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821 - 챕터 1830

3687 챕터

1821장

하현의 말은 상동수와 천명진 두 사람의 얼굴을 다소 보기 흉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줄곤 하현을 밟고 루나 시네마를 위해 정의를 되찾기를 원했다. 하지만 매번 하현에게 밟히고 돌아오니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네가 하현이야?”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한 여인이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녀의 하이힐이 땅바닥을 디디며 매번 걸을 때마다 소리를 냈고 거만하고 도도해 보였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상대방을 쳐다보며 반문했다. “누구세요?”“이 분은 대구 경찰서의 정세민 서장님이야!”“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대구 정씨 가문 출신이기도 해!”“이번엔 내가 특별히 공정하게 처리를 하려고 정 서장님을 모셨어.”“어느 눈먼 경찰서 꼬맹이가 나를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차를 마시게 하는 지 한 번 봐야겠어!”상동수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하현이 경찰서에 약간의 인맥이 있다고 해도 또 뭐 어떤가?정세민의 배경과 실력은 대구 세자 도련님이 그녀를 만난다고 해도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할 수 있었다. 하현이 이전처럼 그들의 얼굴을 때리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망상일 것이다! 하현은 실눈을 뜨고 정세민을 쳐다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 선생이 결국 여자를 버팀목으로 세울 줄은 몰랐네.”“나는 이 정도 일로는 간석준이 혼자 올 줄 알았는데.”상동수는 하현을 쳐다보며 여유롭고 가벼운 얼굴이었다. “하씨, 간 세자가 어떤 인물이야? 너 같이 작은 배역을 상대할 시간이 어디 있어?”“너 같은 사람을 간 세자 앞으로 보내 밟아 달라고 하면 자기 신발이 더러워져 싫어할 거야!”“그리고 내가 너한테 확실하게 말해 주겠어!”“소위 네 능력, 빽은 지금 우리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못 믿겠으면 전화해봐! 네가 만약 경찰서에서 사람을 불러 올 수 있으면 내가 너한테 무릎 꿇을 게!”상동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며 거드름을 피웠다. 한 무리의 여자 연예인들도 덩달
더 보기

1822장

“해명?”하현이 웃었다. “그래. 우리 정 서장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네. 앞으로 내가 당신한테 무슨 해명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할지 알려줘!”이 정세민은 대구 정가 출신이라 보기에 힘이 적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하현에게는 아직 상동수에게 플랫폼을 줄 자격이 없었다. 물론 그녀도 대구 정가에서 왔기 때문에 하현은 그녀를 밟아 죽여 정용을 더욱 화나게 만드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해명하냐고?”“기왕 네가 물었으니 내가 말해주지!”“지금 가격이 바뀌었어. 5조야!”“상 선생님께 무릎 꿇고 세 번 절해!”“네 세 손가락 네 스스로 잘라.”“할 수 있겠지?”정세민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네가 할 수 없으면 돌아가서 천천히 상의해봐.”“우리는 언제든 대화로 풀 수 있으니까!”말을 하는 동안 정세민이 손가락을 튕기자 순간 바로 뒤에 서 있던 수십 명의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더없이 사나운 눈빛과 놀라운 기세로 나타났다. 마치 그들의 동작 하나, 눈빛 하나만으로 하현을 굴복시킬 수 있을 듯했다. 하현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 서장, 네 스타일을 알겠네. 너는 너를 경찰 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난 네가 길바닥의 여 두목이라고 생각이 드는데!”“너 내가 전화로 너를 신고할까 무섭지 않아?”“신고?”정세민은 ‘피식’하고 웃었다. “얼마든지 신고해봐. 한 사람이라도 부를 수 있으면 내가 너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잠자리까지 대접할 테니.”하현은 불쾌한 얼굴이었다. “싫어. 네 생활이 너무 문드러져 있어서 병 날까 봐 무서워.”“우드득______”정세민은 은니를 거의 악물었다. 그녀는 비록 이미 서른이 다 되었지만 우아한 자태는 여전했다. 몸매든 외모든 모두 최고였다.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이런 것들에 기대어 대구에서 순조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세상 물정 모르는 이 녀석이 그녀를 불쾌해하다니.
더 보기

1823장

하현은 웃으며 천명진의 손가락을 꺾었다.천명진은 시큰둥한 얼굴로 다시 가까이 다가서며 말했다. “왜? 나한테 시비 거는 거야? 덤벼보라고?”“자, 자! 때려봐!”“어디 한번 나를 때릴 수 있는 지 보자!”“나를 때릴 수 없으면 너는 개자식……”“퍽!”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현은 뺨을 세게 때렸다. ‘풉’하는 소리와 함께 천명진은 비명을 지르며 입과 코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벽에 부딪혀 떨어졌고 당황한 기색이 극에 달했다. 장내 전체가 경악했고 몇몇 아름다운 여자 연예인들은 모두 멍한 표정이었다. 상동수는 시가에 불을 붙인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원래 차분하고 느긋했던 정세민 조차도 살짝 멍해졌다. 그녀는 하현이 정말 천명진에게 손을 댈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그녀의 면전에서?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라 계속 횡포를 부리던 정세민은 자신의 얼굴이 밟히는 느낌이었다. 외지인이자 어린 놈이 감히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다니? 그를 장식품으로 여기는 건가?“개자식!”정세민은 원망스러운 얼굴로 하현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예쁜 얼굴은 모두 일그러졌다. “하씨, 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거야?”그녀가 사납게 호통을 치자 수십 명의 제복을 입은 사나이들이 살기등등하게 달려들었다. 하현은 휴지로 손가락을 닦으며 불쾌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천명진이 자기를 때려달라고 했잖아.”“만약 그가 부탁하지 않았으면 얼굴이 너무 더러워서 나는 때리고 싶지도 않았을 거야!”“정 서장, 그 사람이 내 손을 더럽혔으니 너는 나를 위해 정의를 세워줘야 해!”“그 사람한테 세탁비 물어내라고 해!”“푸흡______”땅바닥에서 허우적거리며 일어선 천명진은 화가 나서 피를 한 모금 내뿜었다. 사람을 모욕하는 건 봤지만 이렇게 모욕하는 건 본 적이 없었다. 너무 하다! 정말 너무 하다! “하씨, 너의 오만함은 마음에 들지만 동시에 너무 화가 나.”“내가 화나면 그 결
더 보기

1824장

정세민은 들어온 사람을 보고 살짝 어리둥절해했다. 그리고 난 후 또 평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진작에 상동수와 사람들로부터 이 사람이 하현의 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정세민은 콜라겐이 가득한 상대방의 얼굴을 잠시 질투 섞인 눈빛으로 쳐다본 후에야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누가 허풍을 떠나 했네!”“대구 이름난 규수 임정민 아가씨네!”“근데 임 아가씨, 당신은 유명인이긴 하지만 임복원의 비서일 뿐이야.”“서류 보고, 스케줄 짜고, 심지어 차 내주고 화장실 청소하는 것도 네 전문이잖아.”“근데 정의를 수호하려고 사람을 잡아다가 이런 일로 심문을 하다니 그러다가 죽을 텐데!”“게다가 당신은 비서에 불과해. 나에 대한 어떤 권한도 없어.”“임복원의 체면을 봐서 오늘 네가 공무를 방해한 죄는 묻지 않을게.”“당장 비켜줘.”정세민은 임정민의 신분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관건은 그녀 자신은 대구 정가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구 정가와 소남 임씨는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이며 어느 누구도 서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뒤에 대구 여섯 세자 중 한 사람인 간석준이 있으니 금정 간씨 집안도 빽인 셈이었다. 그래서 임정민에 대해 그녀도 별로 거리끼는 것이 없었다. 어쨌든 오늘 그녀는 하현을 반드시 점령할 것이다. 임정민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정 서장, 너와 나도 오랜 친구잖아.”“그걸 봐서라도 지금 돌아가면 아무일도 없었던 걸로 할게.”“어때?”정세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천천히 말했다. “임 아가씨, 어떤 일은 네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네가 관여할 자격이 없는 일도 있어!” “네가 비록 임복원의 수양딸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네가 날뛸 수 있는 밑천이 안돼.”“대구의 수심이 깊다는 건 너도 분명 잘 알 거야!”“네가 정말 작은 인물 때문에 나서서 물 속의 어룡에게 미움을 사려고 그러는 거야
더 보기

1825장

“당연히 확실하지.”임정민은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정세민은 헛웃음을 지었다.“천명진 감독을 때려서 이렇게 만든 건 상 선생님에게 큰 손실을 입힌 거야. 더구나 간 세자의 요패를 부러뜨리다니……”“임정민, 네 이름으로 그를 지키기에는 부족할 거 같아!”“그럼 나 임복원을 더하면 충분할 거 같아?”바로 이때 위엄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임복원이 비서와 경호원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임복원!?임복원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정세민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상동수와 사람들은 옆에서 안색이 달라지고 또 달라졌다. 임정민과 마주했을 때 정세민은 여전히 건방지게 굴며 몇 마디를 더 했었다. 그런데 직속상관을 마주하자 정세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때 임복원은 정세민에게 다가와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하 형제는 나 임복원의 귀한 손님이자 나 임복원의 은인이야!”“하지만 나는 법을 중시하는 사람이야. 네가 하 형제가 법을 어겼다는 증거를 제사할 수 있다면 나는 할 말이 없어!” “근데 만약 아무런 증거도 없으면서 제멋대로 사람을 데려가려고 한다면”“너 나한테 해명을 해야 할 거야.”“나는 오늘 그를 지킬 거야. 정 부서장도 동의하는지 모르겠네?”임복원이 ‘부서장’이라는 세 글자를 이를 악물고 무겁게 말하자 정세민은 안색이 변하고 또 변했다. 지금 대구 경찰서에는 잠시 머리가 없었고, 그녀는 머리가 될 수 있는 가장 기회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임복원에게 미움을 샀으니 이 자리는 그녀와는 반푼어치도 관계가 없을 것이다. 정세민이 득과 실을 따지고 있을 때 임복원이 벌써 차갑게 말했다.“증거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묻잖아!”“없어요. 증거는 없지만 피해자는 있습니다……”정세민은 이를 악물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이미 간석준의 편에 섰고 이때도 임복원의 허벅지를 다시 끌어안을 여유가 없었다. 동시에 그녀의 마음 속은 후회로 가득 찼다. 임정민이
더 보기

1826장

“정 서장?”임복원은 담담한 기색이었다. “그녀는 예전에도 서장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서장이 될 기회가 없을 거야.”“이제부터는 부서장도 아니야.”악행을 일삼는 정세민을 제거하는 것은 임복원의 말 한 마디면 될 일이었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방금 입을 연 여자 연예인은 인정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정 서장님은 대구 경찰서의 부서장일 뿐 아니라!”“관건은 대구 정가 사람이라는 거야!”“당신이 정 서장님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입을 연 여자 연예인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스타로 연예계에서 신분과 지위가 천명진과 거의 비슷했다. 자신의 우상인 정세민이 다른 사람에게 얻어맞았을 뿐 아니라 그녀의 직위를 박탈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것을 보고 이 여자 연예인은 마음이 언짢았다.임복원은 비서가 건넨 손수건을 받아 들고 손가락을 천천히 닦으며 동시에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정세민에게 물어봐. 대구 정가가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지 없는지!”“입 닥쳐!”이때 정세민은 벌써 일어서서 손등으로 입을 연 여자 연예인의 뺨을 한 대 때렸다. “여기가 어디라고 너 같은 광대 하나가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거야?”이 여자 연예인은 얼굴을 가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정세민이 자신을 때릴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말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과 정세민의 신분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정세민이 정말 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 미움을 살 수 없다면. 그렇다면 그녀는 더욱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이때 그녀는 정세민에게 감히 대들 수 없고 임복원에게도 대들 수 없어 하현을 매섭게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보기에 그녀가 이런 곤욕을 치르게 된 것은 전부 이 하현이라는 놈 때문이었다. 하현 이 놈이 순순히 무릎을 꿇어서 일을 이 지경으로까지 만들지 않았다면 그녀가 어찌 정세민에게 뺨을 맞을 수 있었겠는가?하현
더 보기

1827장

임복원의 말을 들은 정세민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임복원이 이 정도까지 말을 했으니 그녀의 앞날과 부귀는 모두 끝장이라는 것을 그녀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씨 가문은 이때 그녀를 위해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그녀는 원래 정가 방계이지 직계는 결코 아니었다. 이 생각에 미치자 정세민은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상동수를 노려보았고 그를 현장에서 목 졸라 죽이고만 싶었다. 어쨌든 오늘은 상동수가 자신을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어찌 오늘 같은 일을 만났겠는가?천명진은 이때 얼굴을 가린 채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정세민마저 해고를 당했으니 그와 같이 작은 감독은 뭐가 되겠는가?이때 유독 상동수만이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오늘 일이 그와 간석준에게 적지 않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때가 되면 아마 그는 대구 정가에 해명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간석준도 그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문 밖으로 쓸어낼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상동수는 체면 가리지 않고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임 공!”“오늘 모든 일은 다 저희들 잘못입니다. 저희가 눈이 멀어 하 도련님께 미움을 샀습니다!”“천명진의 잘못은 만 번 죽어 마땅합니다. 우리 루나 시네마 그룹의 자업자득입니다.”“간 세자의 요패는 제가 실수로 깨뜨린 겁니다!”이 말들을 하면서 상동수의 안색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는 일이 계속 악화되지 않도록 이 일들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는 설 아가씨께 2백억을 배상할 용의가 있습니다!”“천 감독은 설 아가씨 병실 앞에서 3일 밤낮으로 무릎 꿇고 있겠습니다!”“저도 앞으로 몇 년의 신년 영화에서 설 아가씨에게 주인공 배역을 주겠습니다!”“임 공과 하 도련님께서 간 세자의 체면을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인께서는 마음이 넓으시니 우리 서로 한발씩 물러
더 보기

1828장

“결과!?”임복원은 담담한 기색이었다. “그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 번 봐야겠네.”말을 마친 후 그는 임정민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임정민, 소남 임씨 가문의 모든 상급 회사와 그룹에게 루나 시네마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라고 해.”“대외적으로는 정세민이 법을 무시하니 나 임복원과 사이가 틀어졌다고 공포하고.” “그들과 왕래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 임복원과 반대편에 선 적수가 될 거야!” “어디 한 번 두고 보자. 누구에게 더 피해가 크게 일어날지"“네!” 임정민은 재빨리 대답한 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임정민이 전화를 걸자 정세민과 상동수 등 사람들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들이 오늘 철판을 걷어찼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임복원은 하현에게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를 응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되면 그들 배후에 간석준과 대구 정가가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하씨, 대구의 거물이 너 때문에 싸우고 있는 걸 눈 뜨고 빤히 보고만 있을 거야?”“너 같은 작은 인물이 이런 일의 결과를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너 그만 두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어?”“싼 값으로 충분히 댓가를 얻었잖아. 그만하면 됐잖아. 끝까지 가보려고 그러는 거야?”“너는 너를 누구라고 생각해?”“네가 자격이 있어?”바로 이때 방금 뺨을 한 대 맞았던 여자 연예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원한이 깃들어 있었고 하현의 악랄한 입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가 보기에 하현이 바로 이 일의 장본인인데 뜻밖에도 거둬들일 줄을 모르다니?정말 죽고 사는 것을 모르는 구나. 그녀가 보기에 하현 이 촌놈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경비원일 뿐이었다. 경비원으로 귀하신 분에게 빌붙더니 자기가 봉황이 된 줄 아는 건가?감히 그녀와 상동수 앞에서 뻐기다니?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상동수는 이때도 이 여자 연예인
더 보기

1829장

상동수, 천명진 감독과 다른 여자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비웃는 기색이었다. 하현이 허풍을 떨더니 자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나 보군. 경비원이 루나 시네마 그룹을 움직이려고 하다니?머리가 이상해졌나?그의 가장 큰 빽은 임복원 아니었나?이분이 뒷받침해주지 않았다면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임복원과 임정민 두 사람만이 재미있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 부녀 두 사람은 하현의 능력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현은 여태껏 그의 발톱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오늘 이때를 틈타 하현의 진정한 실력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현은 다른 사람들에게 대답하지 않고 담담한 기색으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루나 시네마를 눌러버려.”“지금부터 루나 시네마의 주가를 폭락시켜.”“그들의 신뢰도를 완전히 산산조각 내버려.”“그들 아래 있던 모든 연예인들과 배우들이 길 건너는 생쥐로 변했으니 때려 잡아.”“이 세 마디를 마친 후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사람들은 이제서야 반응을 보였고, 다들 하현을 볼 때 어안이 벙벙해져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이것은 전면전이었다! 게다가 임복원보다 더 악랄했다. 그 여자 연예인들은 정신이 돌아왔지만 곧 하나같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전화 한 통으로 루나 시네마 그룹을 제압하겠다고?이 녀석은 자기가 세계 최고 부자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대하 최고 부자라고 생각하는 건가?임복원의 지지와 개입이 없이 연예계에서 뿌리가 깊은 루나 시네마에 손을 대려고 하다니?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웃기네.”상동수는 하현이 전화한 것에 대해 조금도 개의치 않고 가볍게 웃었다. 전화 한 통으로 루나 시네마 그룹을 뭉개려고?무슨 웃기는 소리야! 임복원이라면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털도 다 자라지 않은 녀석이 무슨 짓을 할 수 있겠는가? 방금 전 그 모든 일은 아무리 봐도 허세를
더 보기

1830장

뭐!?이 말들을 듣고 상동수는 흠칫 놀라며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다른 여자 연예인들도 하나같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볼 때 눈꺼풀이 미친 듯이 펄쩍펄쩍 뛰었다. 하현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루나 시네마를…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로 이렇게 빠르게 무너뜨리다니.이 녀석은 도대체 누구인가?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지?“삐걱______”잠시 후 누군가 병실 문을 밀고 들어왔다. 앞장선 형사는 그 곳에 있던 정세민은 무시하고 상동수에게 곧장 다가갔다. “상 선생, 방금 18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동시에 우리에게 신고를 했습니다. 당신이 그들에게 강압적으로 굴었다고 하더라고요!”“수사에 협조해 주세요!”“참, 그들이 옷가지를 포함에 영상 등 충분한 증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셨습니다.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우리와 함께 가셔야겠습니다. 만약 이 일이 확실하게 설명되지 않으면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선두에 선 형사의 손에 들린 명령문을 보며 상동수는 온몸을 떨었고 손에 들고 있던 시가를 바닥에 ‘탁’하고 내던졌다. 여럿이 우르르 몰려와 상동수를 체포했다. “상 선생, 이 세상에서는 항상 좋은 일만 있지도, 나쁜 일만 있지도 않아. 선한 사람은 보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 거야.” “당신 같은 사람은 감옥에 가둬야 해!”하현은 앞으로 나서서 손을 뻗어 상동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해. 이제 나는 너의 가장 큰 빽 간석준을 찾아가서 놀거야.”“나를 믿어. 그는 너를 구할 시간이 없을 거야.” 말을 마치고 하현은 그 여자 연예인들의 뺨을 한 대씩 때리고 천명진을 발로 걷어 차 병실에서 쫓아냈다. 임복원과 사람들은 실감이 안 나는 듯 담담한 기색이었다. 사람들이 떠나고 나서야 임복원은 하현 앞으로 다가가 한숨을 내
더 보기
이전
1
...
181182183184185
...
36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