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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94화

사람들은 장훈이 무슨 말을 해도 철석같이 믿을 것이다.

경비원들은 처음부터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사람들의 질서를 정리한 것이다.

사람들은 큰 회의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경비원이 있는지 의아했다. 알고 보니 장훈이 오기 때문에 수많은 경비원들이 배치되었던 것이다.

유명한 스타들을 모두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잠시 후, 사람들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조용해진 것이라기보다는 힘이 빠진 것이다.

장훈은 단상 위에 올라가 마이크 앞에 서서 사람들을 쳐다보고 기침을 한번 했다.

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장훈입니다.”

“와~~”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다시금 울러 퍼졌다.

잠시 후,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잦아들자 장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부득이하게도 여러분 앞에 선 이유는 연산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창진이 ‘연산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모두가 비웃었다.

하지만 장훈이 ‘연산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 누구도 웃지 않고 진지하게 경청했다. 감히 누가 비웃을 수 있을까? 웃는 사람은 분명 목숨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잠시 후, 장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사실 제가 이창진 씨와 대표님들에게 강책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창진 씨에게 뭐라고 하지 마시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세요.”

장훈은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강책은 이것이 장훈의 생각이 아닌 이용진의 수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쯤 이용진은 어딘가에 숨어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용진, 그야말로 악독한 인간이다!

장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방금 이창진 씨가 강책은 천인공노할 사람으로 화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 모두 이창진 씨의 말이 터무니없는 미신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제가 한 말입니다. 이창진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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