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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98화

한편.

강책은 출발하기 전에 청장 김한철의 집에 찾아갔다. 김한철은 강책을 제외하고 평소에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맞대고 앉았다.

김한철이 직접 강책에게 차를 따라 주었다.

“강책씨, 연산시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태열도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고, 서심산이라는 큰 문제도 풀렸습니다.

곧 있으면 화상그룹의 마지막 날도 다가오겠지요.”

기쁜 일이지만 강책의 얼굴에는 미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차를 한 입 마시고는 말했다.

“아직 기쁘기는 일러요. 신태열의 뿌리를 완전히 뽑지 않는 이상, 악몽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손가락 두 개를 펼치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직 두 가지 문제가 남았습니다.”

“어떤 문제 말씀 이십니까.”

“첫 번째는 신태열은 아직도 ‘용맥’ 이라는 큰 지지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태열을 건드리면 용맥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언젠가 분명히 나타나서 저희의 계획을 망칠 겁니다.

그때, 어떻게 그들의 공격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강책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두 번째는 신태열이 서심산을 기본으로 더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바이러스 제조에 성공한다면, 지금까지 저희가 이룬 업적은 모두 거품으로 돌아가고 말 겁니다.”

김한철의 미소가 점점 사라졌다, 화상그룹은 언제든지 처리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강책씨,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강책이 답했다.

“서심산의 일은 저한테 맡겨 주세요, 어떻게든 과거의 악몽이 반복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용맥은 청장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는 열쇠를 꺼내 김한철에게 건넸다.

“이 열쇠는 인지병원 실험실의 열쇠입니다. 매일 서심산의 해독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열쇠만 있으면 제일 빠른 시간에 해독제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서심산에 중독된 사람들을 돕는 일은 청장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한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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