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124장

심재욱은 갑자기 발끈하더니 호통을 치며 말했다.

“이 늙은이, 뻔뻔하네!”

구신애도 안색이 변하더니 싸늘한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 두 사람의 반응을 보면 사실 이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심가성은 하하 큰 소리로 웃었다.

“여기서 논쟁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구신애, 너 이번에 나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이 20년 전 원한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야?”

“너 이 어린 남자 때문에 온 거지?”

심가성은 가볍게 말했지만 하현과 사람들은 다 알아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심가성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다.

심가 가문이 당면한 죽고 사는 문제든, 심재욱이 이전에 한 사소한 행동이든 모두 심가성의 손에 있었다.

이때 하현도 진심으로 심가성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역시 10대 최고 가문의 가주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런 늙은 여우의 마음과 계획은 보통사람들은 전혀 짐작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다.

구신애는 얼굴빛이 변하더니 호통을 치며 말했다.

“심가성, 우리 가문은 너 때문에 다 망했어.”

“오늘 내가 널 죽이려고 하는 건 바로 그 당시 때 당했던 걸 복수 하는 거야!”

“심지어 네 아들은 내 계획을 실행하는 데 쓰이는 도구일 뿐이야!”

“그래?”

심가성은 한숨을 내쉬더니 잠시 후 오른손을 내밀어 서류 하나를 꺼내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내가 그 당시의 일들을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

“20년 전, 너희 가문이 우리 심가를 습격했어. 하지만 내가 엄청난 인력과 물력을 동원해서 완전히 섬멸해 버렸지.”

“마지막으로 남은 건 너 한 사람뿐이야.”

“너는 우리 심가의 고물 창고에 숨어서 죽느니만 못한 삶을 연명하고 있었지.”

“하지만 그 때 마침 내 불효자가 창고에서 놀고 있었어.”

“한 명은 혈기 왕성한 소년이고, 한 명은 성숙하고 아름다운 이웃집 맏언니였지.”

“그는 너를 구해줬고 너는 보답할 길이 없자 너 보다 10살이나 어린 남자에게 네 몸을 맡겼어.”

“몇 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