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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14화

한민은 신태열을 쳐다보고 말했다. “이번에는 또 무슨 독약입니까?”

신태열이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독약이겠어? 당연히 네가 잘 알고 있는 그 독약이겠지.”

한민은 재빨리 옷소매를 걷어 몸을 확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몸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며 완치되었던 독성분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뭐 있을까?

한민은 웃으며 말했다. “신 회장님, 노망났어요? 강 선생님이 이미 해독약을 만들었어요. 저한테 서심산을 먹였습니까? 괜찮아요. 강 선생님께 해독약을 받으면 됩니다. 이제 서심산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신태열은 의심하는 한민에게 말했다. “나는 똑같은 함정에 두 번 빠지지 않아. 이건 서심산 업그레이드 버전이야. 기존의 서심산보다 훨씬 더 강해서 강책도 막을 수 없어.”

“뭐라고요?” 한민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한민은 신태열이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신태열이 허락하는 한 더욱 강력한 서심산을 만들 수 있다.

한민은 기세등등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고통스러운 서심산의 지옥으로 돌아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민의 인생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울까?

절망한 한민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민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신 회장님, 도대체 왜 저를 가만두지 못하는 겁니까?”

신태열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누가 너한테 신분과 지위를 가지래? 네가 가진 재산을 포기하면 나도 너를 놓아줄게. 어쩌면 네가 너 자신을 못 놓아주는 거 아닐까?”

이는 피해자를 겁줄 때 하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말이다.

신태열은 생각했다. ‘돈 많은 사람의 돈을 뺏는 것은 잘못이 아니야. 그럼 누가 돈이 많으라고 했나?’ 그 처럼 이렇게까지 뻔뻔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신태열은 담배꽁초를 우유 잔 안에 버리고 말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지금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야. 첫째, 예전 규율로 다시 되돌려 놓기. 둘째, 목숨을 내놓기. 답은 이미 정해져 있을 거야.”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첫 번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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