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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16화

한민이 손을 내저었다.

“아이고, 저는 회장님을 항상 신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심산을 분명히 제조하실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뭐지?”

그는 컵을 손가락을 툭툭 쳤다.

“새로운 서심산은 독이 아니라 영양제 라는 사실입니다.”

‘영양제’ 라는 말에 신태열은 어이없다는 웃음을 터뜨렸다.

“영양제? 네가 감히 신형 서심산을 영양제라고 말한거야? 머리에 총 맞았어?”

이때, 한민이 자신의 잠옷을 벗었다. 곧이어 그의 피부가 노출되었다.

피부에 가득하던 검은 반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반점이 있었던 곳의 피부가 좋다 못해 빛이 났다.

그의 피부는 부드러운 소녀의 피부처럼 변했다.

신태열이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사람을 죽게 만드는 독약이 어떻게 사람의 피부를 좋게 만드는 것인가.

만약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그들의 계획은 또 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한민, 또 무슨 꿍꿍이야!”

한민이 어깨를 치켜 올렸다.

“아니요,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닙니다. 사실, 강책이 방금 전에 전화가 와서 알려주더군요.”

“어떻게 된 거야?”

“구체적인 내용은 모릅니다. 하지만 강책이 말하길 만병통치약인 천금방과 서심산을 섞었더니 영양제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강책의 말은 진실 반, 거짓 반이다.

사실, 천금방은 강책이 서심산을 막기 위해 쓰이는 용도다.

하지만 신태열은 이러한 점은 전혀 생각한지 못한 채, 두 성분을 섞으면 강한 독약이 될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천금방은 가짜이고 강책의 함정에 걸려 들었던 것이다.

멀쩡한 한민을 보자 순간 신태열은 자신이 농락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강책을 탓해야 하는지, 정해운을 탓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한민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회장님, 신형 서심산 남는 거 있습니까? 피부 미백, 보습도 해주면서 또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남은게 있으시면, 박스로 주실 수 있습니까?

없으면 예약이라도 해서 아침마다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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