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106화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솔직히 저는 천금방이 딱히 필요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화상 그룹입니다. 제가 천금방을 손에 넣으려는 이유도 화상 그룹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손창민은 강책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강 선생님도 가서 천금방이 훼손됐다고 거짓말하세요. 그럼 화상 그룹도 천금방을 포기하지 않을까요? 이것이야말로 저희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강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화상 그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못된 수작을 부려 근본을 파헤치려고 할 겁니다. 저는 화상 그룹의 시선을 끌고 싶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손창민은 강책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강책은 말했다. “가주님께서 추리한 식이요법이 진짜라고 하고 저에게 완전한 천금방을 빌려줬다고 하세요. 그럼 화상 그룹이 가주님이든 저에게든 천금방을 뺏으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가주님보다 저에게 뺏는 것이 훨씬 더 쉬울 테니 화상 그룹이 저를 찾아오겠죠? 그럼 그때 가짜 천금방을 화상 그룹에게 넘겨주고 쓴맛을 보여주는 거죠!”

손창민이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정말 못됐네요.”

강책은 말했다. “나쁜 놈에게는 더욱 나쁘게 상대해 줘야죠. 그리고 앞으로 천금방을 탐내는 사람에게는 제가 추리한 이 가짜 천금방을 주세요. 그럼 무슨 일이 생겨도 가주님은 저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천금방과 손 씨 집안의 명예를 모두 지킬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손창민은 강책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강책에게 큰 짐을 짊어지게 한 것 같아 미안할 뿐이었다.

강책은 평온하게 말했다. “저는 원래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으니 하나 더해져도 상관없습니다. 가주님, 그럼 제 말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손창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네, 그렇게 합시다!”

잠시 후, 손창민은 강책에게 완전한 천금방과 상세 사용 설명서를 건네주었다.

물론 이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그리고 사용 설명서는 모두 가짜이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