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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장

“건방지게!”

슬기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얼굴빛이 싸늘해졌다.

그녀도 오늘 밤 생일 잔치가 조용히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소루 킬러 조직 사람들이 감히 이렇게 행패를 부릴 줄은 몰랐다.

그녀도 지금 깊이 생각할 겨를 없이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순간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이 달려들었다.

그 소루 킬러 조직의 우람하고 건장한 사내는 피부가 너무 거무스름해 마치 철로 만들어 진 것처럼 보였다.

그는 지금 하현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돌진해 나갔다.

“카악______”

그는 마치 포탄처럼 사람들 사이로 돌진해 나갔다!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이 동시에 날아갔다. 어떤 사람은 손발이 부러졌고, 어떤 사람은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하나같이 땅에 쓰러져 피를 내뿜고는 전혀 일어나지 못했다.

강하다!

무서울 만큼 강하다!

거무스름한 건장한 사내는 손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발을 내딛자 순간 땅에 균열이 생기더니 타일 조각이 날아가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의 미간과 목구멍에 꽂혔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만약 정말 이런 일격을 맞았다면 이 십여 명의 심가 경호원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오른손을 뻗어 손가락을 튕겼다.

곧이어 한 사람이 군중 속에서 튀어 나오더니 똑같이 발로 땅을 내리쳤다.

“투두두둑______”

연이어 소리가 나더니 양쪽에서 밟고 나온 타일 조각들이 공중에서 부딪히면서 가루로 변했다.

이 장면은 구성우의 눈썹을 치켜 세우게 했고, 그곳에 있던 손님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람들의 시선은 갑자기 등장한 사람에게로 떨어졌다.

이 청아한 얼굴의 여자는 지금 싸늘한 기색으로 구성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미간에는 살의가 번져 있었다.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 진주희? 진 부회장도 나랑 싸우려고?”

구성우는 비웃으며 입을 열었는데 말 속에는 삼엄한 기운이 감돌았다.

건장한 사내는 지금 군말 없이 사나운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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