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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장

역시 자기가 잘못 본 것이다. 이 하현은 기둥서방이었다.

그는 방금 전 임정민에게 기대어 자신을 압박했었다.

지금 문제가 커졌으니 진주희에게 기대어 평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작은 체구로는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

주시현의 얼굴엔 경악하는 빛이 짙게 깔렸다. 그녀는 하현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 사람으로도 부족해서 하나 더.

그는 기둥서방의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정민, 청허 도장, 조남헌 등 사람들은 옆에서 침착하게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진주희의 솜씨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 광경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슬기만 차가운 얼굴로 구성우를 쳐다보며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구 선생, 너무 하네!”

그녀가 말을 마치고 손짓을 하자 순간 홀 2층과 3층에서 저격용 화기를 든 심가 사격수들 수십 명이 구성우를 향해 총기를 겨누었다.

구성우는 지금 강력한 저격용 화기에 둘러 싸였지만 별 다른 기색 없이 차갑게 말했다.

“슬기 아가씨, 이런 공연은 우리 소루 킬러 조직 앞에서 할 필요가 없지 않아?”

곧이어 구성우는 손가락을 튕겼다.

2층, 3층에서 수십 명의 검정 야행복을 입은 사람들이 심가 사격수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구성우 뒤에서 몇 사람이 걸어 나오더니 두 손을 흔들었다.

진주희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한 걸음에 하현과 슬기를 뒤로 두고 동시에 오른손을 휘두르며 옆 테이블에 있던 양식 칼을 꺼내 재빨리 앞을 향해 내리쳤다.

“띵딩딩______”

파란 빛을 띤 칼자루가 땅에 떨어지더니 역겨운 냄새가 났다.

이 칼에는 독극물이 묻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동시에 2, 3층의 심가 사격수들은 모두 야행복을 입은 킬러들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처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고, 어떤 사람은 2, 3층에서 떨어져 아주 처참하게 죽었다.

“뭐야?”

이 모습은 그곳에 있던 모든 손님들을 놀라게 했고,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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