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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6장

“푸흡______”

뒤에서 따라오고 있던 하현은 이 말을 듣고 참을 수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변승욱은 다른 능력은 없어도 뻐기는 재주는 대하에서 절대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

자신조차 속일 만큼 이렇게 입신할 정도로 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듣고 주시현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하현이 뻔뻔하게 자기 무리들을 따라오는 것을 보고 순간 벌컥 화를 냈다.

“하씨, 너 어떻게 이렇게 뻔뻔해?”

“내가 이미 여러 번 경고했지!”

“따라오지 말라고!”

“이번에는 너를 데리고 들어가지 않을 거야!”

“어쩜 이렇게 염치가 없어?”

“들어가서 밥 한끼 못 먹는다고 죽지 않아!”

“내가 경고하는 데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도 소용없어!”

“입구에서 경비원한테 너 모른다고 할 거야. 망신당하는 건 네 일이야!”

주시현은 하현의 존재가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의분을 표했다.

다른 인터넷 스타들도 모두 놀리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비웃으며 말했다.

“하씨, 우리 상류층 사람들이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웃긴 뭘 웃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듣기나 해? 웃기는?”

“너 이따가 웃다가 옆구리 결릴까 무섭지 않아? 여기서 죽으면 아무도 널 신경 쓰지 않을 거야!”

하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난 너희들 따라가는 거 아니야. 그냥 들어가려는 것뿐이야.”

“너희들이 할 말이 있다면 미안하지만 비켜. 좋은 개는 길을 막지 않는 법이야!”

“너희들끼리 알아서 천천히 수다 떨어!”

하현의 이런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을 보고 담담한 기색의 변승욱은 미간에 분노의 빛이 번뜩였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문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좋아. 너 먼저 가!”

“너 초대장 있다고 하지 않았어?”

“네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지금 한 번 볼게!”

“네가 우리 뒤를 따라 오지 않고 어떻게 굴러 들어갈 수 있는지 보자!”

말을 하면서 변승욱은 주시현과 사람들을 끌고 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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