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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장

하현도 군말 없이 경비원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당으로 들어갔다.

주시현과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때 한바탕 놀려 주려고 했던 것을 거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순간 얼굴색이 새카맣게 변했고 죽을 만큼 견딜 수가 없었다.

유독 변승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죽일 놈, 감히 내 이름을 대고 들어가다니!”

“분명 그랬을 거야!”

“그렇지 않았으면 그 경비원들이 초대장조차 검사를 하지 않을 수가 있었겠어!?”

“빌어먹을!”

이때 변승욱은 극도로 화가 났다.

“이 개자식, 다른 능력은 없어도 다른 사람의 권세를 빌어서 위세 부리는 능력은 정말 타고났네!”

“근데 오늘이 어떤 자리인지 보지도 않다니. 이번엔 정말 화가 나네.”

변승욱이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하현이 이렇게 존중을 받은 건 틀림없이 변승욱의 위세를 빌려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시현은 이때 예쁘장한 얼굴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돼요. 하현 이 놈은 뻔뻔하고 낯가죽이 없는데다 일의 경중을 몰라요!”

“우리는 반드시 그를 쫓아내야 해요!”

“그렇지 않았다가 하현이 안에서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면 변 도련님의 체면이 깎이게 될 거예요!”

주시현이 걱정하는 말을 듣고 그 인터넷 스타들은 모두 공감하는 얼굴이었다.

그 동안 하현과 접촉한 경험으로 볼 때 이 녀석은 다른 능력은 없어도 말썽을 일으키는 능력은 정말 놀라웠다.

“자, 우리도 들어가자. 하현이 말썽을 일으키기 전에 들어 가야지.”

변승욱은 이때 냉정을 되찾았다. 뒷짐을 진 채 주시현과 사람들을 데리고 심가네로 들어가려고 했다.

방금 하현에게 깍듯하게 대했던 경비원이 이 사람들을 보더니 순간 손을 뻗어 길을 막아 섰다.

“귀빈 여러분, 초대장을 보여주시죠!”

“오늘 생일 잔치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변승욱은 이 상황을 마주하고 순간 대노했다.

“개자식! 나도 몰라봐!?”

“나 변승욱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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