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도 이창진과 같은 생각이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주지 스님의 말조차도 믿을 수 없었다. 때문에 주지 스님은 합당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다. “스님, 저희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합당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이창진은 주지 스님에게 말했다. 주지 스님을 두 손을 모은 후 말했다. “좋습니다! 원래 이 일은 절대 비밀이지만 지금 여러분에게 말씀드리지 않으면 제 말을 믿지 않으시겠죠? 제가 왜 강책 씨를 스승님이라고 부르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잠시 후, 주지 스님은 사람들을 쓱 훑어보고 말했다. “바야흐로 30년 전, 저의 스승은 회공 스님이었습니다. 여러분, 회공 스님이 30년 전에 입적하시고 고목나무에 사리를 두었다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죠?”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주지 스님은 계속해서 말했다. “회공 스님께서 입적하신 날 밤, 저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셨어요. 그 비밀은 바로, 회공 스님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대라 금선의 환생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리로 바른길로 인도하고 용맥을 복원하기 위해서 한 평생 열심히 수련을 하셨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저에게 30년 후에는 새로운 신분으로 연산에 갈 거라고 하셨습니다. 연산이 가장 어려울 시기에 반드시 연산으로 돌아올 거라고 하셨죠. 회공 스님께서 연산으로 돌아오실 때쯤 고목나무에 있던 사리는 스님의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잠시 후, 주지 스님은 이창진을 쳐다보고 말했다. “강책 스승님이 꿈에서 사리를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30년 전에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스승님께서 연산으로 돌아오신 이유는 회공 스님 생전에 다하지 못한 뜻인 연산과 용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스승님께서 강책 스승님으로 환생하셨습니다. 제가 강책 사부님이라고 부르는 게 무슨 문제 있습니까?”이창진은 주지 스님의 언변 솜씨에 깜짝 놀라 말문이 막혔다. 주지 스님의 스승님이 강책으로 환생했으니 강책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사리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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