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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13화

모두가 잠든 새벽, 한민은 잠에서 깨어나 세수를 한 후 잠옷을 입은 채 부엌으로 향했다.

식탁 위에는 가정부가 차려 놓은 빵과 우유 그리고 삶은 계란이 있었다.

한민은 빵과 우유를 맛있게 먹었다.

서심산에서 벗어난 한민은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마치 학생으로 돌아가 억압받지 않고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던 때와 같이 매우 편안했다.

물론 한민의 회사도 점차 회복되었다.

강책이 비즈니스 연합회 회장이 된 후 화상 그룹에게 쓴맛을 보여줬다.

연합회 사람들은 지금까지 화상 그룹에게 간이고 쓸개 모두 빼앗겼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이 화상 그룹의 피를 빨 차례이다!

한민의 건강도 좋아지고 회사도 회복되었으니 그야말로 이제 기승을 부릴 때이다!

한민이 아침밥을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이때, 가정부의 안색이 변하자 한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한민은 가정부에게 말했다. “아침부터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요? 집에 무슨 일 있어요? 돈이 필요한가요?”

“아니요, 아무 일도 없어요.” 가정부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민이 입을 닦으며 말했다. “어려운 일 있으면 편히 말하세요. 저희 집에서 벌써 3~4년을 일하셨잖아요. 어려운 일 있으, 면 주저하지 말고 말하세요. 제가 도와 줄게요.”

이때, 가정부는 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갑자기 한민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

한민이 가정부에게 말을 하기도 전에 옆방에서 남자들이 걸어 나왔다.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민이 죽도록 싫어하는 신태열 이었다!

신태열과 소헌은 4~5명의 보디가드들과 함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한민의 앞에 섰다.

한민은 깜짝 놀랐다. 신태열의 보디가드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아왔는데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잔뜩 겁을 먹은 한민은 젓가락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신 회장님, 이게 뭐 하시는 겁니까? 주거 침입은 불법인 거 모르세요? 당장 나가세요! 그렇지 않으시면, 당장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신태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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