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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3장

이 모습을 본 하현은 무슨 남녀간의 경계는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빠르게 손을 뻗어 소녀의 가슴을 누르며 입과 입을 맞대고 여러 번 인공호흡을 했다.

“후______”

잠시 후 소녀는 끙끙거리더니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녀의 입가는 기침으로 피가 맺혔고, 마침내 호흡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 모습을 본 하현은 마침내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 집사를 향해 말했다.

“자, 괜찮아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이따 구급차가 오면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회복이 되고 나서도 스포츠카는 몰고 다니게 하지 마세요. 이런 큰 마력의 스포츠카는 제어가 잘 안 돼서 사고 당하기 쉬워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방 집사는 이때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 방금 하현 앞에서 부렸던 거만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겠는가?

방금 그 위험했던 장면을 생각하면 그는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이 소녀가 괜찮아 진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은 환호성을 질렀다.

원래 하현을 무시했던 몇몇 여자들을 지금 흠모하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정의를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용감하게 소녀를 구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남자다!

방금 전까지 하하 큰소리로 웃어대던 주이명은 지금 마치 누가 입을 틀어 막은 듯 얼굴빛은 어두워졌고 안색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현이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조마조마했다.

이번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현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거기다 방가 사람들은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주이명은 땅에 머리를 처박고 죽고 싶었다.

“선생님,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나중에 저희 연경 방가에서 보답을 해드리겠습니다.”

방 집사는 경호원에게 방 아가씨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라고 시키고는 깍듯하게 입을 열었다.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별 일 아니니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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