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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8장

이 생각에 미치자 주이명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잠시 궁리를 하고 나서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 집사님, 눈앞에 이 상황을 똑똑히 보셨을 겁니다.”

“제가 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차를 강물에 빠뜨려 폭발을 막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 역시 엄청난 위험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운이 나쁘면 차가 강물에 빠지는 순간 폭발하거나 엄청난 수압에 부딪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을 살릴지 말지는 집사님이 결정하세요!”

주이명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 기회를 봐가면서 일을 진행해 나갔다. 방 집사에게 책임을 떠 넘긴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의 계획에 따라 사람을 살리면 자연히 그의 공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실패하면 이건 다 방씨 관리 집사의 책임이 되는 것이다.

하현은 이 소녀가 방씨 집안 사람이라는 것을 듣고 자기와 방현진의 관계를 떠올리며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주이명이 하는 말을 듣고 그는 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는 주이명의 계획대로 움직였다간 이 소녀의 생존 확률은 30%는커녕 10%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주이명은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방 집사는 쩔쩔매며 눈앞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재빨리 냉정을 되찾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 선생님, 선생님은 이 방면의 전문가시니 저는 선생님을 믿습니다.”

“만에 하나 정말 사고가 나더라도 아무도 선생님께 책임을 묻지 않을 겁니다.”

방 집사의 말을 듣고 주이명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양복을 벗어 던지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섰다.

그는 걸어가면서 말했다.

“방 집사님 안심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방 아가씨를 구하겠습니다!”

“제 커리어를 걸고 말씀 드려요!”

말을 마치고 주이명은 람보르기니에 발을 디딜 준비를 했다.

“멈춰!”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네가 발로 걷어차면 이 엄청난 엔진이 더 빨리 폭발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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