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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장

“그리고 방금 싸운 건 그냥 너희들이랑 놀았던 것뿐이야.”

“사실, 나는 시간을 벌려고 그랬던 거야……”

말을 마치자 밖에서 날카로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스산한 기운이 퍼져 들어왔다!

곧이어 총알을 장전한 약 백 명의 무장괴한들이 쏟아져 들어와 홀 전체를 포위했다.

임복원, 심재철과 유홍민 등 관청의 거물들도 모두 초대받았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임복원 조차도 살짝 안색이 변했다.

오늘 밤 일이 이 정도까지 발전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이 백 명에 가까운 사격수들은 그야말로 전장을 제압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전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세상을 놀라게 했다!

“건방지게!”

심재철은 심씨 집안 사람인데다 또 대구 관청의 2인자로서 지금 이 연극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 구성우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구성우, 너희 소루 킬러들 도대체 뭐 하려고!?”

구성우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졸자 구성우, 흑백무상과 30명의 킬러들, 백 명의 심가 사격수를 데리고!”

“심가성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 드리러 왔어요!”

“심 어르신의 내년 생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기일이기를 바랍니다!”

구성우는 이때 임복원과 심재철 조차 안중에 두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을 무시했다.

부하들을 데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

길을 가로막는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날뛴다!

비할 데 없이 날뛴다!

포악하다!

비할 데 없이 포악하다!

“구성우!”

슬기는 안색이 변했다.

“너 도대체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

“무슨 근거로 우리 심가의 사격수들을 제압하겠다는 거야!”

“너희들 뭐 하려고? 반항하려고?”

마지막 한 마디 말은 심가 사격수들에게 한 말이었다.

이 사격수들은 심가를 호위하기는커녕 오히려 구성우 편에 섰다. 슬기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하하하하……”

구성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슬기를 쳐다보았다.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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