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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8장

하현이 일단 서명을 하기만 하면 앞으로 심가 그룹에서는 어느 정도 발언권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정식적으로 대구 상류층에 발을 들여놓는 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하현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심가 어르신, 별말씀을요.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되죠. 게다가 심가그룹의 주식 10% 가격은 만만치 않잖아요.”

“게다가 오늘 제가 심가에 나타났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받을 수가 없어요.”

이 주식의 가치는 높았지만 하현은 이 늙은 여우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어 함부로 받을 수가 없었다.

“왜 안 받아?”

심가성은 빙긋이 웃었다.

“너 이번에 대구에 온 목적 중 하나가 우리 심가 일 때문에 온 거 아니야?”

“게다가 네가 방현진이랑 여러 번 부딪혀 그와 신당류를 크게 다치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오늘 밤에 분명히 나타났을 거야.”

“네가 주동적으로 심재욱 그 불효자식을 화나게 하지 않았다면 그는 크루즈 선착장에서 큰 손실을 입지 않았을 거야.”

“이런 전제조건들이 없었다면 오늘 밤 나도 모험을 하지 않았을 거고.”

“소루를 깨끗하게 해결할 방법이 없었을 거야.”

“간단히 말하자면 네가 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얘기야. 우리 심가의 작은 성의일 뿐이야.”

심가성은 계약서를 하현의 손에 쥐어주었다.

하현은 다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심가 어르신, 제가 이런 일들을 하는 건 다 슬기를 위한 것이지 이런 것들을 위해서 한 게 아니에요.”

“만약 정말 상을 주시고 싶으시면 다 슬기에게 주세요.”

“슬기 모녀는 별개로 내가 결코 손해 보게 하지 않을게.”

심가성은 고집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네가 꼭 받아야 돼.”

“친구, 방금 한 번 거절 했는데 또 거절하려는 건 아니지?”

“그리고 만약 네가 승낙하지 않으면 내가 부탁이 있어도 말하기가 곤란하잖아.”

하현은 멍해졌다.

“심 어르신이 무슨 부탁을 하시려는 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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