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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장

“당연히 확실하지.”

임정민은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정세민은 헛웃음을 지었다.

“천명진 감독을 때려서 이렇게 만든 건 상 선생님에게 큰 손실을 입힌 거야. 더구나 간 세자의 요패를 부러뜨리다니……”

“임정민, 네 이름으로 그를 지키기에는 부족할 거 같아!”

“그럼 나 임복원을 더하면 충분할 거 같아?”

바로 이때 위엄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임복원이 비서와 경호원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임복원!?

임복원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정세민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상동수와 사람들은 옆에서 안색이 달라지고 또 달라졌다.

임정민과 마주했을 때 정세민은 여전히 건방지게 굴며 몇 마디를 더 했었다.

그런데 직속상관을 마주하자 정세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때 임복원은 정세민에게 다가와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하 형제는 나 임복원의 귀한 손님이자 나 임복원의 은인이야!”

“하지만 나는 법을 중시하는 사람이야. 네가 하 형제가 법을 어겼다는 증거를 제사할 수 있다면 나는 할 말이 없어!”

“근데 만약 아무런 증거도 없으면서 제멋대로 사람을 데려가려고 한다면”

“너 나한테 해명을 해야 할 거야.”

“나는 오늘 그를 지킬 거야. 정 부서장도 동의하는지 모르겠네?”

임복원이 ‘부서장’이라는 세 글자를 이를 악물고 무겁게 말하자 정세민은 안색이 변하고 또 변했다.

지금 대구 경찰서에는 잠시 머리가 없었고, 그녀는 머리가 될 수 있는 가장 기회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임복원에게 미움을 샀으니 이 자리는 그녀와는 반푼어치도 관계가 없을 것이다.

정세민이 득과 실을 따지고 있을 때 임복원이 벌써 차갑게 말했다.

“증거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묻잖아!”

“없어요. 증거는 없지만 피해자는 있습니다……”

정세민은 이를 악물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이미 간석준의 편에 섰고 이때도 임복원의 허벅지를 다시 끌어안을 여유가 없었다.

동시에 그녀의 마음 속은 후회로 가득 찼다. 임정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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