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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장

정세민은 들어온 사람을 보고 살짝 어리둥절해했다. 그리고 난 후 또 평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진작에 상동수와 사람들로부터 이 사람이 하현의 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정세민은 콜라겐이 가득한 상대방의 얼굴을 잠시 질투 섞인 눈빛으로 쳐다본 후에야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누가 허풍을 떠나 했네!”

“대구 이름난 규수 임정민 아가씨네!”

“근데 임 아가씨, 당신은 유명인이긴 하지만 임복원의 비서일 뿐이야.”

“서류 보고, 스케줄 짜고, 심지어 차 내주고 화장실 청소하는 것도 네 전문이잖아.”

“근데 정의를 수호하려고 사람을 잡아다가 이런 일로 심문을 하다니 그러다가 죽을 텐데!”

“게다가 당신은 비서에 불과해. 나에 대한 어떤 권한도 없어.”

“임복원의 체면을 봐서 오늘 네가 공무를 방해한 죄는 묻지 않을게.”

“당장 비켜줘.”

정세민은 임정민의 신분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관건은 그녀 자신은 대구 정가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구 정가와 소남 임씨는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이며 어느 누구도 서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뒤에 대구 여섯 세자 중 한 사람인 간석준이 있으니 금정 간씨 집안도 빽인 셈이었다.

그래서 임정민에 대해 그녀도 별로 거리끼는 것이 없었다.

어쨌든 오늘 그녀는 하현을 반드시 점령할 것이다.

임정민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정 서장, 너와 나도 오랜 친구잖아.”

“그걸 봐서라도 지금 돌아가면 아무일도 없었던 걸로 할게.”

“어때?”

정세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천천히 말했다.

“임 아가씨, 어떤 일은 네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네가 관여할 자격이 없는 일도 있어!”

“네가 비록 임복원의 수양딸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네가 날뛸 수 있는 밑천이 안돼.”

“대구의 수심이 깊다는 건 너도 분명 잘 알 거야!”

“네가 정말 작은 인물 때문에 나서서 물 속의 어룡에게 미움을 사려고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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