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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장

“쓸모없는 것들!”

구신애가 냉랭한 기색으로 오른손을 흔들자 손가락 사이로 은빛 광선이 쏟아져 나왔다. 이 은빛 모래가 그 양복 입은 남자들을 덮쳤다.

특이한 냄새가 퍼지더니 유독한 물질의 기운이 풍기자 모든 손님들은 본능적으로 물러났다. 그 열 명의 심가 고수들은 구신애에게 달려들었지만 몸이 떨리더니 일곱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무기력하게 땅에 쓰러졌다.

이 열 사람은 모두 진정한 심가의 직계이자 심가의 대 고수들이었지만 구신애를 상대할 때는 조금도 반격할 힘이 없었다.

공포다!

구신애의 실력이 너무 공포스럽다고 할 수밖에는 없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때 하현이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니 슬기를 뒤로 숨기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구신애가 확실히 실력이 조금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쩐지 심가가 소루 킬러를 이렇게 꺼리더라니.

하지만……

하현은 산처럼 꿈쩍도 하지 않고 눈을 가늘게 뜨고 담담한 기색의 심가성을 쳐다보았다.

당당한 이남 갑부, 설마 정말 이렇게 막을 내릴 것인가?

“가! 모두 가!”

슬기 엄마는 이때 안색이 냉랭해졌다.

“그를 죽여!”

순간이었을 뿐이었는데 심가의 정예들 몇 십 명이 또 달려들었다.

이 사람들은 구신애 앞에 장난감들일 뿐이라 그녀를 해칠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구신애는 여유롭게 손을 댔을 뿐인데 소위 심가의 정예들은 거의 전투력을 잃었다.

이러한 모습에 그곳에 있던 손님들의 얼굴색은 창백해졌다. 적지 않은 부잣집 따님들이 놀라 기절했다.

하현은 진주희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반쯤 불구가 된 구성우는 신경 쓰지 말고 임복원과 사람들을 지키라고 신호를 보냈다.

청허 도장은 이제 거의 전투력을 잃었고, 임복원과 임정민 등 사람들은 실력이 조금 있긴 했지만 구신애를 반격할 힘은 반도 없었다.

“하 회장님, 제 외할아버지께서……”

슬기는 하현 뒤에 있었지만 지금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하현은 인상을 찡그리며 막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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