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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장

“이 새끼!”

“감히 대구 센터에 무단침입을 하다니!”

“너 죽고 싶구나!”

이때 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몰려와 손에 든 화기들의 안전장치를 모두 열고 하현을 향해 겨누었다.

뒤편 통로에서 여기저기 비명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이 경호원들은 비록 흉악해 보였지만 하현을 쳐다볼 때 두려움이 가득했다.

분명 오는 길에 하현이 이 경호원들에게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했을 것이다.

이 경호원들은 무시한 채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둑판 앞으로 다가갔고, 그는 흥미롭게 흰 돌을 하나 주워 들었다. 돌을 내려놓자 검은 돌의 길이 모두 막혀버렸다.

그리고 난 후 하현은 또 흰 돌을 손에 쥐고 담담하게 말했다.

“간석준. 간 세자는 한 세대의 효웅으로 무대 뒤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으로 실력이 비할 데가 없다고 세상에 소문이 자자 하던데.”

“오늘 보니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구나.”

간석준은 잠시 경호원들에게 물러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웃으며 말했다.

“하현? 하 세자?”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나 같은 하찮은 사람이 간 세자의 눈에 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대구 여섯 세자 중 하나인 간 세자가 나를 한 눈에 알아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무서워해야 하나?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간석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랑곳 하지 않고 앉아서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하현에게 차를 한 잔 타주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하 세자, 겸손하네.”

“강남 3분의 1의 땅을 빈틈없이 운영하는 사람이 어찌 보잘것없는 간석준을 무서워할 수 있겠어?”

“근데 하 세자가 강남에서는 진정한 용이지만 지금 수심이 깊은 대구에 와서 굴복을 할지 모르겠네?”

“굴복하지 않을 거라면 내가 하 세자에게 조언 한 마디 할게.”

하현은 찻잔을 집어 들고 한쪽에서 가볍게 웃었다.

“간 세자가 무슨 가르침을 주려는 지 모르겠네?”

“배상하고,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면 굴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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