게 미움을 샀대요. 이 조직을 없애려고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들었어요.”“근데 이 조직은 간단하지가 않았어요. 결국 없어지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인물이 탈출을 했어요!”“그 사람이 20년간 와신상담한 끝에 마침내 돌아왔어요!”“심가는 상대방의 적수가 될 수 없는데다 지금 위태롭기까지 해요.”“그래서 제 추측으로는 이번 생일 잔치 이후로 심가성은 완전히 물러날 거고 심재욱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될 거예요.”“심가성이 권력을 양도하는 마지막 날 심재욱은 위험한 고비에 목숨을 바쳐 전반적인 정세를 주관하고, 그의 체면을 봐서 풍성한 생일 잔치를 하는 것뿐이에요!”“그래서 오늘 이 생일 잔치의 진정한 거물은 심재욱이에요!”“우리가 봐야 할 건 사실 잔치 같은 그런 간단한 게 아니에요. 10대 최고 가문의 권력 이양식이에요!”변승욱은 진작부터 내막을 알고 있었다는 듯 예측할 수 없는 신기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이 말을 듣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놀라며 감탄하는 기색이었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심재욱은 대구 여섯 세자 중의 한 명이잖아요!”“생일 잔치에서 권력 승계를 마치면 앞으로 정식적으로 상석에 앉게 되겠네요!”주시현은 여기까지 말하고 자신이 만약 심 세자를 알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아마 심 부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곁에 있는 변승욱도 신분과 지위가 있었다!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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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장

핸드폰을 보고 있던 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눈 앞에 주시현이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는 사람을 좀 짜증나게 했다. 주건국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더라면 하현은 지금 벌써 뺨을 날렸을 것이다. 하지만 주건국이 자신에게 잘 대해줬다는 생각에 하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시현, 무슨 일이야?”“난 널 건드리지 않은 거 같은데?”주시현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며 이때 손가락으로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씨, 너 변 도련님 이름 대고 들어왔잖아. 난 원래 너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하지 않았어!”“근데 너 어쩜 이렇게 뻔뻔하게 굴 수가 있어?”“너 네가 정말 상류층의 거물이라도 되는 줄 알아?”“여기서 이렇게 마구 먹어대다니, 너 무슨 굶어 죽은 귀신이 환생이라도 한 거야?”“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너 당장 여기서 나가, 변 도련님 체면 구기지 말고!”지금 주시현은 정말 철이 안든 모습을 경멸하는 표정이었다. 몇몇 인터넷 스타들도 하현에게 화를 냈다. “썩 꺼져!”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끓인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또 휴지로 손가락을 닦고 난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 “나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너희들은 아직 그럴 자격이 없어.”이 말을 듣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살짝 어리둥절해졌다. 그 말도 틀리지 않았다. 하현과 그들은 일가친척도 아니고 오랜 친구도 아니었다. 그들을 위해 일을 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들에게 빚을 진 것도 아니었다. 그를 쫓아 보낼 자격은 확실히 없었다!주시현은 가슴이 울렁거렸다. 이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너 꺼지지 않으면 왕 도련님께 전화해서 너를 자를 수도 있어.”하현은 가볍게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는 아직 그럴 능력이 없어.”“너……”주시현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줬음에도 불구하고 하현이 이렇게 무례하게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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