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831 - 챕터 1840

3687 챕터

1831장

간석준은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다. 그는 대구 여섯 세자 중 한 사람으로 여섯 세자 중 가장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가 바둑을 두고, 그림을 그리고, 거문고를 치고, 무술을 연마할 때는 아무도 감히 그를 방해하지 못했다. 지금 그가 바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화가 계속 울린다는 것은 큰 일이 났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어나 핸드폰을 들고 간석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말해.”그의 언짢은 말투에 전화 맞은 편의 비서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세자님, 정 서장과 상동수에게 일이 생겼습니다!”“그들이 하현을 괴롭히러 병원에 갔을 때 마침 그 자리에서 임복원과 임정민 부녀를 만났습니다.” “결국 정 서장은 그 자리에서 감투가 벗겨졌고 상 선생은 다시 들어갔습니다.”“이 외에 루나 시네마도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맞았습니다. 상대방이 손을 떼지 않으면 아마 파산할지도 모릅니다.”“또 제가 이번에 특별히 회색지대의 소식통을 찾아 하현의 내력을 알아보았는데요.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는 남원에서 왔는데, 남원에 있을 때 신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 세자입니다!”“강남 하 세자!”이 몇 글자를 입 밖으로 내 뱉을 때 이 비서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 그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강남 하 세자라는 이 몇 글자로 문제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세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어디 그렇게 단순한 물건이겠는가? 강남에는 하 세자 딱 한 사람 뿐이었다. 이미 이것으로도 그의 신분과 지위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었구나? 나는 무슨 대수롭지 않은 작은 인물인 줄 알았네.”“그렇다면 상동수는 그에게 못 당하지. 그럴 만도 하네.”간석준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근데 그게 또 뭐 어때서?”“하 세자가 강남의 유일한 최고 가문인 하씨 가문을 혼자 힘으로 무너뜨렸다는 말을 나도 들어 본 적 있어.”“하지만 하씨
더 보기

1832장

“이 새끼!”“감히 대구 센터에 무단침입을 하다니!”“너 죽고 싶구나!”이때 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몰려와 손에 든 화기들의 안전장치를 모두 열고 하현을 향해 겨누었다. 뒤편 통로에서 여기저기 비명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이 경호원들은 비록 흉악해 보였지만 하현을 쳐다볼 때 두려움이 가득했다. 분명 오는 길에 하현이 이 경호원들에게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했을 것이다. 이 경호원들은 무시한 채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둑판 앞으로 다가갔고, 그는 흥미롭게 흰 돌을 하나 주워 들었다. 돌을 내려놓자 검은 돌의 길이 모두 막혀버렸다. 그리고 난 후 하현은 또 흰 돌을 손에 쥐고 담담하게 말했다. “간석준. 간 세자는 한 세대의 효웅으로 무대 뒤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으로 실력이 비할 데가 없다고 세상에 소문이 자자 하던데.” “오늘 보니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구나.”간석준은 잠시 경호원들에게 물러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웃으며 말했다. “하현? 하 세자?”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나 같은 하찮은 사람이 간 세자의 눈에 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대구 여섯 세자 중 하나인 간 세자가 나를 한 눈에 알아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무서워해야 하나?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간석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랑곳 하지 않고 앉아서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하현에게 차를 한 잔 타주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하 세자, 겸손하네.”“강남 3분의 1의 땅을 빈틈없이 운영하는 사람이 어찌 보잘것없는 간석준을 무서워할 수 있겠어?”“근데 하 세자가 강남에서는 진정한 용이지만 지금 수심이 깊은 대구에 와서 굴복을 할지 모르겠네?”“굴복하지 않을 거라면 내가 하 세자에게 조언 한 마디 할게.”하현은 찻잔을 집어 들고 한쪽에서 가볍게 웃었다. “간 세자가 무슨 가르침을 주려는 지 모르겠네?”“배상하고,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면 굴복하
더 보기

1833장

간석준은 어깨를 으쓱해 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네가 원하는 건 뭔데?”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너처럼 그렇게 과하지 않아. 네가 지면 오늘부터 내 동생이 되는 거야.”“나는 형이 되는 거고. 내가 너보고 살라고 하면 살고, 죽으라고 하면 죽는 거지!”간석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손뼉을 치며 직원에게 앞으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계약서를 써.”곧 아름다운 비서가 다가와 창백한 얼굴로 이른바 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위의 조건을 보고 이 비서의 안색이 바뀌고 또 바뀌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당한 대구 여섯 세자 중 한 사람인 간석준이 외지인과 이런 내기를 하다니. 다만 그들 같은 하인들은 그를 말릴 용기가 없었다. 곧 계약서가 작성되었고 간석준은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쓱쓱쓱 자기 이름을 쓰고는 지장을 찍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오른손을 흔들며 계약서를 하현 앞에 떨어뜨렸다. 하현은 담담한 얼굴로 아무렇게나 자신의 이름을 쓰고는 그 비서에게 계약서를 던졌다. 하현과 간석준의 신분으로 이미 서명을 했으니 이 계약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앞으로 각자 이 울타리에서 지낼 수 없게 될 것이다. 한 가운데로 가서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동생, 너는 뭐로 싸울 거야? 칼이나 화살 같은 거? 아니면 화기? 네 마음대로 해. 나는 뭐든 다 당해낼 수 있으니.”하현이 말한 호칭을 듣고 간석준은 살짝 눈을 치켜 세웠다. 그는 적잖이 날뛰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지만 대구 여섯 세자의 다른 다섯 세자들이라도 하현이 날뛰는 것만큼은 날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간석준의 심성으로 볼 때 하현이 지금 맨주먹으로 나서니 그도 당연히 어떤 병기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는 몸을 날려 그대로 덤벼들었고 장권으로 하현의 얼굴을 겨누었다. 손을 대겠다고 말을 함과 동시에 손을 휘둘렀고, 몸은 빛처럼 스쳐 지
더 보기

1834장

이 두 주먹을 보고 하현은 조금 진지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고 다만 머리를 좌우로 살짝 흔들었을 뿐이었다. 때마침 아주 미세한 차이로 간석준의 필살기를 피했다. 간석준의 얼굴빛은 변하지 않았고, 이 순간 주먹의 기세 역시 변함이 없었다. 하체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자세로 세우고, 양 주먹은 각도를 바꾸어 하현의 관자놀이를 강한 힘으로 공격했다. 하현은 여전히 평온한 기색이었고, 이번에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더니 또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했다. “쾅______”간석준은 봐주지 않고 기세를 몰아 이번에는 하현의 가슴을 향해 다시 주먹을 날렸다. 이 수법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일단 맞으면 하현의 갈비뼈가 몇 개 부러질 것이다. 하현은 다시 손을 썼는데 이번에는 주먹을 날리지 않고 오른손으로 간석준의 주먹을 누르자 몸 전체가 왼쪽 뒤로 튕겨 나갔다. 일련의 공격에도 하현은 손을 쓰지 않았고 계속 피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하현은 이미 불리한 위치에 있어 반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 간씨의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연이어 갈채를 보냈다. 그들이 보기에 자기네 간 세자는 누구도 당해내지 못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보잘것없는 하현이 어찌 그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재미있네.”몇 번을 놓쳤지만 간석준은 오히려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 움직였다. 이번 동작은 방금 전 보다 조금 더 빨랐다. 허리는 활, 주먹은 화살이 되어 매번 일격을 가할 때마다 대지를 부수는 기운을 품고 있었다. 만약 방금 전까지는 간석준이 떠보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불을 뿜어내고 있었다.이런 일격은 하현에게 조금 더 흥미를 느끼게 했다. 그는 갑자기 멈추더니 몸을 돌려 발을 휘둘렀다. 이 일격은 아무런 기교도 없고 밋밋하기 그지없었지만 이 순간 간석준의 얼굴빛은 오히려 광변했다. 단순한 발길질이었지만 그의 유일하게 노출된 취약한 부분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만약 계
더 보기

1835장

“퍽!”간석준은 안 좋은 기색으로 발바닥으로 땅을 세게 디디더니 순간 몸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바닥에 깔린 대리석 타일은 그에게 밟혀 금이 갔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다음 순간 간석준은 벌써 하현 앞에 다다랐고 오른손 손톱을 치켜 세우더니 하현의 얼굴을 향해 곧장 떨어졌다. 매의 손톱. 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휘두르며 침착하게 대처했다. “퍽퍽퍽______”두 사람은 순간 교차하며 지나갔다. 다음 순간 간석준은 몸이 휘청 하더니 순식간에 날아갔다. 땅에 떨어졌을 때 몇 걸음 비틀거리다 겨우 몸을 바로 세웠다. 하현은 여유로웠다. “네가 졌어. 기억해. 앞으로 넌 내 동생이야.”간석준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지만 곧이어 안색이 급변했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그의 단전 아랫배에 발자국이 하나 더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하현이 조금만 더 힘을 썼더라면 자신은 이미 불구가 되었을 것이다. 이 발자국을 보며 간석준은 안색이 변하고 또 변했다. 결국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요. 제가 확실히 졌어요.”“하 세자의 자비에 감사 드려요.”하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하 세자가 아니야. 큰 형님이지.”“그리고 큰 형님의 루나 시네마 그룹을 잊지마.”“오늘부터 형님이 살라고 하면 살고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돼!”“어쨌든 큰 형님이 말한 대로 할게요.”감석준은 안색이 살짝 검게 변했지만 그는 효웅급 인물이라 지금 이 모든 것을 약속한 이상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곧 직원 몇 명이 루나 시네마의 모든 지분을 하현의 명의로 바꾸었다. 간석준은 하현이 큰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몇 번 다그치자 핑계거리를 찾았다. 그와 같이 굽힐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비록 이번에 완전히 지긴 했지만 진심으로 승복을 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병원에서는 임복원 사람들과 변백범이 설유아를 돌보고 있어 하현은 일이 생길까 걱정되지는 않았다.
더 보기

1836장

별장 입구, 어느 새 검은 양복을 입은 올백머리 남자가 나타났다. 하현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왕주아가 벌써 대문을 열고 남자를 맞아 들였다. “선배님, 드디어 오셨군요.”“오래 기다렸어요.”올백머리 남자는 기고만장한 기세로 별장으로 들어오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사모님 일은 우리 사부님 쪽에서 이미 알고 있어.”“오늘 너의 전화를 받고 어르신께서 나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하셨어.”“후배, 내가 진작에 우리와 고대 무술을 수련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만약 수련하기를 원한다면 용문 대구 지회에서도 너를 위한 자리가 있을 거야.”“네 아버지께서도 너에게 이렇게 대하지 못하실 거야.”“이번에 사부님께서 네 어머니를 위해 나를 보내서 너를 보호하라고 하신 거야.”“일이 성사된 후에는 반드시 감사 드려야 해. 어쨌든 어르신은 이미 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은 지 오래 됐어.”말을 마치고 이 남자는 별장 거실을 들여다 보았다. 티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 포장 박스를 보았을 때 그의 눈동자에는 한 줄기 불쾌한 기색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거실에 있던 하현을 쳐다보았고 자신이 오랫동안 탐내던 후배가 남자와 단둘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눈동자에 희미한 살의가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빨리 받아들였고 이때 기침을 하며 말했다. “후배, 내가 말하지 않았어?”“혼자 있을 때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배달원을 아무렇게나 들여보내면 안돼. 현관까지만 물건을 보내도록 해야지.” “아이고, 너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걱정이다.”사종국은 말을 마치고 주머니에서 2천원을 꺼내 바닥에 던지며 담담하게 말했다.“배달원, 이 돈은 너한테 주는 상이야. 돈 가지고 꺼져.”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사종국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면 내가 2천원을 줄 테니 네가 꺼질래?”주객이 전도된 소위 선배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 하현은 어떤 호감도 없었다. 거만하고 오만하고 예의가 없었다. 만약 그와
더 보기

1837장

왕주아가 이렇게 설명하는 말을 듣고 하현은 이해를 했다. 자신이 일이 많아 왕주아를 별장에 두고 나갔었다. 아가씨가 혼자 집에서 또 이런 일을 당했으니 아무런 안정감도 없었을 테고, 지인을 찾아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현은 웃는 얼굴로 손을 내밀며 말했다. “형님이시죠? 방금은 오해였네요.”“저는 하현이라고 합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응.”사종국은 여전히 도도한 얼굴로 마지못해 손을 뻗어 하현과 악수를 했다. 마치 하현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듯 했다. 하현은 살짝 눈을 가늘게 뜨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음식 포장 상자를 열었다. “형님, 아직 식사 안 하셨으면 같이 식사라도 하실래요?”사종국은 비웃으며 말했다. “하현이라고 했지? 걱정 마. 이제 내가 온 이상 내 후배 주아의 안전은 내가 책임질게.”“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하현은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내 후배의 의식주는 네가 준비할 필요가 없어. 이런 곳에서는 살 수 없어. 이런 물건들도 우리 후배 신분에는 어울리지 않아.”“주아야, 짐 챙겨서 가자. 선배가 큰 식당에 데리고 갈게.”사종국은 당연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동시에 그는 왕주아와 하현의 관계가 너무 애매모호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자기도 모르게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했다. 하현은 입을 열지 않았고 왕주아를 한번 힐끗 쳐다보았다. 왕주아는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선배, 전화로 이미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잖아요.”“이번에 제가 선배를 모신 건 선배가 너를 잘 보호해 주면서 동시에 하현을 좀 도와주도록 하기 위한 거예요.”“어쨌든 하현이 저 때문에 정용, 저희 아버지와 그 여자에게 미움을 샀어요.”“만약 지금 제가 가버리면 앞으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그래서 저는 갈 수가 없어요.”사종국은 이 말을 듣고 냉소하며 말했다. “후배, 넌 아직 어려서 사람
더 보기

1838장

하현은 몸을 뒤로 반 발짝 물러서며 사동수의 한 방을 쉽게 피했다. “샥샥샥______”사종국은 깜짝 놀라 두 손을 연속해서 쏘아 올리며 하현의 양 옆을 봉쇄했다. 하현은 침착하게 피하고는 손을 들어 뺨을 한 대 때렸다. “퍽______”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현은 반도 맞지 않았는데 사종국의 얼굴에는 손도장이 하나 더 생겼다. 이 손도장은 사종국을 멍하게 만들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최고 고수라 자부했고 방금 하현을 떠보았을 때도 50-60% 실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하현이 피했을 뿐 아니라 그의 뺨까지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오른손을 흔들며 담담하게 말했다. “형님, 적당히 하세요.”“선배, 하현은 우리 사람이잖아요!”이때 왕주아는 이미 화가 나서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가 사종국을 가로막으며 호통을 쳤다. “내가 선배보고 오라고 한 건 도와달라고 부른 거지 말썽을 피우러 오라고 한 게 아니에요!”“이렇게 하실 거면 그냥 가세요. 필요 없어요!”사종국의 눈에는 원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하현이 고수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방금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곧 폭발할 것 같은 왕주아를 보며 그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배, 너무 조급해 하지마. 나는 단지 그의 솜씨를 시험해 봤을 뿐이야.”“지금 보니 솜씨가 괜찮네. 어쩐지 김애선의 경호원 손에서 너를 구해냈다더니.”“근데 앞으로 우리가 상대해야 할 사람은 정용이야.”“듣기로 그는 이미 연경에서 돌아왔대. 게다가 그의 첫 번째 킬러인 양성호도 지금 대구에 와 있대.”“아마 그가 양성호를 보내 너희들을 상대하라고 할지도 몰라.”“하현은 비록 조금 재주가 있긴 하지만 양성호를 만나면 세 수도 못 버틸 거야!”사종국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영웅이 미인을 구한답시고 하현 같은 사람이 왕주아를 위해 섣불리 손을 쓰는 것은 죽고 사는 것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일이 발생한 후
더 보기

1839장

“양성호는 확실히 만만치가 않죠.”하현은 담담한 말투였다. “하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만약 그가 정말로 나타나면 저 혼자 처리할 수 있어요.”“하현, 알았어!”“네가 말했다!”사종국은 쌀쌀맞은 얼굴이었다. “만약 주아가 우리 사부님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네가 내 앞에서 땅에 머리를 박으며 절을했다 하더라도 나는 여기에 나타나지 않았을 거야.”“내가 지금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은 앞으로 네가 직면하게 될게 뭔지를 말해 주는 거야!”“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목숨을 건질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거야!” “고마운 줄 모르면 안돼!”사종국이 보기에 왕주아를 위해 정용과 왕화천에게 미움을 산 하현의 결말은 이미 정해진 것 같았다. 사종국은 관대하게 청호 도관의 이름을 빌어 하현을 보호할 의향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하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죽었을 것이다. 하현이 아직 입을 열지 않은 가운데 왕주아는 벌써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배, 선배 말은 이번에 제 일 때문에 양성호가 정말 손을 댔다는 말이에요?”사종국은 차갑게 말했다. “십중팔구 그렇지.”“내가 듣기로 정용이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 파견한 사람들이 대구 연해의 죽음의 삼각지대에서 죽었다고 들었어.” “이번 일이 너희들이 한 짓이든 아니든 정용의 스타일로 볼 때 이 빚은 너희들이 갚아야 할 거야.”“게다가 지금 용문 대구 지회는 지회장 일로 내부에 이미 난리가 났다고 소문이 떠들썩해.”“정용이든 왕화천이든 용문 대구 지회의 일을 대처하기 위해 그 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애물을 해결하려고 할 거야.” “그 중 하나로 너를 데리고 가 너를 정식적으로 정용과 결혼을 하게 하는 것을 포함해 쌍방이 사돈관계가 되어 동맹을 맺는 것이 좋겠지.”“이렇게 해야 모든 것이 쌍방 모두에게 좋아.”“그래서 빠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정용은 사람을 보내 내 후배를 데리고 갈 거야. 이것을 감히 막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거야.” “간단
더 보기

1840장

너는 자격이 없다. 하현의 이 말은 아주 간단명료했다. 게다가 그는 사종국 뿐 아니라 대구에서 명성이 자자한 청허 도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 뭐라고 했어?”다리를 꼬고 하현이 무릎 꿇기를 기다리던 사종국은 살짝 어리둥절해 하며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평소에 적지 않은 명문가 도련님들이 얼마나 자기 문하로 들어오고 싶다고 외쳐대는지 받아주기가 귀찮을 정도였다. 오늘 후배의 체면을 봐서 이 자식에게 기회를 줬는데 뜻밖에도 좋고 나쁜 것을 가릴 줄 모르다니? 이 순간 사종국은 자신이 잘못 알아들은 줄 알았다. “내가 분명하게 말하는 데 너는 자격이 없어.”“당신 사부 청허 도관을 포함해 그럴 자격이 없어!”“정용이든 왕화천이든 아니면 무슨 양성호든.”“나 혼자서 할 수 있어.”“당신들의 관심은 필요 없어.” 하현은 한 마디 한 마디 더 없이 또렷하게 말했다. 왕주아는 조급해졌다. “하현, 지금은 체면을 차릴 때가 아니야.”“나도 네가 능력도 있고 대단하다는 거 알아.”“하지만 양성호 같은 사람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손에 피를 묻히면서까지 무슨 짓이든 다 해.”“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그녀는 정말 하현을 위해서 말해 준 것이다. 만약 자신을 위해서라면 청허 도관에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하현의 안전을 위해서 청허 도관에 요청을 한 것이다. 그녀는 이 일로 큰 신세를 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하현이 지금 자신이 준비한 것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 왕주아는 너무 다급해 곧 울 것 같았다. “주아야, 나는 네가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는 거 알아.”하현은 평온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런 사소한 일로 비굴해질 필요가 없어.” “양성호 같은 놈은 몇 개 있어도 내가 다 없앨 수 있어.”“건방진 놈!”“무식하게!”왕주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사종국은 이미 냉소를 터뜨렸다. “내 후배의 체면을 봐서 내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줄게.
더 보기
이전
1
...
182183184185186
...
36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