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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장

하현은 몸을 뒤로 반 발짝 물러서며 사동수의 한 방을 쉽게 피했다.

“샥샥샥______”

사종국은 깜짝 놀라 두 손을 연속해서 쏘아 올리며 하현의 양 옆을 봉쇄했다.

하현은 침착하게 피하고는 손을 들어 뺨을 한 대 때렸다.

“퍽______”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현은 반도 맞지 않았는데 사종국의 얼굴에는 손도장이 하나 더 생겼다.

이 손도장은 사종국을 멍하게 만들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최고 고수라 자부했고 방금 하현을 떠보았을 때도 50-60% 실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하현이 피했을 뿐 아니라 그의 뺨까지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오른손을 흔들며 담담하게 말했다.

“형님, 적당히 하세요.”

“선배, 하현은 우리 사람이잖아요!”

이때 왕주아는 이미 화가 나서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가 사종국을 가로막으며 호통을 쳤다.

“내가 선배보고 오라고 한 건 도와달라고 부른 거지 말썽을 피우러 오라고 한 게 아니에요!”

“이렇게 하실 거면 그냥 가세요. 필요 없어요!”

사종국의 눈에는 원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하현이 고수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방금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곧 폭발할 것 같은 왕주아를 보며 그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배, 너무 조급해 하지마. 나는 단지 그의 솜씨를 시험해 봤을 뿐이야.”

“지금 보니 솜씨가 괜찮네. 어쩐지 김애선의 경호원 손에서 너를 구해냈다더니.”

“근데 앞으로 우리가 상대해야 할 사람은 정용이야.”

“듣기로 그는 이미 연경에서 돌아왔대. 게다가 그의 첫 번째 킬러인 양성호도 지금 대구에 와 있대.”

“아마 그가 양성호를 보내 너희들을 상대하라고 할지도 몰라.”

“하현은 비록 조금 재주가 있긴 하지만 양성호를 만나면 세 수도 못 버틸 거야!”

사종국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영웅이 미인을 구한답시고 하현 같은 사람이 왕주아를 위해 섣불리 손을 쓰는 것은 죽고 사는 것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일이 발생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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