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2111 - Chapter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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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장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꺼져. 아니면 내가 소루 킬러 조직 사람들을 다 죽일 거야.”“소루 사람들을 죽여? 네까짓 게?”구성우의 얼굴에 반항적이고 못마땅한 미소가 떠올랐다. “네가 능력이 있으면 한번 해봐!”구성우가 보기에 지난번에 하현이 이득을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용병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외국 폐물들이 전부 모여 한번에 해결 된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엄마가 피해를 입은 건 장준성 그 폐물 때문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가 하현을 상대하려면 그는 적어도 백 가지 방법으로 하현을 죽일 수 있다고 믿었다. “구 선생님, 선물은 잠시 받아 둘게요. 안에 누가 누워야 하는 지는 나중에 다시 얘기 하도록 하죠.”슬기는 하현이 계속 말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강하게 말했다. 슬기는 하현이 소루 킬러 조직과 부딪히는 걸 원치 않았다. “우리 사이에 무슨 원한이 있든 오늘 밤 생일 잔치에는 당신네 소루 킬러 조직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아요. 돌아가서 당신 어머니께 말씀 드리세요. 심가와 소루 킬러 조직 사이의 원한은 언젠가 끝날 거라고요!”“그리고 그 언젠가가 곧 올 거예요! 제가 장담해요.”구성우는 하현에게서부터 슬기에게로 담담한 시선을 옮기더니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슬기 아가씨, 지금 소루 킬러 조직을 협박하는 거야?”슬기는 차갑게 말했다. “네가 우리 외할아버지 생신 잔치에 와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데 내가 너를 협박할 수 없을 거 같아?”구성우는 시가를 빨아들이고는 연기를 내뿜으며 냉담한 기색으로 말했다. “돈과 인맥으로 따지면 심가는 대구, 이남에서 모두 손에 꼽혀서 이쪽 방면에서는 당신들을 공격하기가 너무 어려워.” “근데 우리 소루가 어떤 조직인지 몰라?”“아니면 요즘 심가 사람들이 많이 죽지 않아서 너를 일깨워주지 못한 건가?”슬기는 차갑게 말했다. “너는 우리 심가가 이남 갑부 집안이고 나라에 견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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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장

“건방지게!”슬기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얼굴빛이 싸늘해졌다. 그녀도 오늘 밤 생일 잔치가 조용히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소루 킬러 조직 사람들이 감히 이렇게 행패를 부릴 줄은 몰랐다. 그녀도 지금 깊이 생각할 겨를 없이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순간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이 달려들었다. 그 소루 킬러 조직의 우람하고 건장한 사내는 피부가 너무 거무스름해 마치 철로 만들어 진 것처럼 보였다. 그는 지금 하현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돌진해 나갔다. “카악______”그는 마치 포탄처럼 사람들 사이로 돌진해 나갔다!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이 동시에 날아갔다. 어떤 사람은 손발이 부러졌고, 어떤 사람은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하나같이 땅에 쓰러져 피를 내뿜고는 전혀 일어나지 못했다. 강하다!무서울 만큼 강하다!거무스름한 건장한 사내는 손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발을 내딛자 순간 땅에 균열이 생기더니 타일 조각이 날아가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의 미간과 목구멍에 꽂혔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만약 정말 이런 일격을 맞았다면 이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오른손을 뻗어 손가락을 튕겼다. 곧이어 한 사람이 군중 속에서 튀어 나오더니 똑같이 발로 땅을 내리쳤다.“투두두둑______”연이어 소리가 나더니 양쪽에서 밟고 나온 타일 조각들이 공중에서 부딪히면서 가루로 변했다. 이 장면은 구성우의 눈썹을 치켜 세우게 했고, 그곳에 있던 손님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람들의 시선은 갑자기 등장한 사람에게로 떨어졌다. 이 청아한 얼굴의 여자는 지금 싸늘한 기색으로 구성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미간에는 살의가 번져 있었다.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 진주희? 진 부회장도 나랑 싸우려고?”구성우는 비웃으며 입을 열었는데 말 속에는 삼엄한 기운이 감돌았다. 건장한 사내는 지금 군말 없이 사나운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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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장

역시 자기가 잘못 본 것이다. 이 하현은 기둥서방이었다. 그는 방금 전 임정민에게 기대어 자신을 압박했었다. 지금 문제가 커졌으니 진주희에게 기대어 평정해야 하지 않겠는가?그렇지 않으면 그의 작은 체구로는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 주시현의 얼굴엔 경악하는 빛이 짙게 깔렸다. 그녀는 하현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 사람으로도 부족해서 하나 더.그는 기둥서방의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정민, 청허 도장, 조남헌 등 사람들은 옆에서 침착하게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진주희의 솜씨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 광경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슬기만 차가운 얼굴로 구성우를 쳐다보며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구 선생, 너무 하네!”그녀가 말을 마치고 손짓을 하자 순간 홀 2층과 3층에서 저격용 화기를 든 심가 사격수들 수십 명이 구성우를 향해 총기를 겨누었다. 구성우는 지금 강력한 저격용 화기에 둘러 싸였지만 별 다른 기색 없이 차갑게 말했다. “슬기 아가씨, 이런 공연은 우리 소루 킬러 조직 앞에서 할 필요가 없지 않아?”곧이어 구성우는 손가락을 튕겼다. 2층, 3층에서 수십 명의 검정 야행복을 입은 사람들이 심가 사격수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구성우 뒤에서 몇 사람이 걸어 나오더니 두 손을 흔들었다. 진주희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한 걸음에 하현과 슬기를 뒤로 두고 동시에 오른손을 휘두르며 옆 테이블에 있던 양식 칼을 꺼내 재빨리 앞을 향해 내리쳤다. “띵딩딩______”파란 빛을 띤 칼자루가 땅에 떨어지더니 역겨운 냄새가 났다. 이 칼에는 독극물이 묻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동시에 2, 3층의 심가 사격수들은 모두 야행복을 입은 킬러들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처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고, 어떤 사람은 2, 3층에서 떨어져 아주 처참하게 죽었다. “뭐야?”이 모습은 그곳에 있던 모든 손님들을 놀라게 했고,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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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장

하현의 간단한 말 한 마디로 구름이 걷히고 달이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 진주희는 순간적으로 이해했고 동시에 오른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퍽퍽퍽퍽______”양측의 주먹이 부딪혀 진동하는 소리가 났고 보이지 않는 파동이 끊임없이 퍼져 나갔다. 진주희의 실력이 흑백무상처럼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하현의 지시에 따라 순간 두 손을 아주 민첩하게 움직여 흑백무상의 살수를 막아냈다. 구성우 쪽은 진주희와 흑백무상이 싸우는 모습을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부하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하지 않고 고양이가 쥐를 데리고 주무르듯 놀라고 했다. “퍽퍽퍽______”양측은 싸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진주희와 상대방은 십여 차례 충돌이 있었다. 흑백무상의 두 고수는 확실히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주희는 그들을 격파하고 싶었지만 단숨에 할 수는 없었다. “병왕급……”곧 하현은 마음속으로 두 사람의 실력이 병왕급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의 연타술은 아주 특별했다. 특수 훈련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보통 병왕들도 그들을 꼭 막아 설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자 하현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세 걸음 뒤로 후퇴. 펀치 날리고, 왼쪽으로 돌아. 발 쳐들고, 격파.”진주희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더 빠른 속도로 손을 휘둘렀다. “죽어!”흑백무상은 진주희가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울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이 계속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세를 막아냈다. 곧이어 흑백무상은 오른손에 은빛이 번뜩이더니 진주희의 목을 향해 진격해왔다. “발 내딛고 펀치.” 하현이 입을 열었다. 진주희는 이 말을 듣고 발을 내딛고는 백무상을 날려버렸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백무상의 명치를 공격했다. 후발선지!흑무상은 동작은 빨랐지만 진주희의 속도는 그보다 더 빨랐다. 흑무상의 손에 든 은빛이 진주희의 목에 떨어지기 전에 진주희의 주먹이 벌써 그의 명치에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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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장

“뭐야!?”주시현과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 숨을 헐떡거렸다. 그들은 진주희의 실력이 이렇게까지 놀라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가장 중요한 건 하현이 어떻게 된 일인가? 어떻게 그가 입을 열 때 마다 마치 진주희를 가르치는 거 같네?하지만 문제는 진주희는 용문 대구 지회 젊은 세대의 에이스라는 것이다. 하현이 어떻게 그녀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하지만 사실은 사실이었다. 방금 싸웠던 흑백무상은 딱 봐도 무서운 고수였다! 그런데 진주희는 하현의 조언에 따라 그들을 가볍게 물리쳤다. 특히 맨 마지막 뺨 두 대는 정말로 멋졌다. “눈 먼 고양이가 죽은 쥐를 만났을 뿐이야!”“남들 흉내를 내면서 가르친다고 자기가 전신급인 줄 아나?”변승욱은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하현이 진주희를 가르칠 자격이 있나?만약 있다면 그는 진작에 젊은 세대를 휩쓸고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자기가 직접 나서면 그만이지, 여기서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아무리 봐도 하현은 진주희와의 관계를 이용해서 이 기회를 틈타 허세를 부리며 이런 자리에서 이름을 떨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폐물!”이때 하현에 대한 변승욱의 평가였다. 이 놈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뻐겨봤자 뭐 어떤가?자신은 사실 그의 능력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매우 대단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자기 같은 고수들의 눈에 이렇게 뻐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이때 변승욱은 자신이 방금 미친 듯이 뺨을 맞았다는 것을 벌써 잊어버린 것이 분명했다. “짝짝짝______”홀 안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구성우는 계속 손을 쓰려고 하는 흑백무상을 막아서며 흥미롭게 입을 열었다. “대단해. 정말 대단해!”“역시 용문 대구 지회의 고수 답네. 이런 솜씨는 상상을 초월해!”“나조차도 너한테 사인 하나 해달라고 하고 싶네.”구성우는 칭찬을 하면서도 마치 큰 웃음 거리를 보듯 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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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장

“그리고 방금 싸운 건 그냥 너희들이랑 놀았던 것뿐이야.” “사실, 나는 시간을 벌려고 그랬던 거야……”말을 마치자 밖에서 날카로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스산한 기운이 퍼져 들어왔다! 곧이어 총알을 장전한 약 백 명의 무장괴한들이 쏟아져 들어와 홀 전체를 포위했다. 임복원, 심재철과 유홍민 등 관청의 거물들도 모두 초대받았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임복원 조차도 살짝 안색이 변했다. 오늘 밤 일이 이 정도까지 발전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이 백 명에 가까운 사격수들은 그야말로 전장을 제압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전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세상을 놀라게 했다!“건방지게!”심재철은 심씨 집안 사람인데다 또 대구 관청의 2인자로서 지금 이 연극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 구성우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구성우, 너희 소루 킬러들 도대체 뭐 하려고!?”구성우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졸자 구성우, 흑백무상과 30명의 킬러들, 백 명의 심가 사격수를 데리고!”“심가성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 드리러 왔어요!”“심 어르신의 내년 생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기일이기를 바랍니다!”구성우는 이때 임복원과 심재철 조차 안중에 두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을 무시했다. 부하들을 데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 길을 가로막는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날뛴다!비할 데 없이 날뛴다!포악하다!비할 데 없이 포악하다!“구성우!”슬기는 안색이 변했다. “너 도대체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무슨 근거로 우리 심가의 사격수들을 제압하겠다는 거야!”“너희들 뭐 하려고? 반항하려고?”마지막 한 마디 말은 심가 사격수들에게 한 말이었다. 이 사격수들은 심가를 호위하기는커녕 오히려 구성우 편에 섰다. 슬기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하하하하……”구성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슬기를 쳐다보았다.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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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7장

“이 사격수들의 각 화기들마다 백 발의 총알이 장전돼 있어. 방아쇠를 당기면 여기서 몇 명이나 살아 남을 수 있을까?”이 말을 듣고 다들 안색이 살짝 변했다. 메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청허 도장이 일어서며 차갑게 말했다. “폼 잡기는!”“구성우, 오늘 밤 이 자리에 있는 손님들은 관청 사람들, 최고 가문 사람들, 그리고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들이야!”“배짱이 대단하네! 네가 감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미움을 사려고?”“너희 소루는 보잘것없는 킬러 조직일 뿐이야. 너 사는 게 지겹니!?”“펑______”구성우는 군말 없이 오른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순간 한 사격수가 손에 들고 있던 화기를 청허 도장이 있는 곳을 향해 겨누더니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풉______”청허 도장의 왼팔은 순식간에 뚫렸고, 그의 안색은 창백해지더니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는 총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구성우가 정말 사람을 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구성우, 너 건방지네!”심재철도 호통을 쳤다. 여기는 심가의 안뜰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총을 쏘다니. 일이 이렇게 됐는데 심가가 아직도 어물쩍거리고 있는 것인가?“펑!”심재철도 같은 총에 맞았다. 그는 오른팔에 총을 맞고 온몸을 떨었다. 안색은 창백해졌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내가 건방지다고!?”구성우는 큰 소리로 웃었다. “심재철, 나는 당신이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당신도 똑같이 멍청하네!”“자세히 봐. 똑똑히 봐봐. 총을 쏜 사람은 너희 심가 사격수야!”“우리 사람이 쏜 것도 아닌데 설마 나한테 책임을 물으려는 건 아니겠지?”“어쨌든 너희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심가성을 죽여서 나에게 해명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 전부 다 총으로 쏴 죽일 거야!”“그리고 총을 쏜 사람이 너희 심가 사격수인 이상 이 일은 나와는 조금도 관계 없어!”“용문이든, 용옥이든, 누가 나에게 책임을 물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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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장

주시현과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는 순간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영감님이 아직도 데릴사위를 찾으시는 건가!하현은 어이없어 하는 얼굴이었다. 나는 아내가 있는데 당신이 나를 너희 심가의 데릴사위로 삼겠다고? 이 일이 알려지면 난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하지?그러자 하현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심 어르신, 저와 슬기의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오늘 밤 일부터 먼저 해결하시죠.”심가성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슬기의 일이야 말로 큰 일이지. 다른 일들은 별일 아니야.”“됐어. 너희 젊은이들은 예민하니, 그럼 오늘 밤 일을 다 마치고 다시 얘기 하자.”말을 마친 후 심가성은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구성우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구가네 아들이 오늘 밤 내 생일인 걸 알면서 관을 들고 와서 행패를 부리고 내 얼굴을 때렸네.”“너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적 있어?”구성우는 심가성을 보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잠시 후 하하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재미있네. 정말 재미있어!”“난 또 누구라고. 심가성 선생이 직접 나오셨네!”“근데 심가성, 너 오늘 밤이 네 기일인 건 알고 있는 거지?”“왜? 네가 알아서 관 속에 들어가 누우려고?”“그래도 좋아. 만약 네가 스스로 들어가 생매장을 하면 나는 이 자리에 있는 누구에게도 절대 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어때?”“별로야.”심가성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돈이 이렇게 많은데 죽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지. 그러니 네 조건은 동의 할 수 없어.”“네가 동의하고 싶지 않다고 동의를 안 해!?”구성우는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분명히 말해주겠는데, 오늘 밤 이 자리는 내가 결정할 거야!”“내가 네가 살기를 바라면 너는 사는 거고!”“죽기를 바라면 넌 죽어야 돼!”말을 마치고 구성우는 화기를 꺼내 들고 심가성이 있는 곳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펑______”총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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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장

“이 늙은이가 너를 마음에 들어 하지?”“네가 지금 손을 써서 그의 목을 비틀어 관에 쳐 넣으면 너를 죽이지는 않을 게. 어때?”“그렇지 않으면 너를 총으로 쏴 죽여 버릴 거야!”“너 피할 생각은 하지 마. 피하면 다른 사람부터 죽일 거니까!”말을 마치고 구성우가 손짓을 하는 순간 수십 개의 화기가 하현을 겨누었다. 게다가 그 사격수들은 하나같이 안전장치를 풀었다. 이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구성우가 잔인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하현이 피한다면 그들은 죽을 것이다. 이 순간 임복원조차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도 심가성이 구성우를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사격수가 총을 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아마 현장의 손님들이 죽게 되면 이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가 될 것이다. 임복원과 사람들이 움직이려고 할 때 하현이 담담하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구성우, 어쨌든 너는 소루의 리더잖아.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폐물이 된 거야?”“너 내 부하랑 단 둘이 싸울 용기도 없으면서 입만 열었다 하면 고통스럽게 사람을 죽이겠다고 그러는 거야?”“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구성우는 이 말을 듣고 멍해지더니 잠시 후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부하? 너 지금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이 네 부하라고 알려 주고 싶은 거야?”“하씨, 능력이 있으면 네가 용문 대구 지회 신임 지회장이라고 그러지 그래? 그럼 내가 너를 존경할지도 모르지!”“용포를 입어도 너는 황태자 같아 보이지가 않아!”말을 마치고 구성우는 경멸하고 놀리는 얼굴로 땅에 침을 한 모금 뱉었다. “그래?”하현은 뒷짐을 지었다.“난 이미 너에게 진실을 말했어. 믿느냐 안 믿느냐는 너한테 달려있어.”“그리고 내 한 마디 말로 네 뺨을 때려 죽일 수도 있어.” “알겠어?”이 말을 듣고 구성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 기둥서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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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장

한 무리의 사격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화기를 돌렸다. 그러나 하현의 시선이 아무렇게나 휩쓸고 지나가자……이 사격수들은 순간 하나같이 얼음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얼어 방아쇠에 걸려있는 검지 손가락을 아무리 누르려고 해도 누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바로 이때 진주희의 움직임은 정점에 다다랐다. 천하의 무공은 어떤 강한 것들도 다 이길 수 있지만 속도만은 이길 수 없다. 순간이었을 뿐이었지만 손바닥 하나가 마치 천지를 꿰뚫는 듯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퍽______”손바닥으로 한 방 먹였다! 구성우는 날아가 홀 입구에 있던 태산 바위에 부딪혔다!순간 그의 눈 코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목이 뒤틀려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그러자 진주희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더니 구성우의 머리를 짓밟았다. 이 순간 그녀는 가뿐하고 여유로운 얼굴이었다. 마치 개미 한 마리를 밟는 것 같았다……충격이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진주희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이야. 사람을 놀래 킬 만큼 배짱이 대단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녀는 정말 뺨 한대로 상대를 죽여버렸다. 오만 방자하던 구성우를 날려 버렸다. 지금 그녀가 발에 힘을 주기만 하면 아슬아슬한 구성우는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 구성우와 함께 등장한 흑백무상, 30명의 킬러들, 100명의 사격수들은 지금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아무도 감히 손을 대지 못했고,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진주희가 구성우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 도련님, 하명을 받들었습니다.” 진주희는 구성우를 밟으며 하현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멍하게 만들었다. 진주희가 하현에게 이렇게 깍듯하게 대하다니……특히 주시현은 더욱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설마 하현 이 놈이 정말 용문 대구 지회장?촌놈이 기둥서방으로 대구에 겨우 발을 붙였을 뿐인데. 한 사람 아래 만 명 이상인 지회장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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