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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장

핸드폰을 보고 있던 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눈 앞에 주시현이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는 사람을 좀 짜증나게 했다.

주건국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더라면 하현은 지금 벌써 뺨을 날렸을 것이다.

하지만 주건국이 자신에게 잘 대해줬다는 생각에 하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시현, 무슨 일이야?”

“난 널 건드리지 않은 거 같은데?”

주시현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며 이때 손가락으로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씨, 너 변 도련님 이름 대고 들어왔잖아. 난 원래 너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하지 않았어!”

“근데 너 어쩜 이렇게 뻔뻔하게 굴 수가 있어?”

“너 네가 정말 상류층의 거물이라도 되는 줄 알아?”

“여기서 이렇게 마구 먹어대다니, 너 무슨 굶어 죽은 귀신이 환생이라도 한 거야?”

“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너 당장 여기서 나가, 변 도련님 체면 구기지 말고!”

지금 주시현은 정말 철이 안든 모습을 경멸하는 표정이었다.

몇몇 인터넷 스타들도 하현에게 화를 냈다.

“썩 꺼져!”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끓인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또 휴지로 손가락을 닦고 난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

“나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너희들은 아직 그럴 자격이 없어.”

이 말을 듣고 주시현과 사람들은 살짝 어리둥절해졌다. 그 말도 틀리지 않았다.

하현과 그들은 일가친척도 아니고 오랜 친구도 아니었다. 그들을 위해 일을 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들에게 빚을 진 것도 아니었다. 그를 쫓아 보낼 자격은 확실히 없었다!

주시현은 가슴이 울렁거렸다. 이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너 꺼지지 않으면 왕 도련님께 전화해서 너를 자를 수도 있어.”

하현은 가볍게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는 아직 그럴 능력이 없어.”

“너……”

주시현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줬음에도 불구하고 하현이 이렇게 무례하게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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