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욱의 여유로운 표정을 보고 주시현과 그 인터넷 스타들은 모두 감탄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서 그들은 또 하현에게 경고를 주었다. “하씨, 내가 분명히 경고하는데 너 다시는 절대로 우리 덕 볼 생각 하지 마!”“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 심가성의 생일 잔치에는 너를 들여보내지 않을 거야.”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웃었다. 원래 변승욱의 뺨을 때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이것이 심재욱의 수법이라 생각하고 이때 급히 슬기와 상의를 했고, 변승욱을 상대하는 것이 귀찮아졌다. ……30분 후, 도요타 엘파 한 대가 올라왔다. 슬기는 사람을 보내 슬기 엄마를 고급 5성급 호텔로 보냈고, 학범과 사람들도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안전을 지켜주었다. 비즈니스용 차에는 하현과 슬기 딱 두 사람만 남았다. 슬기는 길고 가는 다리를 꼬고 기지개를 키며 말했다. “회장님, 오늘 정말 놀라 죽을 뻔 했어요!”“번거로우시겠지만 다음 번엔 이런 큰 움직임이 있으실 땐 먼저 저에게 알려주시면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게요.”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 계획은 나청평을 잡아 가는 거였어.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경찰서 사람들이 현장에 나타난 거야. 그래서 너랑 상의할 시간이 없었어.”“근데 난 네가 나에게 협조해서 제때에 신고를 했을 거라고 믿었어. 역시 넌 날 실망시키지 않았어.”슬기는 웃으며 이 화제를 계속 이어가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린 이 일로 제 삼촌의 얼굴을 때린 셈이 됐어요.”“앞으로 삼촌은 분명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특히 외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생일 잔치는 아마 삼촌이 계획한 일일지도 몰라요.” 하현은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이 잔치는 분명 오랫동안 준비했던 걸 거야. 갑자기 열었을 리가 없어.”“내가 추측하기로는 원래 이 생일 잔치에서 심가와 방가의 혼인을 발표하려고 준비했을 거야.”“하지만 지금 우리가 네 엄마를 구했고, 또 네가 심가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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