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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97화

“강책 씨, 왜 웃습니까?!”

강책은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저와 연산 시민들 사이에 뭔가 큰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오해?

이창진은 말했다.

“오해요?”

강책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그건 바로, 저는 천인공노할 사람이 아닌 세상을 구제할 사람입니다!”

이 순간 강책에게 화를 내던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강책, 거짓말을 할 거면 더 그럴싸하게 하시지?

자기 자신을 세상을 구제할 사람이라고 말하다니? 혼자 자화자찬하는 거 아닌가?

사람들은 아무도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사람들의 비난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제가 강남구에 있을 때 어느 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왔어요. 부처님이 저는 하늘의 강룡 나한으로 환생했으니 중생을 살리고 재난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구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연산의 원한이 더욱 심각해져 재앙이 닥칠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 그래서 연산의 원한을 풀고, 용맥을 지키라고 특별히 연산으로 저를 보낸 거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강책의 터무니없는 말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혼자 판타지 영화를 찍는 거 아닌가?

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

“사실 제가 연산에 와서 원한이 심해진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저는 용맥과 상극도 아닙니다. 즉, 용맥은 제가 연산에 오든 안 오든 재앙을 맞닥뜨릴 운명인 겁니다! 제가 연산에 온 이유는 용맥을 보호하고 기운을 회복시켜 연산의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들 제 말을 못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화상 그룹을 무너뜨린 것이 연산에 큰 타격을 줬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화상 그룹이 어떤 기업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화상 그룹은 연산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입니다! 화상 그룹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연산과 용맥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강책과 장훈의 말은 완전히 상반됐다.

장훈은 강책을 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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