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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1장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대구 심가 산하, 심가그룹 주식 양도 합의서?”

“착한 사위, 이건 날 위해 준비한 선물이야? 좋네. 아주 좋아.”

희정은 원래 하현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지만 지금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 주식 양도 합의서는 최소 20조 원의 가치가 있었다. 게다가 윗면 하현의 이름엔 서명이 되어있었지만 아직 도장을 찍지는 않았다.

희정이 보기에 하현의 이름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기만 하면 이 주식은 자신의 손에 넘어갈 것 같았다.

하현은 순간 머리가 아팠다. 그는 희정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이 물건이 그녀의 손에 넘어가면 사고가 날 것 같았다.

결국 하현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희정은 이미 차 문을 열었고 눈앞에 새로 단장한 향산 1호 별장을 보고 더욱 눈이 번뜩 뜨였다.

“착한 사위, 여기가 대구 최고급 별장구역인 거야?”

“거기다 우리가 살게 될 곳이 1호 별장이라니!?”

이 생각에 미치자 희정은 눈동자를 돌려 하현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봐. 너 일찍 대구에 왔잖아. 은아가 도대체 돈을 얼마나 준 거야?”

하현은 할 말을 잃었다.

“제가 대구에 와서 왜 은아의 돈을 가져가요?”

“은아가 너에게 돈을 안 줬는데 네가 어떻게 이런 주식 양도 합의서를 구할 수 있었다는 거야?”

“하현, 내가 분명히 말하는 데 네 물건들은 다 내 딸 거야. 내 딸 물건은 다 내 거고. 간단히 말해 이 물건들은 다 내 거야!”

말을 마치고 희정은 신이 나서 차에서 내렸다. 곧바로 별장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설재석도 뒷짐을 지고 걸어갔다. 그도 이곳을 꽤 마음에 들어 했다.

설재석은 이 곳이 하현 자신의 재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때 희정에게 점령당한 셈이었다.

유아는 조금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형부, 나도 우리 엄마가 갑자기 왜 이렇게까지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언니가 오면 다시 방법을 생각해 봐요.”

“지금 이렇게……”

유아는 여기까지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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