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192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강책이 이창진의 말에 놀라겠는가? 이대로 물러서면 수라 군신이 아니다.

강책은 웃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저 강책은 그림자 또한 올곧은 사람입니다! 저한테 불만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도 주의하고 고쳐나가겠습니다.”

강책은 매우 상투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강책의 말의 실질적은 뜻인 ‘아무리 떠들어봐라, 내가 눈 하나 꼼짝 하나!’였다.

이창진은 웃으며 말했다.

“역시, 사람은 최후의 결과를 보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군요. 강책 씨, 이건 강책 씨의 선택이니 나중에 저를 탓하지 마세요.”

강책은 말했다.

“걱정 마세요. 무슨 일 있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게다가 어떠한 원한도 품지 않겠습니다.”

“좋습니다!”

이창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

“도대체 강책 씨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저희가 강책 씨를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지 모두들 궁금해하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 저희가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하시죠? 강책 씨를 회장으로 뽑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서라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았다면 저희도 이러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 저희를 믿어주세요! 저는 누명을 뒤집어쓰더라도 강책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릴 겁니다!”

이창진은 마치 억울함을 뒤집어쓰고 큰일을 하려는 것 같았다.

모두들 조용히 이창진이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건지 지켜보았다.

이창진은 똑똑한 연설가처럼 똑 부러진 말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후에야 진실을 말했다.

잠시 후, 이창진은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러분, 강책은 사람이 아니라 간사한 괴물입니다. 그야말로 원한의 덩어리입니다! 강책은 천인공노할 사람입니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은 넋이 빠졌다.

이게 무슨 말이지?

이게 바로 이창진이 강책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이유인가? 정말 우습다.

물고기자리는 비웃으며 말했다.

“지금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