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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장

슬기가 핑계를 대고 떠나는 것을 보고 주시현은 슬기도 하현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녀는 불쾌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현, 너 잘 들었지?”

“이번이 마지막이야. 변 도련님은 더 이상 네 뒤를 봐주지 않을 거야!”

“너는 보따리를 싸서 꺼지는 게 제일 좋을 거야. 대구를 떠나 다시는 우리 주씨 집안 앞에 나타나지 마!”

“나는 지금 정말 후회 돼! 우리 아빠가 어떻게 너 같은 가난뱅이를 남원에서 불렀는지!”

“그리고 백조고기를 먹고 싶어하던 두꺼비가 나를 쫓아오려고 하다니!?”

주시현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몇몇 인터넷 스타들도 하현을 보고 비웃고 경멸하는 얼굴이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막 변승욱의 뺨을 날리려고 했다.

바로 이때 주시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녀는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변 도련님, 소식 들으셨어요?”

“이남 갑부 심가성이 생일 잔치를 한대요!”

“대구 곳곳에 있는 재주꾼들을 초대한다고 광고를 했어요!”

변승욱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심가성?”

주시현은 변승욱의 표정을 보고 순간 깨달았다.

“방금 발표가 났고 저도 방금 소식을 들었어요.”

“심가성 이남 갑부는 오랫동안 나서지 않았어요!”

“이번 생신 잔치에서는 축하하는 일 외에 심씨 가문의 후계자 문제도 결정을 내린다고 해요!”

“심가가 이미 대구의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을 초청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곧 누군가가 변 도련님을 초청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변 도련님, 그때가 되면 저를 데리고 가서 견문을 넓혀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시현과 인터넷 스타들의 얼굴은 모두 흥분한 얼굴이었다.

주시현과 같은 상류층 언저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해도 이런 급의 연회에는 참석할 자격이 없었다.

만약 변승욱이 그들을 데리고 참석할 수 있다면 그들은 사진을 찍어 며칠 동안 자랑 할 수 있을것이다.

주시현은 슬기의 진짜 신분을 정확히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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