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심산보다 더 강력한 독은 ‘용의 물’이 아닌가.신태열이 눈살을 찌푸렸다, 용맥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 물건을 어떻게 다시 활용한단 말인가. 소헌은 신태열의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사실, 용의 물이 아니어도 됩니다. 무상명인 정해운에게 서심산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겠냐고 부탁해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연구에 성공하면 다시 권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신태열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럼,정해운을 데리고 와!”한편, 정해운은 자신의 주지육림 안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었다.곧이어 부하직원이 그를 찾아와 신태열의 부탁을 전했다. 그는 경악하기는 커녕 이미 계산을 끝낸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옷을 걸치고 신태열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는 웃음소리를 내며 들어왔다.“회장님, 큰일이시네요.”신태열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구체적인 상황은 모두 알고 있을 거라 믿겠습니다. 강책이 서심산 해독제 제조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저희 화상그룹이 가지고 있던 권력도 사라졌고요. 권력을 다시 되찾으려면 더 강력한 게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서심산을 제조하실 수 있습니까?”“하하, 간단합니다.”정해운의 가벼운 태도를 보고 소헌이 참지 못하고 대화에 끼어들었다.“간단하다고요? 화상그룹이 파산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데, 너무 쉽게 이야기하시는 거 아닙니까. 투자받은 만큼 실력이라도 제대로 보여 주셔야 합니다.”정해운이 손을 내저었다.“사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서심산 보다 더 강력한 독약을 연구했고, 현재는 마무리 단계까지 왔습니다. 회장님께서 딱 한 가지 물건만 가져다 주신다면 독약 제조를 완성 시키겠습니다.”신태열은 그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 지금까지 쌓였던 분노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었다.서심산보다 더 강력하다면, 한민과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않는 가. “말씀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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