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701 - 챕터 1710

3690 챕터

1701장

“이제 방 매니저님이 저에게 해명을 해 주셔야겠네요?”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막 떠나려던 방승훈은 멈춰 섰다. 돼지를 쳐다보는 얼굴로 당지수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차갑게 말했다. “하현, 너 그게 무슨 말이야?”“방금 그녀가 벌써 그 물건을 내 주머니에 넣고 나를 모함하려고 했다고 직접 인정했어.”“이 일에 대해서 나한테 해명을 해줘야지?”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당 아가씨가 방금 그렇게 말했어?”방승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너희들 중 누가 들었어?”종민우가 제일 먼저 나서며 말했다. “아니요. 우리는 못 들었는데요!”“맞아. 당 아가씨가 피해자인데 어떻게 그녀가 직접 다이아몬드를 네 주머니에 넣을 수 있겠어?”“더구나 네 주머니에도 없었잖아!”왕동석도 큰소리를 쳤다. 당지수도 이때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한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하씨, 너 콧대 세우지 마. 방금 내가 말실수를 했을 뿐이야!”“더구나 너는 나한테 빌붙어서 벨라루스에 들어온 거니까 내가 지금 당장 너를 내쫓을 거야!”방승훈은 냉소하며 말했다. “그렇네. 당 아가씨가 초대해서 온 거니까 이제 하 선생님을 초대하고 싶지 않으면 우리는 밖에 내던질 수 있지!”당지수가 재빨리 말했다. “네. 맞아요. 저는 이제 그를 초대하고 싶지 않아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방 매니저님께서 그를 밖으로 내다 버려 주세요!”방승훈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하현을 향해 청하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하 선생님, 우리 밖에 나가서 얘기 좀 합시다.”하현은 동요하지 않고 방승훈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말했다. “방 매니저가 나한테 해명도 안 하고 나를 밖으로 쫓아내겠다고?”“이게 바로 당신들 벨라루스가 법 위에서 군림하는 규정이라는 거야?”방승훈은 차갑게 말했다. “맞아. 이게 바로 우리 규정이야!”“여기는 벨라루스니 네가 굴복을 하든 말든 너는 반드시 우리 규정을 따라야 돼!”“이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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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장

“하현, 그만해!”왕주아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늘 밤은 내 생일 파티니 피를 보지 말자.”“좋아. 내 여자친구를 봐서 내가 널 죽이지는 않을게!”하현은 앞으로 나서더니 손등으로 뺨을 내리치며 종민우의 모진 말을 되받아 쳤다. 그러자 하현은 일어서서 담담한 기색으로 방승훈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너 방금 나한테 해명을 하겠다고 말한 것 같은데?”“이제 어떻게 해명할 거야?”“나도 너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게. 너희 벨라루스의 규정을 따르면 그만이야.” 방승훈은 하현의 기세에 눌려 이때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도둑은 손가락 하나가 잘려요. 모함하는 죄도 같아요.”하현은 손을 뻗어 방승훈의 뺨을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규정대로 처리하자. 해명해 주기를 기다릴게.”종민우와 당지수의 얼굴은 순간 하얗게 질렸다. 종민우는 얼굴을 감싼 채 화를 내며 말했다. “하씨, 네가 감히 나를 건드려? 너 기다려. 내가 사람을 불러서 너를 죽여 버릴 거야!”“벨라루스 사장이 내 큰 형이야. 네가 감히 나를 건드렸다간 넌 죽을 거야!”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담담하게 방승훈을 쳐다보았다. 방승훈의 안색은 더 없이 안 좋아졌다. 그는 하현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종민우의 손가락을 부러뜨릴 배짱은 없었다! 왜냐하면 종민우와 의형제를 맺은 큰 형님이 벨라루스의 사장, 정호준이었기 때문이다! “이 일은 비교적 중요한 일인데 아직 모함한 일은 확실히 조사해 보지 못했어요. 천천히 조사해보겠습니다!”“사실일 밝혀지면 반드시 하 선생님께 해명해 드리겠습니다!”비록 하현이 더없이 강하긴 했지만 이때 방승훈도 결연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만약 방금 내 몸에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면 너는 벌써 내 손가락을 잘랐겠지?”“상황이 달라요!”방승훈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 무슨 자격으로 종 도련님과 겨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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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장

3분도 채 안 되었다. 한 무리의 키 큰 경호원들이 홀에 들어왔는데 하나같이 강력해 보였다. 한 주먹에 수백 파운드의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하현은 옆에서 과일 주스를 마시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십여 명의 경호원들을 쳐다보았다. 한눈에 봐도 모두 길바닥의 훌륭한 고수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방승훈은 이마를 감싸며 원망스러운 시선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때 한 대머리 보스가 가운데서 걸어 나왔다. 키는 190cm정도 돼 보였고, 눈썹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피부는 창백하기 그지 없어 기괴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는 앞으로 나와 제멋대로 하현을 몇 번 훑어본 후 붉은 와인 한 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와인 반 병 정도를 마신 후에야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인마, 감히 네가 우리 벨라루스 구역에서 방 매니저의 이마를 깨뜨리다니. 간이 크구나.”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대머리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자식, 너 괜찮네. 근데 너 내가 누군지 알아?”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말해줘. 네가 누군데?”대머리 보스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 대진도 모르면서 네가 감히 내 구역에서 문제를 일으켜?”“대진?”뒤에서 누군가 놀라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정호준 휘하의 제일가는 건달, 대구 길바닥의 보스, 대진!?”분명 이 대구 상류층 사람들은 이 대진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대구는 용과 뱀이 뒤섞인 곳이다. 이런 길바닥 세계에서 섞여 지내려면 강력한 빽과 강력한 배경이 필요하다. 대진은 대구 길바닥 보스 중에 한 명이지만 그의 뒤에는 벨라루스의 정호준이 있었다. 정호준의 뒤에는 대구 정가와 섬나라 상업회가 있었다. 이것은 이미 대진의 실력과 내력을 설명해주기에 충분했다. 일류나 이류 가문의 사람들조차도 감히 대진을 쉽게 건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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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장

흰색 양복을 입고 더없이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남자가 군중들 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순식간에 하현 곁으로 다가왔다. 이 사람은 진정한 고수였다. 대진의 개인 경호원으로 그를 도와 대구 길바닥에서 무수한 피비린내 나는 풍파를 막아주었다. 이때 군용비수가 휙 소리를 내며 하현의 목을 가리켰다. “아______”주위에서는 한바탕 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도 일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은 몰랐다. 하현은 오늘 밤 여기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설유아는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형부, 조심해요!”아쉽게도 이 상황에서 아무도 그녀가 뭐라고 말했는지 듣지 못했다.“너무 약해!”군용비수가 하현에게 닿기 직전 하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손가락 두 개로 밀어내더니 아무렇게나 비수를 움켜 쥐었다. “탕______”요란한 소리가 났다! 기세가 맹렬했던 흰옷의 남자는 순간 몸이 굳어졌고 얼굴의 살의는 얼어 붙은 듯했다. “말도 안돼!”그의 군용비수는 하현에게 이렇게 쉽게 잡혔고 태산처럼 단단히 고정되어 한 발짝도 전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털컥’하는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칼날이 부러졌고 흰옷의 남자의 몸은 본능적으로 앞으로 쏠렸다. “풉______”부러진 칼날이 날아와 흰옷 입은 남자의 몸에 박혔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던 흰옷의 사나이는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고 땅에 쓰러졌을 때 그의 흰옷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다. “퍽______”하현은 그를 발로 걷어차며 담담하게 말했다. “폐물, 자기 분수를 모르네.”흰옷의 남자는 피를 토하고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 죽지 않았지만 가슴을 감싸며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칼날이 그의 심장 동맥 부근에 딱 박혀있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그가 함부로 움직였으면 아마 끊어졌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의사가 와서 응급처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흰옷의 남자는 분노했다. 달갑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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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장

대진은 자신이 오늘 밤 데리고 온 자신의 비장의 카드, 십 여명의 고수들이 이 젊은이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 젊은이의 솜씨는 정말 무서웠다!이런 능력은 대구 길바닥에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몇 번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길바닥의 보스 중 한 사람답게 자신이 졌다는 것을 확실히 인정했다. 그는 사람을 부를 계획이 없었다. 그는 하현을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호준이나 정용을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이 두 거물을 놀라게 하면 그가 앞으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겠는가?이 생각에 미치자 대진은 화를 참으며 천천히 말했다. “오늘밤 일은 제가 진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청산은 항상 제자리에 있고 물은 계속 흐릅니다. 우리는 나중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겁니다!”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사과하고 해명해.”“죄송합니다. 오늘 밤은 제가 경솔했어요!”말을 마치고 대진는 직접 나서서 방승훈, 종민우와 당지수 세 사람의 엄지 손가락을 잘라버렸다. 손가락 세 개를 하현 앞에 내려 놓고 나서야 대진은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오늘 밤 이 정도 해명이면 충분한 가요?”하현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네가 나한테 불만이 있으면 언제든 나한테 와서 문제를 일으켜도 돼.”“너의 수법으로 나를 조사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믿어.”“하지만 만약 오려면 도발할 준비를 잘 하고 와. 다음 번에는 봐주지 않을 거야!”말을 마친 후 하현은 방승훈과 사람들을 발로 걷어차 땅에 쓰러뜨리고 왕주아를 향해 손을 흔들더니 설유아를 끌어당기고는 목에 힘을 주고 자리를 떠났다. 오늘 밤 일로 그는 설유아가 계속 혼자 밖에서 지내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구에 있는 한 설유아를 향산 1호 별장에서 같이 살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곳은 최소한 안전하기는 했다. 잠시 생각을 한 후 하현은 또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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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장

이 분을 보자 종민우와 당지수 두 사람은 둘 다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대구 정호준은 결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최고 강자인 조원태를 제치고 결국 벨라루스를 장악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많은 것을 말해 주었다. “정 형!”정호준이 손에 들고 있던 활을 내려놓자 종민우는 바로 다가가 직접 따뜻한 차를 한 잔 따라 주었다. “형이 이번에 나선 건 섬나라 양궁 대가와 겨루려고 한 거라고 들었는데 방금 모습을 보니 그 섬나라 양궁 대가도 형 발 밑에 짓밟혔겠는데요?”“제가 보기에 형은 이미 대구 전체에서 무적인 거 같아요!”정호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타산지석이야. 섬나라 사람들의 저력은 비록 우리 대하보다는 못하지만 섬나라 살인술은 천년 동안의 발전을 거쳐 이미 절정에 이르렀어.”“나와 겨루는 양궁 고수는 섬나라 대가급 인물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해.”“소문으로는 섬나라에 검도 성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한 번 겨룰 수 있을지 모르겠네!”정호준은 감개무량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아침 일찍 무슨 일로 왔어?”“형, 어젯밤에 벨라루스에서 손가락 하나가 잘렸어요!”“복수해 주세요!”종민우는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대구에서 여러 해 동안 활보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밟았는지 모른다. 이번에 처음으로 머리가 짓밟힌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교훈을 받지 못하고 하현을 밟아 죽이려고 했다. “종 도령, 너랑 나 두 사람은 의형제라는 것 때문에 네가 나한테 신세를 지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해.”“당시 나 정호준이 고생하고 있을 때 네가 나를 도와줬기 때문에 내가 길거리에 나앉지 않았어.”“너 정말 그 당시 은혜 베풀어 준 일로 나를 잡아 먹고 끝없이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너를 위해서 백 번 넘게 손을 썼어. 많은 경우는 내가 손을 댈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어. 예를 들어 서로 질투해서 다투는 그런 일들 말이야!”“이런 일들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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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장

종민우는 심호흡을 하고 재빨리 자신의 감정을 추스린 후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형, 이렇게 된 거예요.”그는 재빨리 어젯밤 일을 말한 후에야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형, 제가 쓸모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놈이 확실히 능력이 좀 있었어요!”“형 부하들 중 최고 경호원 대진이 거의 그 사람한테 불구가 될 뻔했어요!”“그리고 결국에 그 사람이 대진을 시켜서 내 손가락을 자르게 했어요!”“형, 상대방은 형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았어요. 저를 위해 반드시 공의를 세워주세요!”“상대방은 정체가 뭐야?”정호준은 옆에서 똑같이 낙담한 얼굴을 하고 있던 방승훈을 한 번 힐끗 쳐다보았다. “우리 벨라루스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그럼 비장의 카드가 좀 있어야 하지 않겠어?”방승훈은 눈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했다. “정 도련님, 제가 어젯밤에 이미 다 조사를 해 봤는데요. 상대방은 아무런 연고도 없었어요. 그냥 몸놀림이 좋은 경비원일 뿐이에요.”“어젯밤 대진 형님도 약간의 피해를 입었어요. 일이 커지면 수습하기 어려워질 거 같아서 형제들에게 전부 손대지 말라고 했어요!”“게다가 왕 아가씨가 있어서 형제들은 화기를 쓰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 놈에게 날뛸 기회를 준 거예요!”정호준은 담담하게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 차를 한 잔 들고 마시며 말했다. “이런 작은 일에 내가 나서야 되겠어? 대진이한테 화기를 들고 가서 그를 죽이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야?”경비원 하나인데 솜씨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봐야 뭐 그리 대단하겠는가?요즘은 가문, 출신, 권력, 힘, 재산이야말로 전부다. 이런 작은 경비원은 솜씨가 아무리 좋고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800가지나 된다.지금 작은 경비원 하나 때문에 정호준을 동원시키려는 것인가?무슨 웃기는 소리인가?종민우는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도 모르게 당지수와 눈을 마주쳤다. 만약 정호준이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시 이 장소를 되찾을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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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장

“어?”종민우는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정호준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정호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왕 아가씨는 정 세자가 좋아하는 여자야. 그럼 우리는 그녀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댈 때 방법을 강구해야 해.”“그 놈은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너희들을 괴롭히는데 너희들은 강에 물고기 밥 던져줄 생각만 하다니. 방식이 너무 구리잖아!”“만에 하나라도 왕 아가씨가 알게 되면 정 세자에 대한 불만이 더 커질 거야.”“왕주아는 용문 대구 지회 출신이야. 용문은 이남 지역 관청의 얼굴이야. 공의와 의리를 가장 중요시 해!”“왕주아가 세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세자의 행동이 너무 음험하고 악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노예 같은 인품이라서.”“그래서 이번 일을 처리하려면 반드시 멋지게 처리를 해야 해. 음험한 수단을 써도 안돼. 가장 좋은 건 그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구로 만드는 거야……” 잠시 생각을 하더니 정호준이 웃으며 말했다. “그 놈이 싸움을 잘한다고 했지?”“최근에 조남헌과 진주희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왕 부회장을 친다고 했잖아.”“너희들은 기회를 찾아서 하현을 부추겨 왕 부회장의 경호원이 되게 만들어!”“가장 좋은 건 그들이 결전을 벌이는 링 위에서 하현이 진주희에게 맞아 죽게 하는 거야.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지 않겠어?”“네. 네. 알겠습니다!”종민우와 당지수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호준은 역시 정호준이다. 사람을 죽일 때 칼을 쓸 필요가 없었다. 한 마디로 하현을 죽일 수 있었다. 종민우는 걱정하며 말했다. “형, 이 방법이 좋긴 한데 만에 하나라도 그 놈의 실력이 좋아서 진주희를 이기면 어쩌죠?”정호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진주희는 용문 대구 지회의 제일가는 사람이야. 그녀의 솜씨는 나 조차도 두려운데 어떻게 경비원이 이길 수 있겠어?”“백 번 양보해서 그가 정말 진주희를 쓰러뜨린다고 해도 외부인이 용문 대구 지회 내부 분쟁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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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장

향산 1호 별장.설유아는 핫팬츠를 입고 거실 바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별장에서 상대의 죄를 물었다. 표적이 명확했다.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을 붙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유아야, 내가 국수 끓여 줄까?”“안 먹어요!”설유아는 콧방귀를 꼈다. “나한테 아직 확실하게 해명하지 않았잖아요. 왕주아랑 도대체 무슨 사이에요? 여자친구로 삼았잖아요. 내가 우리 언니한테 알릴까 봐 무섭지 않아요?”하현은 고개를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른들 일이니 어린애는 상관하지 마.”“그리고 너 계속 바에 앉아 있으면 내가 네 엉덩이를 때릴 수도 있어.”“아직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잖아요!”“형부, 왕주아랑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하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면 너 믿을 거야?”“믿을 거예요!”설유아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난 알 수가 없잖아요!”“말 해주지 않으면 엄마 아빠한테 말할 거예요. 언니한테도 말할 거고요!”“그럼 식구들이 곧 대구로 올 거예요. 식구들이 형부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구라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설유아가 이렇게 하는 말을 듣고 하현은 골치가 아파졌다. 한숨을 쉬며 말했다. “좋아. 내가 대략적으로 말해줄 수는 있지만 절대 발설해서는 안돼!”“맹세해요!”설유아는 흥분한 얼굴이었다. 하마터면 자신의 혀를 깨물뻔했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이번에 대구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용문 대구 지회를 통합하는 거야.”“용문 대구 지회? 왕주아네 집안이 그 무슨 용문이잖아요? 그녀의 아버지가 부회장이지 않아요?”“맞아. 바로 그거야.”하현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말했다. “나는 이 일을 이미 반 정도는 해결했어. 하지만 왕주아네 아버지는 고집불통이라 말을 안 들어. 그래서 내가 그녀한테 손을 대서 용문 대구 지회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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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장

“정용!”설유아가 말했다. “대구 여섯 세자 중 한 명인 정용?”하현은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맞아. 바로 그 사람이야. 듣기로 그 사람이 왕 아가씨를 엄청 열정적으로 쫓아 다니는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왕 아가씨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전부 처리해버린대요.”“이것이 왕 아가씨가 오랫동안 싱글로 지낼 수 있었던 이유예요!”“형부, 형부가 왕 아가씨를 건드렸으니 우리 정 세자가 형부에게 무례하게 대할까 무섭지 않아요?”하현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이 나한테 무례하게 대하는게 더 좋아. 기회를 봐서 그를 없애 버릴 거야. 그래야 네 언니도 대구에서 일하는데 거리낌이 없을 거야.”“그렇지 않으면 계속 대구 정가가 머리를 누르게 될 거야. 그럼 너무 재미없잖아!”“나는 네 언니가 대구에 와서 잘 성장하기를 바라지 사람들을 압박하기를 바라지 않아.”설유아는 살짝 멍해졌다. 이게 하현의 원래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모든 게 하현이 임의로 계획한 것인지 한동안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설유아의 핸드폰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난 후 이상한 얼굴로 말했다. “네. 제가 한번 해볼 게요.”전화를 끊은 후 설유아는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형부, 문제가 생긴 거 같은데요?”“응?”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당 선배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젯밤 돌아가고 난 후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깨달았다고 하네요.”“그래서 그들이 형부를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려고 한대요.”“근데 그들은 분명 거짓으로 그러는 척 하는 걸 거예요. 안심하지 마요!”“형부 가실 거예요?”설유아는 복잡한 얼굴이었다. 하현은 힘없이 말했다. “내가 안 가겠다고 하면 너 동의할 수 있겠어?”“당연히 동의할 수 없죠!”설유아는 발톱을 치켜세웠다. “형부가 방금 말했잖아요. 형부가 왕주아에게 접근한 건 용문 대구 지회 일을 해결하기 위한 거 아니었어요?”“그들이 지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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