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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장

구신애는 수백 명의 사람들은 무시하고 심가성이 있는 곳으로 한 걸음씩 다가갔다.

한 걸음씩 뗄 때마다 그곳의 온도는 몇 도씩 떨어졌고, 심가성과의 거리가 십 미터가 채 되지 않았을 때는 마치 겨울같이 느껴졌다.

몇몇 심가네 경호원들이 본능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하나같이 목에 칼이 꽂혔고,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목을 감싸며 땅에 주저 앉았다.

하현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지금의 구신애가 이전의 크루즈 선착장에 있을 때보다 훨씬강해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때 그녀는 일부러 실체를 숨겼던 것이다.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낸 후 앞으로 나가 진주희를 막아 섰다.

그리고 나서야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구 부인, 역시 명성만큼 대단하네. 킬러 랭킹 1위라고 해도 너의 적수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없겠지?”

“하지만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한 너는 심가성 어르신을 죽일 수 없을 거야.”

“아니면 우리 그냥 흩어지자. 난 내 길을 가고, 넌 그냥 네 길을 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야. 어때?”

하현의 횡포한 말투에 많은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녀석, 구신애 같은 인물 앞에서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이건 정말 죽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구신애는 하현을 한번 쳐다본 후 하현을 알아보았다.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하씨, 전에 크루즈 선착장에서 내가 너한테 자비를 베풀어 준 것을 가지고 내가 너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네 사람들을 날려 버리고, 네 스스로 두 팔을 자르고 꺼져. 그럼 내가 널 죽이지는 않을게.”

“그렇지 않으면 내년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

하현은 바닥에 있던 화기를 아무렇게나 집어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내가 싫다고 하면?”

“그럼 내가 너를 데려다 줘야지!”

말을 마치고 구신애는 오른손에 있던 칼 한 자루를 꺼내더니 하현의 목구멍을 겨누었다.

빠르고 확실하게!

“쾅______”

하현이 마음대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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