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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장

임복원의 말을 들은 정세민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임복원이 이 정도까지 말을 했으니 그녀의 앞날과 부귀는 모두 끝장이라는 것을 그녀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씨 가문은 이때 그녀를 위해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그녀는 원래 정가 방계이지 직계는 결코 아니었다.

이 생각에 미치자 정세민은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상동수를 노려보았고 그를 현장에서 목 졸라 죽이고만 싶었다.

어쨌든 오늘은 상동수가 자신을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어찌 오늘 같은 일을 만났겠는가?

천명진은 이때 얼굴을 가린 채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정세민마저 해고를 당했으니 그와 같이 작은 감독은 뭐가 되겠는가?

이때 유독 상동수만이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오늘 일이 그와 간석준에게 적지 않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때가 되면 아마 그는 대구 정가에 해명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간석준도 그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문 밖으로 쓸어낼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상동수는 체면 가리지 않고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임 공!”

“오늘 모든 일은 다 저희들 잘못입니다. 저희가 눈이 멀어 하 도련님께 미움을 샀습니다!”

“천명진의 잘못은 만 번 죽어 마땅합니다. 우리 루나 시네마 그룹의 자업자득입니다.”

“간 세자의 요패는 제가 실수로 깨뜨린 겁니다!”

이 말들을 하면서 상동수의 안색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는 일이 계속 악화되지 않도록 이 일들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는 설 아가씨께 2백억을 배상할 용의가 있습니다!”

“천 감독은 설 아가씨 병실 앞에서 3일 밤낮으로 무릎 꿇고 있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몇 년의 신년 영화에서 설 아가씨에게 주인공 배역을 주겠습니다!”

“임 공과 하 도련님께서 간 세자의 체면을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인께서는 마음이 넓으시니 우리 서로 한발씩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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