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822장

“해명?”

하현이 웃었다.

“그래. 우리 정 서장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네. 앞으로 내가 당신한테 무슨 해명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할지 알려줘!”

이 정세민은 대구 정가 출신이라 보기에 힘이 적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하현에게는 아직 상동수에게 플랫폼을 줄 자격이 없었다.

물론 그녀도 대구 정가에서 왔기 때문에 하현은 그녀를 밟아 죽여 정용을 더욱 화나게 만드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해명하냐고?”

“기왕 네가 물었으니 내가 말해주지!”

“지금 가격이 바뀌었어. 5조야!”

“상 선생님께 무릎 꿇고 세 번 절해!”

“네 세 손가락 네 스스로 잘라.”

“할 수 있겠지?”

정세민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네가 할 수 없으면 돌아가서 천천히 상의해봐.”

“우리는 언제든 대화로 풀 수 있으니까!”

말을 하는 동안 정세민이 손가락을 튕기자 순간 바로 뒤에 서 있던 수십 명의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더없이 사나운 눈빛과 놀라운 기세로 나타났다.

마치 그들의 동작 하나, 눈빛 하나만으로 하현을 굴복시킬 수 있을 듯했다.

하현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 서장, 네 스타일을 알겠네. 너는 너를 경찰 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난 네가 길바닥의 여 두목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너 내가 전화로 너를 신고할까 무섭지 않아?”

“신고?”

정세민은 ‘피식’하고 웃었다.

“얼마든지 신고해봐. 한 사람이라도 부를 수 있으면 내가 너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잠자리까지 대접할 테니.”

하현은 불쾌한 얼굴이었다.

“싫어. 네 생활이 너무 문드러져 있어서 병 날까 봐 무서워.”

“우드득______”

정세민은 은니를 거의 악물었다.

그녀는 비록 이미 서른이 다 되었지만 우아한 자태는 여전했다. 몸매든 외모든 모두 최고였다.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이런 것들에 기대어 대구에서 순조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세상 물정 모르는 이 녀석이 그녀를 불쾌해하다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